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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32521497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0-06-22
책 소개
목차
일러스트 목록
패널 목록
서문
감사의 말
서론
약어표
1장 오경이란?: 기본 특징들
이름
장르
모세의 전기
이스라엘의 역사
토라 혹은 율법
왜 다섯 권의 책인가?
오경은 언제 성경의 일부가 되었는가?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2장 창세기 1-11장
창세기 1-11장과 유사한 고대 근동의 작품들
근동의 기원 이야기에 대한 창세기의 변형
창세기 1-11장의 구성
신약의 창세기 1-11장 사용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3장 창세기 12-50장
창세기 12-50장의 장르
11:27-25:11 아브라함 이야기
25:12-18 이스마엘의 족보
25:19-35:29 야곱과 에서 이야기
36:1-37:1 에서의 족보
37:2-50:26 요셉과 형제들 이야기
신약의 창세기 12-50장 사용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4장 출애굽기
구조
애굽에서의 종살이와 해방
율법 수여
성막
신약과 출애굽기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5장 레위기
구조
레위기를 읽을 때 만나는 문제점
1:1-7:38 희생제사에 관한 법
8:1-10:20 제사장 제도
11:1-16:34 부정과 그 처리 방법
17:1-27:34 실제적인 거룩에 관한 지침
신약과 레위기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6장 민수기
구조
내용
신약과 민수기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7장 신명기
구조
내용
신약과 신명기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8장 오경의 주제
마르틴 노트의 견해
게르하르트 폰 라트와 오경
데이빗 클라인스의 견해
재평가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9장 오경의 저술
모세 저작을 인정한 전통적인 견해
문서 가설
자료의 확인
문서 가설에 대한 20세기의 조정
1975년 이후 합의의 붕괴
통일성을 강조하는 경향
자료의 연대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10장 오경의 수사학
신중한 낙관주의: 주전 12세기 저술
축하와 이의 제기: 주전 10세기 저술
의기소침한 자들을 향한 재확신: 주전 7세기 저술
고난의 시기를 위한 소망: 주전 5세기 저술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11장 에필로그
용어해설
책속에서
이와 같은 이유로 나는 오경을 묘사하는 데 옛 히브리적 용어인 ‘토라’를 계속 사용하는 것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신 그것을 ‘율법’으로 번역하기보다는 ‘교훈’으로 번역하면 된다. 이 교훈은 단지 정보를 나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교훈은 역사적인 사실을 위한 사실이나 율법을 위한 율법을 전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순종하도록 청중을 설득하기 위해 애쓰는 일이다. 오경은 설득하기 위해 교훈한다. “오늘 내가 네게 명령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리라”(신 4:40).…오경의 독특성을 포착하기 위해, 오경을 모세의 전기 형태로 쓴 ‘토라’ 혹은 ‘교훈’으로 정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해 보인다.
_1장. 오경이란? 중에서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을 권능과 질서의 하나님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모든 것이 그 말씀대로 되고 있다. 이는 고대 근동의 다른 창조 기사들과 전혀 다른 점이다. 가령 『에누마 엘리쉬』에서는 신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자기들끼리 그리고 피조물과 싸우는 모습이 나온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주권을 행사하시는 분이다. 그분은 해와 달을 지으셨고, 그것들은 고대 근동에서 믿은 것처럼 하나님과 경쟁하는 신이 전혀 아니다. 자신이 말씀하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며, 전체 오경의 핵심이 되는 약속을 족장들에게 주신 하나님이다. 창세기 1장은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적인 권능을 역설하는 한편, 그 하나님의 계획에서 인간의 핵심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아트라하시스 서사시』에서는 인간 창조가 배고픈 신들을 위한 대책으로 이루어진 반면에, 창세기 1장 전체는 여섯째 날의 창조를 향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인간의 삶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셋째 날의 땅과 식물의 창조 및 넷째 날의 해와 달의 창조는 다른 날보다 더 많은 분량으로 묘사되고 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다”라고 하신 때는 인간을 만드신 날뿐이었다.
_2장. 창세기 1-11장 중에서
이처럼 성경의 다른 부분들 간의 병행 관계를 밝히는 것을 전통적으로 ‘모형론’(typology)이라고 불렀다. 놀랍게도 우리는 창세기 안에서도 이러한 패턴을 볼 수 있다. 앞에서 아브라함과 노아 사이의 병행 관계를 살핀 적이 있지만, 아브라함과 야곱과 요셉 사이의 병행 관계는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 족장들의 삶과 이어지는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의 병행 관계 역시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족장들은 단순히 자기 자신만의 인생을 산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한 민족의 체현(embodiment)이었던 것이다. 현대의 문학적 연구는 이런 병행 관계에 더욱 주목하는데, 이는 병행 구절들이 저자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려 주고, 서로 다른 등장인물 간의 유사점과 상이점을 부각하는 데 도움을 주며, 주제의 발전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_3장. 창세기 12-50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