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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32818382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나쁜 딸이 드리는 사랑의 기도
1부 숨 쉬기 위해 쓰다
세상에서 가장 긴 장례식│미친년 글쓰기│그러니까 써요, 언니│곁│엄마, 몸│엄마가 죽었거든요│오늘이라는 저주│엄마의 딸의 딸의 기도│마지막 말
2부 슬픔의 깊은 연대
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사오며 1│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사오며 2│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사오며 3│연결│슬픔의 연대│따뜻한 국물│분노를 위한 시간│창피했던 엄마, 창피한 나│언어, 빛나는 삶의 비밀
3부 그리움의 노래
허무의 강, 떠오르는 것들│영예로운 퇴장, 6남매의 엄마│몸이 슬프다고 말할 때│찔레꽃, 그리움의 노래들│음식, 마음의 위로
4부 삶으로 남은 유언
고아 의식│고아 의식, 아들│고아 의식, 딸│유산, 돈│예배, 삶으로 남긴 유언│합장, 그리고 탈상
벚꽃 엔딩: 끝나지 않는 애도를 향하여
애도의 계절을 함께 지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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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과연 재난 같은 슬픔 앞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머무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조차도 글을 쓰지 않았다면 과연 어떤 방법으로 애도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어쩌다 내가 글로 숨을 쉬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은총을 혼자 누릴 수는 없으니 엄마 잃은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어떻게든 끝까지 써 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쓰인 글’이 ‘쓰는 글’로 온전히 탈바꿈하는 시점이었다.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의 마음, 엄마 잃은 딸의 마음을 내보여 같은 상실을 경험한 이들과 연결되고 싶어졌다. 이제라도 내 글을 읽으며 뒤늦은 슬픔을 느끼고, 애도의 공간으로 들어갈 누군가를 상정하니 힘이 났다.
_‘들어가며’
짧은 장례식은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기나긴 장례식이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오지도 않은 엄마의 죽음을 짊어지고 살아온 삶, 제 인생 가장 벗어나고 싶었고 극복하고 싶었던 것이 결국 저를 만들고 지켜 내었습니다. 엄마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순간들을 떠올리며 울고 또 울어야 할 장례식이 아직 남아 있고, 이제 그 누구도 아닌 저 자신의 죽음을 짊어진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엄마의 부재 속에서, 계속 이어질 마음의 애도와 장례식 속에서 천국을 향한 실존적 소망을 살게 될까요.
_‘세상에서 가장 긴 장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