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말과 말 아닌 것

말과 말 아닌 것

김나영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2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3,400원 -10% 0원
1,300원
22,100원 >
23,400원 -10% 2,500원
0원
25,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말과 말 아닌 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말과 말 아닌 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32042206
· 쪽수 : 439쪽
· 출판일 : 2023-10-25

책 소개

“유려하고도 섬세한 문체는 비평적 글쓰기의 기본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라는 참사와 함께 데뷔한 문학평론가 김나영의 첫번째 평론집 『말과 말 아닌 것』(문학과지성사, 2023)이 출간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일상과 문학

시는 일상이다 — 이성복 시의 일상성
시를 짓고, ‘나’는 산다 — 신해욱과 김언의 시
시작을 전복하는 2000년대의 여성시
통감하는 주체, 유무의 경계 너머의 말들
본의가 아닌 본의로 — 동명이설(同名異說)의 동상(同相)들
도시에 대한 상상, 이방인을 대하는 태도 — 구병모와 김사과의 장편소설
소설의 사실 — 2010년대 한국 소설의 한 동향
현실과 문학의 현실 — 문학이 공론장에서 활용되는 방식들

2부 시의 얼굴들

일기가 되지 못한 노래 — 이성복론
비법(非法)의 비법(秘法) — 김언론
그, 말을 오래 중얼거리다 — 이장욱론
시인이여, 불참(不參)에 참여하라 — 서효인론
어떻게 탄생할 것인가 — 이원론
아름답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 이수명론
시의 가능, 사라진 마을의 복기 — 백은선론
현실의 이면을 투영하는 시 — 김리윤론

3부 소설의 시간

시간의 길이와 소설의 깊이 — 윤성희, 「이틀」
구원하며 구원되는 실감 — 김애란, 「물속 골리앗」
위로, 마음을 되짚는 길 — 정소현, 「돌아오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 편혜영, 「야행(夜行)」
한계 없는 이야기의 방법 — 손보미, 스타일이라는 동력
죽음과 얼음 — 『연대기』에 이르는 한유주 소설의 연대기

4부 문학의 무늬

삶, 다른 시간들의 접속사(史)
속수무책(束手無策),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여지들
얼굴도 이름도 없이

저자소개

김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구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예비평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계간 『자음과모음』 편집위원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제는 나의 삶이 오로지 내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내가 누군가의 삶을 책임지고 있고 동시에 다른 삶에 내가 빚지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알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나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떤 일들이 있었다’고 말하고 그 발생과 변화에 관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은 곧 나의 변화를 의미한다. 앞서 ‘그것들’을 통해 문학 비평의 문을 열게 되었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차원에서 나는 여전히 개인의 경험에 갇혀 있었다. 이후 비평의 방식을 통해서 변화한 것은, 나를 사유하고 감각할 때에도 개인성에 국한되지 않(못하)는 지점과 그 연원을 질문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무엇인가를 비평할 때는 분명한 관점과 태도가 요구되기도 하지만 분명함이란 자기를 거듭 단속하는 와중에 유연한 변화를 수긍하는 데에서 지속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내 삶 속에서 문학 비평은 자기 목소리를 지키면서도 또 다른 자기를 무시하지 않는 것, 매 순간 타자의 세계를 탐문하고 함께 살기를 다짐하는 일이 되었다.
‘책머리에’에서


지금 여기서, 모든 시는 서정시라는 전언을 되새겨본다. 시를 지배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시인의 정서가 아닐 수 없고, 시의 화자는 시인 자신이 아니고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혹여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는 순간에도 시인은 시를 짓는 이가 ‘나’라는 자명한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한 편의 시가 누군가에게 읽힐 때만큼은 시인의 존재는 장막에 가려진다. 누구도 시 속의 ‘나’를 시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여기서, 장막에 비치는 그림자를 주목해보려 한다. 그 그림자는 무엇보다도 시의 무대에 등장한 화자의 존재를 의심하게 한다. 다시 말해, 이 의심은 시인이 어떤 의도로 화자를 시의 표면에 내세운 것인가이다.
시를 짓고, ‘나’는 산다 ? 신해욱과 김언의 시


이쯤에서 다시 확인하고 싶은 것은 이런 문학의 기능이다. 한 편의 소설을 구성하는 수백 개의 문장 가운데 절묘한 하나가 우리 삶의 한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그 때문에 소설은 하나의 사건을 다루는 경우에도 수백 가지 인간의 삶의 장면을 상상하고 그 각각에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경험의 대입이 동원된다. 문학이 공론장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이처럼 한 편의 작품이 그 속에서 내가 수많은 삶을 살아보는 경험을 통과해서 나로 다시 돌아오는 경험이 가능하도록 씌어졌기 때문이다. 한 편의 소설을 하나의 강력한 주제에 동원되어 해석될 때, 공론장으로서의 문학은 납작하게 접혀서 또 다른 공론장에 끼워 넣을 만한 책갈피가 될 뿐이다.
현실과 문학의 현실 ? 문학이 공론장에서 활용되는 방식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