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65701758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사라졌기 때문에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_안희연
그 아침과 노래-학창의 너에게_김나영
보건실로 와_배수연
우리가 울루루에 갈 수는 없겠지만_최현우
우리 집_신유진
나의 빛과 다정은 무채색_정현우
땅, 불, 바람, 물, 마음_서윤후
세류동 이층집_최지혜
온전한 사랑, 온전한 마음_정재율
저자소개
책속에서
봄날의 햇살 같은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무사히 왔어요. 비 온 뒤 군데군데 고여 있는 흙탕물마다 얼굴을 비춰 보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던 아이가 시를 쓰며 이렇게 살아 있어요. 흙탕물은 비극이고 약점이니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나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도록 돕는 입구일 거라고, 제법 의젓한 생각도 할 줄 알게 되었어요.
안희연, 「사라졌기 때문에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에서
나는 누군가의 신념과 누군가의 호의, 누군가의 용기 안에서 보호받고 지지받을 수 있으며,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선생님에게 “덕분이에요.”라고 인사하면 선생님은 쾌활한 목소리로, “다행이네!”라고 대답한다.
나는 골똘히, ‘덕분입니다’와 ‘다행입니다’는 같은 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배수연, 「보건실로 와」에서
나는 언젠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도 같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나와 글을 쓰고 싶었던 너의 꿈을 서로 바꾸어서 이루고 나면, 그렇게 어른이 되면, 너를 다시 찾아가 사과하고 싶었다고. 그러기 위해서 나는 여전히 글을 쓰며 살고 있었다고, 말이다.
최현우, 「우리가 울루루에 갈 수는 없겠지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