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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291088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1-03-13
책 소개
목차
매그레가 아니었던 사나이 _ 조르주 심농의 세계
제1부 심 농
헌사
편지 _ 앙드레 지드
조르주 심농, 어느 무직자의 죽음 _ 패트릭 마넘
조르주 심농이라는 미스터리 _ 펜턴 브레슬러
조르주 심농의 일생 _ 장바티스트 바로니앙
심농, 작가로서의 출발 _ 패트릭 마넘
조르주 심농과 추리 소설 _ 장바티스트 바로니앙
픽션의 기술: 조르주 심농과의 인터뷰 _ 카벨 콜린스
한마디조르주 심농이 남긴 말들 _ 피에르 아술린
제2부 매그레
50회 생일을 맞은 매그레에게 보내는 편지 _ 조르주 심농
쥘 매그레 _ 피에르 아술린
매그레의 탄생 _ 조르주 심농
매그레의 일생 _ 자크 보두
매그레는 왜 맥주를 마시나 _ 조르주 심농
심농과 영화 _ 『심농: 그림 속 그의 삶』
「교차로의 밤」 개봉을 앞두고 _ 조르주 심농
우리의 동시대인, 매그레 _ 미셸 카를리
제3부 친구들
삶을 수사하는 사람들: 열린책들과 <매그레 수사대> 이야기
<매그레 시리즈>: 열린책들에서 발간하는 75권 리스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당신의 최근작 아홉 편, 근래 출간된 모든 작품을 연달아 읽어 봤습니다. 이젠 내가 읽은 것보다 읽지 않은 당신 작품을 열거하는 편이 훨씬 빠르군요. 그만큼 당신의 최근작들은 나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 내가 보기에 이는 완벽한 성공작들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고 싶은데, 당신 자신도 그것을 잘 모르고 있는 게 아닌가, 당신이 본능적으로 가장 확실한 것, 가장 잘 터득한 바에 따라 글을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묘사, 대화
투, 최소한으로 압축한 말의 정확성 말입니다. 당신은 절대 중언부언하지 않고 다른 것으로 훌쩍 넘어가 버립니다.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해도 할 수 없다는 듯. (본문 23면, 앙드레 지드의 편지 중에서)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심농을 꼽았지만, 그는 단순한 미스터리 작가 이상이다. 그가 창조한 가장 유명한 인물인 매그레 반장, 즉 담뱃대와 인간 본성에 대한 직관만으로 더없이 복잡한 사건들을 풀어내는 파리 경찰은 줄리언 시먼스가 말했듯이 <20세기 허구적 탐정의 원형>이다. (본문 35면, 펜턴 브레슬러)
범죄란 무엇인가? 여기 40대 중반의 한 남자가 있다고 치자. 오늘은 일요일이고, 그는 공동체에 속하는, 여느 남자와 똑같은 남자다. 5분 후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는 어떤 하찮은 이유 때문에 그 남자가 범죄를 저지른다. 그러면 갑자기 그는 더 이상 인간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게 되고 하나의 괴물이 되어 버린다. 40대 중반까지 그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왔는데도, 단 5분 만에 사람들은 그를 혐오의 눈길로 바라본다. 그는 더 이상 사회에 속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혹시 재판에 참석해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경관 사이에 앉아 있는 그 사내의 고독은 아주 인상적이다. 그는 더는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이제 아무도 자신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본문 110~111면, 조르주 심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