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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애무하기

벨벳 애무하기

세라 워터스 (지은이), 최용준 (옮긴이)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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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애무하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벨벳 애무하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908748
· 쪽수 : 552쪽
· 출판일 : 2009-05-25

책 소개

레즈비언 소설가 세라 워터스의 '빅토리아 시대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동성애적 주제가 가장 짙게 드러나는 관능적인 작품이다. 이 소설은 1999년 베티 트래스크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뉴욕 타임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뽑혔다. 또 2002년에는 BBC TV가 3부작 드라마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옮긴이의 말
생생하게 살아나는 빅토리아 시대 레즈비언의 초상

저자소개

세라 워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력적인 역사 소설을 발표하며 퀴어 문학의 지평을 넓혀 온 작가. 1966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났다. 켄트 대학교와 랭커스터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퀸 메리 대학교에서 레즈비언과 게이 역사 소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구상한 데뷔작 『티핑 더 벨벳』을 1998년 발표해 베티 트래스크상과 람다 문학상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소설 『끌림』 역시 절찬을 받으며 서머싯 몸상,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 미국 도서관 협회 GLBT 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2년 발표한 『핑거스미스』로 마침내 〈빅토리아 시대 3부작〉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부커상과 오렌지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으며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받았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사회상을 때로는 유쾌하고 대담하게, 때로는 신비롭고 긴장감 넘치게 그려 낸 〈빅토리아 시대 3부작〉은 워터스를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에는 배경을 빅토리아 시대에서 20세기 영국으로 옮겨 『나이트 워치』(2006), 『리틀 스트레인저』(2009), 『게스트』(2014)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고 있다. 워터스의 소설들은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함은 물론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세 번이나 올랐고, 작품 대부분이 영화나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되어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2016년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발표되어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워터스는 2019년 그동안의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으며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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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이온 추진 엔진에 대한 연구로 항공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에 대한 연구를 한다. 옮긴 책으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티핑 더 벨벳』, 에릭 앰블러의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맥스 배리의 『렉시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 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등이 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로 제17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 열린책들의 〈경계 소설선〉, 샘터사의 〈외국 소설선〉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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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키티 버틀러를 보면, 마치……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마치 내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몸에 뭔가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 와인이 들어 있는 와인 잔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 키티 버틀러 앞의 공연들도 보았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먼지와도 같아. 마침내 키티 버틀러가 무대로 걸어오면……. 그 여자는 너무 예뻐. 옷도 무척 멋지고, 목소리는 아주 달콤해. 키티 버틀러를 보고 있으면 울고 웃고 싶어져. 동시에 말이야. 그리고 날 아프게 해. 여기를.」 나는 가슴에, 흉골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이전까지 키티 버틀러 같은 여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키티 버틀러 같은 여자가 있다는 걸 몰랐어…….」 내 목소리는 떨리는 속삭임으로 바뀌어 있었고, 곧 나는 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 본문 28~29쪽 중에서

키티의 친구이자 무대 동료. 믿기지 않겠지만 열정에 차 있으면서도 늘 어둠과 침묵 속에서 계단에서 들려올지도 모르는 발소리에 늘 귀를 반 정도 열어 놓고 키티와 사랑을 나누는 일과 천 쌍의 눈앞에서 조명을 받으며 키티 옆에서 자세를 취하는 일 이 둘은 그리 다르지 않았다. 2인조 연기는 늘 관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배의 연기력을 필요로 했다. 우리의 노래, 스텝, 주화, 지팡이, 꽃으로 하는 연기 너머에는 우리만의 은밀한 언어가 들어 있었고, 우리는 관객 모르게 그 언어로 미묘한 내용을 끝없이 주고받았다. 그것은 혀가 아니라 몸으로 말하는 언어였으며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힘을 주거나 엉덩이를 살짝 밀거나 시선을 마주치거나 피하는 행동으로 〈너무 느려요, 너무 빨라요, 거기가 아니라 여기예요, 좋아요, 훨씬 좋아요!〉라고 말하는 언어였다. 우리는 흡사 진홍색 커튼이 배경으로 드리워진 무대를 걸으며 키스하고 애무하고 손뼉 치고 즐거워하고 게다가 그로 인해 돈까지 받는 것 같았다! - 본문 151쪽 중에서


나는 보고 또 보며 가슴에서 묘한 움직임을 느꼈다. 천년은 느껴보지 못한 듯한, 뭔가가 속에서 꿈틀거리고 뒤척이고 구부러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거의 즉시 비슷한 기분이 좀 더 아래쪽에서 느껴졌다……. 우유가 쏟아질까 겁이 날 정도로 머그가 떨렸다. 나는 몸을 돌려 식탁 위에 머그들을 조심스레 올려놓았다. 이윽고 나는 살금살금, 아주 조심스레 방을 나섰다.
플로렌스로부터 걸음을 떼어 놓을 때마다 내 심장 그리고 두 다리 사이의 맥박은 더욱 거세졌다. 나는 반항하는 인형을 트렁크에 넣고 잠가 버린 복화술사가 된 기분이었다. - 본문 459쪽 중에서

나는 다시 플로렌스를 보며 얼굴을 찡그렸다. 「저 사람들, 프랑스인이라도 되나요?」 내가 물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못 알아듣겠군요.」 그리고 진짜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거리에서 삶을 꾸려 가는 동안 그런 용어를 들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말했다. 「〈벨벳을 애무한다〉는 게 무슨 뜻이죠? 뭔가 극장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들리는데…….」
플로렌스가 얼굴을 붉혔다. 「극장에서 해볼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랬다가는 사회자에게 당장 쫓겨날걸요…….」 내가 계속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사이 플로렌스는 입술을 벌려 혀끝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아주 재빨리, 내 무릎을 힐긋 보았다. 플로렌스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나는 굉장히 놀랐고, 또한 지독히 흥분이 되었다. 마치 플로렌스가 내게 입술을 파묻은 듯한 느낌이었다. - 본문 474쪽 중에서


남자가 외쳤다. 「저게 노래라고? 내 돈 돌려줘! 내 말 들려? 내 피 같은 돈을 돌려달라고!」
「엉덩이를 발로 한 대 차이고 싶은 모양이로군!」 무대 앞 맨바닥 좌석에 있는 누군가가 말했다. 그러자 누군가 다른 여자가 외쳤다. 「소란 좀 그만 피우면 안 돼요? 당신 때문에 저 여자들 노래가 안 들리잖아요.」
남자는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헛기침을 하더니 가래를 뱉었다. 「여자들?」 남자가 외쳤다. 「여자들? 저게 여자라고? 저건 그냥 〈톰〉이라고!」
남자는 목소리에 온 힘을 실어 그 단어를 발음했다. 예전에 키티가 내게 속삭였던 단어, 말을 하며 몸을 움찔거리고 떨었던 바로 그 단어였다! 그 순간 그 단어는 코넷 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으며 명사수가 잘못 쏜 총알처럼 객석 벽에서 벽으로 튕겨 다니는 듯했다.
톰!
그 소리에 관객들은 모두 움찔했다. 돌연 적막이 흘렀다. 고함은 우물거림으로 바뀌었고 외침은 점차 사라졌다. 나는 석회광 조명을 통해 관객들 얼굴을 보았다. 얼이 빠진 천 개의 어색한 표정을. - 본문 165~166쪽 중에서

방구석에 뭔가 움직이는 게 보여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문만큼이나 커다란 전신 거울이 있었고, 그 거울에 내 모습이 반사되어 보였다. 눈을 휘둥그레 뜨고 숨 가쁘고 호기심에 찬 창백한 모습. 그러나 판도라와는 달리 진홍색 재킷과 맵시 있는 모자 차림에 단발머리와 벌거벗은 엉덩이를 하고 있었다. 옆방은 정적만이 흘렀다. 나는 다시 트렁크로 고개를 돌려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병과 스카프, 끈, 꾸러미, 노란 장정의 책 따위 잡동사니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물건들이 무엇인지 살피기 위해 시선을 멈추지 않았다. 사실 나는 그것들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잡동사니 위에는 벨벳 사각형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내가 지금까지 보아 온 그 무엇보다 기이하고 외설스러운 물건이 놓여 있었다. - 본문 277~27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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