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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35161
· 쪽수 : 121쪽
책 소개
목차
1부 어떤 말은 그대로 몸속에 머물렀다
목덜미 /강둑에서 /아침이 오면 그곳으로 갈 수 있을까 /아름다움에 대하여 /밤마다 나는 /그런 날이 계속되었다 /동백 /어느 날 저녁 /여수 여관 /우리들의 올드를 위하여 /문 /사이 /강 /겨울 /숟가락질하다 /모자 /저녁에서 밤으로 흘러들었다 /수목원
2부 정작 너무 흰 것은 마르지 않는다
죽은 별에게 /외삼촌 /흰 벽 /안녕 /푸른 집, 그 바람 /가지를 삶으며 /물방울의 여름 /후회 /창문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 /담쟁이 /기억은 한동안 /응달의 눈 /사랑 /2월과 3월 /장례식 /머루 /북극성 /공휴일
3부 아름다운 것을 품으면 모든 게 사라져도 사람은 남는다
저녁이면 돌들이 /키스 /영혼이 내게 말했네 /연못 /동백, 휘파람 /바다 /중앙 /흰 눈 /흰 돌 /하늘 /나중 오는 것들 /그늘의 저쪽 /성산 일출봉 /그 집 앞 나무 /거리 /숲속의 작은 불빛 /노래 /호양나무 /그런 날이 계속되었다
해설
“붉은빛”에서 “호양나무”까지 · 김영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함께 묻히고 싶다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날을 경멸한다고
네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이 지독하고 지독해
파란 새, 파란 새 날아가고 있다
너와 헤어진 후
그 말은 바스러지며 떨어져 나갔다 내 것이 아니었다
투명하게 고드름이 달리고
너는 매일매일 그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부분
지난밤,
강은 하구까지 내려왔다
아무리 해도 돌아갈 수 없다고,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을 듣지 않았다
밤새 강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물결을 완성했다 그것이 자신의 전부가 될 줄 몰랐다
―「그런 날이 계속되었다」 전문
안녕,
왼발의 수고를 덜고 싶었으나 오른발을 삐었어
맘대로 안 되니까 살아가는 거야
다시 인사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안녕, 이제 정말 안녕
―「안녕」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