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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119861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반세기를 지나 다시 우리 곁에!
이해인 수녀는 1976년 《민들레의 영토》 초판 서문에서 시와 신앙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이렇게 밝힌 바 있다. “머지않아 내가 주님 제단 앞에 엎디어 종신 서원을 하는 날, 나는 영원한 사랑의 약속과 함께 시와 더불어 살겠다는 결의 또한 새롭게 할 것입니다.”라며, 이 시집을 “함께 사랑을 나눈 이웃과 형제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도원에서 살아온 반세기의 시간이 이를 증명한다. 이해인 수녀는 출간 5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민들레의 영토》에 대해 “수도원에 처음 들어와 살아 보려 했던 한 수도자 지망생의 내면 고백”이라며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과 초심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판에는 이해인 수녀가 오랜 세월 간직해 온 애장품과 50주년 기념 인터뷰가 함께 담겼다. 수녀는 이 시집을 “기도의 산실이자, 수도 생활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수도원에서 일생을 살아가는 한 수도자의 내면 고백이자, 사계절에 걸친 기도와 찬미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또한 작품 가운데 이해인 수녀가 특히 마음에 남는 시로 꼽은 <민들레의 영토〉, 〈장미의 기도〉는 영문 시로도 번역해 함께 수록했다. 번역은 안선재 수사가 맡아 작품의 결을 섬세한 언어로 옮겼다.
초판 이래 백영수 화백의 표지 그림과 박두진 시인의 제자를 표지에 사용해 온 《민들레의 영토》는 이번 기념판에서도 처음의 모습을 바탕으로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반세기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시집에 담긴 따뜻하고 고요한 이야기들은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목차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_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5
노란 민들레 꽃씨 멀리멀리 날아가 _정호승 7
신에게 바치는 향불이며 꽃떨기 _박두진 9
맑고 청아한 종소리와 같은 시 _홍윤숙 13
첫 시집을 펴내며 _이해인 17
‘민들레의 영토’라는 말만 들어도 _이해인 20
제1부 민들레의 영토
바다여 당신은 32
민들레의 영토 34
가을 산은 38
어느 수채화 40
유월엔 내가 42
새벽 창가에서 44
산에서 큰다 46
비 내리는 날 48
11월에 50
겨울 길을 간다 52
도라지 꽃 54
나의 창은 56
코스모스 58
저녁 강가에서 60
겨울나무 62
산맥 64
제2부 부르심
해바라기 연가 68
촛불 70
별을 보면 72
부르심 74
맑은 종소리에 76
장미의 기도 78
당신을 위해 내가 82
다리 84
벗에게 86
밤의 얼굴 88
가신 이에게 90
이별 소곡 92
나의 별이신 당신에게 94
편지 96
마리아 98
피 묻은 님들이여 100
부활의 아침 102
소화 데레사 성녀에게 104
제3부
부록 119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걸어온 시간 _인터뷰 120
오래 함께한 것들 _ 애장품 모음 129
이해인의 시간 _이해인 수녀 연보 142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 <민들레의 영토> 중에서
오늘은 어제보다
죽음이
한 치 더 가까워도
평화로이
별을 보며
웃어 주는 마음
훗날
별만이 아는 나의 이야기
꽃으로 피게
살아서 오늘을 더 높이
내 불던 피리
찾아야겠네
- <별을 보면> 중에서
Q. 《민들레의 영토》는 수녀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이 책은 제게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제 기도의 산실이자, 수도 생활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상징입니다. 수도원에서 일생을 살아가는 한 수도자의 내면 고백이고, 사계절에 걸친 기도와 찬미이기도 하지요.
Q. 《민들레의 영토》에 실린 시들 가운데 지금 다시 읽어도 특히 마음에 남는 시는 무엇인가요?
<민들레의 영토>, <별을 보면>, <장미의 기도>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시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유독 마음에 와닿는 작품들이에요. 삶의 유한성과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 존재의 깊은 갈망이 잘 담긴 시들이라고 느낍니다.
- 출간 50주년 기념 인터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