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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굿

전상국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23-06-0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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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책 정보

· 제목 : 굿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41582
· 쪽수 : 360쪽

책 소개

전상국의 열두번째 소설집. 초반에 실린 세 단편소설 「춘천 아리랑」 「봄봄하다」 「가을하다」는 김유정과 황순원을 기리며 쓴 오마주 작품이다. 이 천진하고 고즈넉한 이야기 뒤편에는 전쟁 이후 남겨진 상처, 부재의 자리가 주는 내면의 고통,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한 서사들이 담겨 있다.

목차

춘천 아리랑―동백꽃 오마주
봄봄하다―봄·봄오마주
가을하다―소나기오마주
오래된 나무는 나무가 아니다
집을 떠나 집에 가다
어디에도 없고 어딘가에 있는
저녁노을
조롱골 우리 집 여인들
굿

해설 | 서스펜스의 해원(解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전상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춘천고,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동행」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바람난 마을』 『하늘 아래 그 자리』 『아베의 가족』 『우상의 눈물』 『우리들의 날개』 『외등』 『형벌의 집』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사이코』 『온 생애의 한순간』 『남이섬』 『굿』, 장편소설로 『늪에서는 바람이』 『불타는 산』 『길』 『유정의 사랑』이 있다. 그 밖의 저서로 『김유정』 『당신도 소설을 쓸 수 있다(소설창작강좌)』 『우리가 보는 마지막 풍경』 『물은 스스로 길을 낸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춘천山 이야기』 『춘천 사는 이야기』 『작가의 뜰』 등과 콩트집 『식인의 나라』 『장난 전화 거는 남자를 골려준 남자』 『우리 시대의 온달』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1977), 한국문학작가상(1979), 대한민국문학상(1980), 동인문학상(1980), 윤동주문학상(1988), 김유정문학상(1990), 한국문학상(1996), 후광문학상(2000), 이상문학상 특별상(2003), 현대불교문학상(2004), 경희문학상(2014), 이병주국제문학상(2015), 강원도문화상(1990), 동곡상(2013), 서울문화투데이문화대상(2024)을 수상했고, 황조근정훈장(2005), 보관문화훈장(2018)을 수훈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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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허지만 난 그때 데련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웂었다. 왜냐면 낯짝엔 웂는 점이 내 응데이에 아주 크다랗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 아부지가 내 이름을 점순이라구 지었다구 한다. 그래야 담에 아들을 낳을 수 있다구 했지만서두 우리 집 대문 새끼줄엔 여태꺼정 빨간 고추는 한 번두 안 걸렸다. 아이고, 얘기가 딴 데루 흘러가구 말았다. 데련님이 국시 언제 먹을 거냔 말에 내 주둥이에서 쏙 튀어나온 고눔에 고 말.
나 시집 안 갈 테야유! 「봄봄하다―「봄·봄」 오마주」」


떠나기 위해 버린다. 떠나서 돌아오지 않기 위해 모두 버린다. 문서 세단기가 씹을 수 있는 만큼의 두께로 일기장을 파쇄한다. 본디의 모습 없애기, 그것이 버리는 것이다. 윙―트드드드드드…… 종이에 갇혀 있던 생각들이 전혀 다른 흔적으로 갈린다. 탈것을 타지 못한 그 지랄 같은 열패를 조각조각 자른다. 버려지지 않고 어느 구석엔가 끼어 있는 있는 그네의 흔적을 버린다. 사랑, 알아서 불행. 유치찬란한 내 아포리즘을 버린다. 보고 싶은 것은 욕심, 그리움은 본능. 그 본능으로 산속을 헤매던 모습이 담긴 CD가 산산이 부서진다. 「오래된 나무는 나무가 아니다」


“아버지가 죽이고 싶은 적이 모두 내 적이 된 것이지요. 누가 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닐, 우리 어머닐, 내 동생을 죽였는지, 우리 아버지가 저 꼴로 죽은 건 누구 때문이냐, 그 원술 갚고 싶었다 그겁니다. 찾아서 다 죽이고 싶었지요. 세상천지 모두 적이고 어디에도 내 편이 하나도 없었다 그 얘깁니다. 혼자 밥을 먹다가도 숟가락을 집어 던지곤 했지요.”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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