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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자의 생애
· ISBN : 9788932317892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서문_스티븐 제이 굴드의 생명관
제1부_진화론과 생명의 역사
1장 자연학과 역사의 본질
2장 자연의 구조와 구조의 본질
3장 우연성과 수렴
4장 창발, 계층, 그리고 환원주의의 한계
제2부_과학과 인문학
5장 폭로는 실증 과학이다
6장 생물학적 결정론 비판
7장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와 인간의 불평등
8장 예술, 과학, 그리고 휴머니즘
결론_비도덕적 자연과 인간 조건
옮긴이 후기
주
리뷰
책속에서
종들은 자신들의 진화 역사에서 진보하는가? 진화에서 변화의 속도는 일정한가? 이런 물음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다. 방대한 자연의 다양성 속 어딘가에서 거의 모든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들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론적 주장들은 대체로 결정론적이지 않으며, 논쟁들은 일부 특수 사례의 존재에 대한 집중이라기보다 ‘상대적 빈도’에 대한 주장이다. (……) 굴드는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제기함으로써, 과학 내에 지적 지평을 열었다. 굴드의 분석으로 세계는 창발성과 우연성이 가득한 역동적인 장소임이 밝혀졌다. 결국, 그로 인해 자연의 방식을 배우는 것은 도전적일 뿐 아니라 흥분되는 일이 되었다.
- 서문
굴드는 자연선택이 짧은 시간 척도에서는 ─그 생물이 환경에 변증법적으로 적응했다는 제한된 의미에서─ 어느 정도 “진보”로 이어진다고 해도, 보다 긴 시간 척도에서 보면 생명의 역사에는 어떤 방향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역사 속에서 우연성이 차지하는 근본적인 중요성은 굴드의 사고에서 가장 핵심에 해당하는 특징일 것이다. 굴드는 진화에 대해 시공간적 불변의 법칙과 역사의 우연성이 갖는 중요성 모두를 인정하고 양자를 통합하는 관점을 지녔다.
인류가 진화의 필연적인 결과라는 생각은 에펠탑이 그 꼭대기에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건설되었다는 가정만큼이나 터무니없을 것이다. (……) 굴드의 유명한 비유를 들어서, 만약 우리가 “생명이라는 테이프를 되감아 재생한다면”, 지금과 다른 역사가 전개되었을 수 있으며, 그 역사에서 인간이나 심지어 인간과 특별히 비슷한 그 어떤 생물도 태어나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