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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밥나무와 달팽이

바오밥나무와 달팽이

민병일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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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밥나무와 달팽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오밥나무와 달팽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2041551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23-06-15

책 소개

시인이자 산문가인 민병일이 ‘모든 세대를 위해’ 쓴 동화 『바오밥나무와 달팽이』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전작에 이어 『바오밥나무와 달팽이』에서도 그 크기가 높이 20미터, 둘레 40미터에 이르며 하늘을 떠받치듯 우뚝 솟아 5천 년을 사는 신비한 나무인 인격화된 ‘바오밥나무’가 등장한다.

목차

프롤로그 | 나는 별의 산책자,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별의 플라뇌르

1부
시간 수선공별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방랑자
회색 눈사람 행성 울티마 툴레에서 만난 씨앗
생각들이 사는 별
숲속의 몽상가
대초원별을 찾아가는 파란 코끼리
바람 구두 신은 난쟁이와 장미별

2부
대마젤란은하의 벌레구멍별과 설렘 상자
황금방망이 꼬리털여우
그림 없는 그림 전람회
바람 신을 경배하는 새들의 별
꽃의 소행성
카일라스별로 간 소리 수집가
나쁜말별
붉은 소파를 등에 메고 다니는 ‘행복한 초록별’ 프록시마 b의 사진사

3부
어느 외딴 별에서의 대화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별
장례식에 가는 달팽이들의 노래
제비꽃, 난 지금 가보지 못한 길을 만드는 중이야
네안데르탈인과 빙하 추모비
누구에게나 괴물이 있는 법
꽃 피는 바다별의 현자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별이다

해설 | 아름다운 작은 씨앗이 피울 제비꽃 한 송이・김병익
참고문헌

저자소개

민병일 (사진)    정보 더보기
서울 경복궁 옆 서촌에서 태어나 자랐다. 독일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교 시각예술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같은 학과에서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 미술대학, 건축학과, 교양학부, 대학원 겸임교수, 동덕여대 미술대학 대 학원 겸임교수, 조선대 문창과 강의. 시인으로 문단에 등단. 산문집으로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 『창에는 황야의 이리가 산다』, 『창의 숨결, 시간의 울림』, 『행복의 속도』, 『담장의 말』이 있다. 사진집으로 『사라지는, 사 라지지 않는』, 소설가 박완서와 함께 티베트 여행기 『모독』(박완서 글, 민병일 사진)을 펴냈다. 번역서로 『붉은 소파』가 있다. ‘모든 세대를 위한 메르헨’ 『바오밥나무와 방랑자』, 『바오밥나무와 달팽이』 출간. 프랑스 문예지 『europe』(2022년 5월호)에 『바오밥나무와 방랑자』가 실렸다. 2025년 6월 프랑스의 아르망 콜랭(Armand Colin) 출판사에서 『바오밥나무와 방랑자』 출간. 전숙희 문학상(2017), 성호문학상 대상(2021), 신격호샤롯데문학상 대상(2024) 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작가펠로우십’ 선정(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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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달팽이는 회색 눈사람 모양의 울티마 툴레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눈을 감고 있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무수한 빛-암흑이 있었다. 숲을 떠나올 때 보았던 언덕의 능선과 나뭇잎을 스치고 가는 바람, 풀잎에 맺힌 새벽이슬, 해거름 녘의 풍경……
늘 보던 것들이 그리워졌다.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가는 게 삶이라는 걸 모르진 않았지만, ‘꿈은 찾을 수 있을까? 파란별은 어디쯤 있는 것일까?……’ 달팽이는 방랑자의 고독에 잠겨 있었다. 광막한 우주 한 모퉁이에서 헤아릴 수 없는 별을 거느린 은하를 보고 있으니 회의와 좌절감이 밀려왔다. 우주의 경이로움 앞에서 느끼는 숭고한 절망감이었다. (「회색 눈사람 행성 울티마 툴레에서 만난 씨앗」)


“달팽이야, 고독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작은 새도 알껍데기를 깨고 나와 새롭게 눈을 뜨고 먼 곳을 향해 날아오르지. 나를 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찾아가고 있잖아. 별을 보고 너만의 길을, 네 안의 별을 찾아가도록 해. 자, 밤하늘을 한번 쳐다봐! 별들은 무리 지어 빛나는 것 같지만 홀로, 오직 자신만의 빛으로 반짝이거든.”
달팽이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다. 꿈꾸기를 좋아하고 몽상을 즐긴다는 이유로 숲을 떠났지만, 고독했던 시간이 미지를 찾아가게 했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돌이켜보니 달팽이 세계를 떠나온 일로 아무도 원망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구루 달팽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생각의 차이가 존재의 차이를 만들 뿐, 누가 옳고 그르냐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달팽이는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대초원별을 찾아가는 파란 코끼리」)


밤하늘을 수놓던 은하수가 아주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이 버린 사랑이라니!……
달팽이는 장밋빛 할아버지별의 추억을 안고 떠나면서 우주엔 신비한 사연을 간직한 별들이 많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먼 훗날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면 ‘사랑수집소별’들이 먼저 생각날 것 같았다. 누구에게나 마음을 들춰보면 바위처럼 굳어버린 사랑이 한둘쯤 있다.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어보면 샛별처럼 아스라한 사랑이 반짝이고 있다. 달팽이는 그 마음을 쓰다듬으며 별을 보고 있다. (「바람 구두 신은 난쟁이와 장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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