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물망초

물망초

요시야 노부코 (지은이), 정수윤 (옮긴이)
  |  
을유문화사
2021-05-30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800원 -10% 0원 600원 10,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200원 -10% 360원 6,120원 >

책 이미지

물망초

책 정보

· 제목 : 물망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32405056
· 쪽수 : 244쪽

책 소개

소녀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요시야 노부코의 걸작. 고등여학교라는 작고 유쾌한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소녀들 간의 로맨틱한 관계, 우정, 질투와 번민 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도 당시 여성이 겪어야 했던 억압과 사회적 편견 또한 가감 없이 보여준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학급 분류
세 유형
어느 날 그녀들
마키코의 집
요코의 집
블랙 탱고
가즈에의 집
선물
아버지와 아이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선물 교환
가즈에의 생각
여름 계획
수영 합숙
범칙자
벌칙 당번
비 오는 날
전화 목소리
거칠어지는 마음
마약
금단의 열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아이
집의 등불


해설―여자아이들의 세계가 온다
판본 소개
요시야 노부코 연보

저자소개

요시야 노부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6년 1월 12일 니가타현 공무원이던 아버지 유이치와 어머니 마사의 외동딸로 태어난 요시야 노부코는 남존여비 사상을 답습했던 어머니와 어렸을 적부터 마찰이 심했다. 1908년 도치기고등여학교에 입학한 노부코는 현모양처의 육성이라는 당시 여학교의 교육 목적에도 반감을 품었다. 하지만 그해 학교 강연회에서 사상가 니토베 이나조가 “여성도 현모양처가 되기보다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완성이 중요하다”고 한 말에 감명받는다. 이때부터 노부코는 오빠들의 서가에서 문학 작품을 꺼내 읽고 문학을 동경했다. 이즈음 『소녀세계(少女世界)』와 『소녀계(少女界)』 같은 소녀들을 위한 전문 잡지에 짧은 글과 시를 투고했으며 1910년에 『소녀계』 현상 공모에서 「울지 않는 북」이 1등으로 당선된다. 1911년부터는 『문장세계(文章世界)』, 『신초(新潮)』 같은 중앙 문예지에도 투고하기 시작했으며, 1916년 『소녀화보(少女?報)』에 보낸 <꽃 이야기>의 제1화 「은방울꽃」이 채택되어 실린 후 잇달아 「달맞이꽃」, 「들국화」, 「애기동백」, 「수선화」 등을 연재해 호평을 받는다. <꽃 이야기>로 ‘소녀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요시야 노부코는 1919년 「오사카아사히신문」 주최 장편 소설 공모에 『지상 끝까지』가 1등으로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소설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각종 신문 지면과 잡지에 의욕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며 그녀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해 나간다. 주요 작품으로 『바다 끝까지』, 『장미왕관』, 『실락의 사람들』, 『하늘 저편에』, 『그녀의 길』, 『이상적인 남편』, 『여자의 우정』, 『하나의 정조』, 『추억의 장미』, 『애정의 가치』, 『쌍안경』, 『남자의 보상』, 『여자의 계단』, 『남편의 정조』, 『도쿠가와의 부인들』, 『여인 헤이케』 등이 있다.
펼치기
정수윤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 문학연구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장서의 괴로움》, 《인간 실격》, 《슬픈 인간》, 《처음 가는 마을》, 《유랑의 달》, 《물망초》, 《금색》, 《지구에 아로새겨진》, 《도련님》, 지은 책으로는 《모기 소녀》, 《날마다 고독한 날》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둑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흑장미를 닮은 마키코를 가만히 바라보던 요코는 작은 면 레이스 손수건을 꺼내 마키코의 뺨 부근을 닦아 주었다.
“미안해, 아까부터 내 맘대로 끌고 다녀서. 약간 땀이 났지?”
그때-, 마키코는 상냥하게 땀을 닦아 주는 요코의 손수건에서 풍기는 짙은 향수 냄새를 느꼈다.
“물망초 향수야, 마음에 드니? 이 향기…….”
마키코는 말이 없었다. 이럴 때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평소에 연습해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만약 네가 이 냄새를 좋아한다면, 나는 언제든 이 향수만 쓸 거야.”


요코가 제멋대로 잉크스탠드를 바꿔치기해 간 바람에 멋진 캔디 상자가 자신에게 돌아갔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가즈에는, 마키코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때마침 마키코를 맞닥뜨려 심장 박동이 매우 빨라져 있었다. 청순하고 성실한 자세로 단순하게 살던 가즈에였기에, 이런 미묘한 우정 문제에도 금세 진지해져서 고민을 하거나 외곬으로 생각하곤 했다.


그런--, 여학생 신분에 크게 벗어난 행동을 대담하게 하는 요코가 마키코에게는 아름답게 비쳤다. 요코는 자기보다 나이도 훨씬 많고 세상 경험도 많아서 일본이 아닌 어딘가의, 예를 들면 바그다드의 여왕처럼, 인도의 왕자가 바친 세상 어느 곳이나 꿰뚫어 볼 수 있는 수정 구슬이나, 죽은 자를 되살리는 금사과나, 급할 때 비행기처럼 하늘을 날아 도망칠 수 있는 양탄자나, 그런 멋진 보물을 지닌 대단히 신비로운 왕녀처럼 보였다. 요코??. 마키코의 눈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신통력을 가진 여왕이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