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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8188618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Chapter 1. Lovesome X 이옥토
잠든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기도해
이 표정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사랑스러움에 필연적으로 깃드는 서글픔을
감내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더없이 솔직해서 취약한 하지만 그렇기에 강인한
당신들의 눈부심을 영영 발견할게
p. s.
Chapter 2. Delight X 강혜빈
케이크 자르기
흰 수염 아저씨
안나 리의 사랑
마사코를 기억함
재구성
내가 아는 연희
끝나지 않는 티타임
Chapter 3. Sorrow X 한소리
검색창
발견
우리들
대기실
의자
루틴
역할
당신은 당신이 되려고 태어났으니까
걱정 인형
가시나무
거울, 유리컵, 바닥만 있는 방, 몇 장의 사진 속
Chapter 4. Solitude X 김이인
고독이라는 말없음표와 몸이라는 한계
완전한 상태로의 초대
Ennui of Meursault
사랑이 가져오는 고독
미셸 공드리의 고독
결별 이후의 삶
이미지 안의 영혼
이해받지 못한 이의 표정
Awakening
아무 날의 도시
정지해 있던 이의 옆얼굴
고독 속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일에 관하여
동쪽으로 난 창과 점멸하는 방
리뷰
책속에서
어떻게 사람을 대상으로 이런 찬란한 기분이 들 수 있는 걸까. 갓 구운 빵 냄새 같고, 햇살 좋은 날 흩날리는 비눗방울 같은, 빙그르르 돌아가는 선캐처에서 모래알처럼 부서져 나오는 빛의 색채들 같은, 그런 마음이 어떻게 나 같은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걸까. [Lovesome]
신을 믿는 자의 기도는 일말의 희망을 늘 간직하고 있지만, 신을 생각하지 않는 이에게 기도는 기적을 바라는 일만 남았다는 사실에 대한 처절한 긍정과 다를 바 없다. [Lovesome]
내 식견으로 어림할 수 있는 가장 초월적인 것이 사랑이기에, 신이라면 사랑이 아닐 수 없 다고, 사랑이 아닌 신은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고. 그러니 정말로 어디선가 신이 태어나는 중이라면 반드시 사랑이 되어 홀로 기도하는 이들에게 가길 바란다. 사랑은 응당 그래야 하니까. [Loves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