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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38438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Sofie to Dorothy
사랑니 덕에 구사일생
올해의 선택
너의 결혼식
사라왓부인모임
운동은 몸에 좋아요
안녕, 피터
로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해설 | 네, 운동이 몸에 제일 좋아요 - 김형중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네가 아니라 대학에 가면 결혼도 못 하고 세상이 끝나버릴 것처럼 구는 무식한 네 부모에게 화가 났어. 마을에서 제일 똑똑한 네가 왜 대학을 못 가니? 그렇게 공부 못하던 영길이도 장손이라고 대학에 갔는데. 네가 대학에 못 간다는 말이 너무 당연한 그 거지 같은 마을에도 화가 났어._「Sofie to Dorothy」
총 30만 원 정도 되는 돈이었다. 아팠다. 아파서 식은땀이 나는데도, 아픔보다 두려움이 더 컸다. 30만 원. 통장의 돈과 현수에게 줄 월세와 오늘 받은 일당 9만 원까지 하면 어찌어찌 입원비는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우는 맹장염에 걸린 게 자기 잘못도 아니면서, 모든 게 자신의 잘못 같았다. 아픈데도 병원비가 걱정돼 영양제 하나에 벌벌 떠는 자신이 너무 싫었다._「올해의 선택」
조그만 나라에서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어떤 회사는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모두 해고했다. 해고당한 직원들이 시위를 하자 용역을 고용해서 쫓아냈다. 어떤 곳에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이 안전 수칙을 지키지 말고 빨리 일을 하라는 회사의 말을 그대로 따르다가 죽고 말았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아르바이트를 하던 열아홉 살의 청년이 사고로 죽었다. 대기업에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마을에서 신앙처럼 지켜오던 바위와 우물을 파괴하고 건물을 지었다._「운동은 몸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