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밤의 팔레트

밤의 팔레트

강혜빈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10,800원 -10% 2,500원
카드할인 10%
1,080원
12,2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8개 2,4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6,300원 -10% 310원 5,360원 >

책 이미지

밤의 팔레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의 팔레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36151
· 쪽수 : 194쪽
· 출판일 : 2020-05-09

책 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540권. 201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강혜빈의 첫 시집. "블루라고 말해야 할 것 같은 어떤 시절의 기분과 세계"(박상수)에서 출발한 이 시집은 시인의 삶 전체를 기록한 세심한 수기이자 또렷한 선언 혹은 무수한 고백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드라이아이스
커밍아웃
너는 네, 대신 비, 라고 대답한다
이름 없음
필름 속에 빛이 흐르게 두는 건 누구의 짓일까
언더그라운드
감정의 꼬리
여기 너 말고 누가 더 있니
미니멀리스트
라넌큘러스
꽃을 든 사람의 표정이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흰 나무는 흰 나무다
dimanche
마녀는 있지
일곱 베일의 숲
네온 웨하스
Bonne nuit
108개의 치치

2부
열두 살이 모르는 입꼬리
뱀의 날씨
ghost
괄호 속에 몸을 집어넣고 옅어지는 발가락을 만지는 중입니다
그림자 릴레이
팬지의 섬
하얀 잠
바깥의 사과
가려운 일요일
물고기아파트
엄마와 캉캉을
가만히 얼음칸
나, 마사코는 생각합니다
언덕 위의 목폴라 소녀들
등헤엄
돌아오려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이야기
벤다이어그램
셀로판의 기분
밤의 팔레트

3부
거울의 시니피에
몇 시의 샴
무지개 판화
타원에 가까운
워터라이팅
언니의 잠
오모homo를 발음하면 옹on이 되는
홀로그램
요절한 여름에게
빙하의 다음
핑퐁 도어
닮은 사람
결과적인 검정
매그놀리아
여름 서정
무지개가 나타났다

해설
웃음소리는 먼 미래까지 전해진다 - 박상수

저자소개

강혜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사진가 ‘파란피paranpee’. 201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미래는 허밍을 한다』 『밤의 팔레트』, 산문집 『어느 날 갑자기 다정하게』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정원을 반 바퀴 도는 데 두 계절

당분간 입에서 풀냄새가 나도 괜찮니?
잘 봐, 기대와 실망을 한 군데에 심으면 얼마나 잘 자라는지
무른 말에도 잘 베이는 나뭇잎들은 어떻게 초록인지

[……]

우리를 한 군데에 심으면 누구부터 시들까?
아무렇게나 자란 마음에게는 차가운 물이 좋아
소심한 게 아니라 섬세한 거야
같은 시옷인데 우는 얼굴이 더 깨끗하지

너를 절반만 이해하는 데 네 계절

나의 위와 너의 아래를 묶고 기다리자
완전한 우리가 될 때까지
우리의 애칭은 늘 그런 식이지
잡초. 멍청이. 잡초. 돌연변이.
―「타원에 가까운」 부분


우리는 틀린그림찾기처럼 조금만 달랐는데
왜 아들은 두 글자일까

살아 있는 물방울들은 방금 다 외웠어

나와 언니를 섞으면 하얗게 된다
나에게 누나를 바르면 까맣게 된다
―「밤의 팔레트」 부분


왠지 몇 시에 나는 내가 되고 싶어 나에게서 떨어져 나간 단면이 파랗고 축축하다면 여름도 여자도 아닌 얼굴을 나눠 입고 싶어 파란 피는 어디에나 흐르고, 어디에선 굳어가고 아직 깨어 있는 우리들은 아주 옅은 방식으로 숨을 쉬겠지 자세히 듣지 않으면 살아 있는지 아무도 모를 거야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잘 봐

그것이 우리가 죽어가는 방식

나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응원해 모두들 눈 코 입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오늘도 싸우고 구르고 부딪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 시간에 잠을 자고 아이를 씻기고 물건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사이좋게 빨래를 널고 물에 밥을 말아 먹고 매일 다른 색의 말을 누고 머리 위에 하늘이 있었다는 걸 자주 잊어버리고 자주 울지 않게 되고 그렇게 시시한 어른이 되는 보통 삶을 꿈꾸고 있겠지만……

있잖아, 보통이란 뭘까
―「몇 시의 샴」 부분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32039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