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여름을 건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045672
· 쪽수 : 398쪽
· 출판일 : 2026-08-2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045672
· 쪽수 : 398쪽
· 출판일 : 2026-08-24
책 소개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른, 네덜란드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새로운 목소리 야프 로번의 장편소설. 열세 살 소년 브라이언과 중증 장애가 있는 형 뤼시엔이 함께 보내게 된 여름을 그린다. 야프 로번은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과 아이의 시선에 밀착한 서술로 돌봄과 방임, 사랑과 책임, 죄책감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목차
여름을 건너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여름의 털가죽
책속에서
내 기억 속 형은 늘 잠든 모습이다. 겨우 눈을 떴을 때도 형은 창가 라디에이터 위에서 흔들리던 반짝이 장식만 멍하니 보고 있었다. [……]
현관을 지날 때마다 늘 불안해진다. 너무 오래 찾아오지 않았다고 뤼시엔이 화내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아무도 우리에게 알리지 않은 건 아닐까 싶어서 겁이 난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이 우리보다는 엄마의 구역에 가깝기 때문이다.
엄마는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리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처럼 보였다. 전화기를 붙들고 끊임없이 형이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었다. 나는 뤼시엔을 그리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집에 없었을 뿐이다. 사라진 건 아니고, 누군가가 형의 스위치를 꺼버린 것 같았다. [……]
엄마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좀처럼 뽀뽀를 해주지 않았다. 뤼시엔이 못 받는 걸 나에게 너무 많이 주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
엄마의 한쪽 눈은 뤼시엔을, 다른 쪽 눈은 새로 온 사람들을 향하고 있었다. 그 사람들은 형이 좀 다르다는 걸 바로 눈치챘다. 아이들은 형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형을 반은 형제, 반은 공룡이라고 상상하면 사람들이 형을 어떻게 보든 좀 덜 부끄러웠다. 오히려 형이 내 형제인 게 멋지다고 느껴졌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