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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페르소나

그웨나엘 오브리 (지은이), 임미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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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페르소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5531
· 쪽수 : 227쪽
· 출판일 : 2012-03-20

책 소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 그웨나엘 오브리의 대표작. 2009년 페미나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의 아버지는 <미쳤다>는 진단을 받고 사회로부터 배척당한, 그녀에게 있어 어두운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그녀와 사회가 규정한 대로 아버지는 그저 미치광이일 뿐이었을까?

목차

Antonin Artaud 앙토냉 아르토
Bond (James Bond) 본드
Clown 어릿광대
Disparu 사라진 사람
Enfant 아이
Flic 경찰
Gisant 누워 있는 사람
Hoffman (Dustin) 호프먼
Illumine 빛을 받은 자
Jesuite 예수회 수도사
Kabyle 카발리아 사람
Leaud (Jean-Pierre) 레오
Mouton noir 검은 양
Napoleon du grand Nord 북극의 나폴레옹
Obscur 어둠
Pirate 해적
Qualites (homme sans) 사회적 무자격자
Revenant 유령
SDF 주거 부정자
Traitre 배신자
Utopiste 낙원을 꿈꾸는 몽상가
Vide (maitre du) 공허의 지배자
W (un souvenir d'enfance) W(유년의 기억 하나)
Xavier 그자비에
Y
Zelig 젤리그

옮긴이의 말. 누군가가 되지 않을 권리

저자소개

그웨나엘 오브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냉철한 지성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인간 심리를 생생하게 탐구하는 그웨나엘 오브리.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이다. 1971년에 태어나 프랑스 고등 사범 학교와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하고 철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파리 소르본 대학과 낭시 2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며 고대 철학과 그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연구를 했다. 1999년, 장편소설 『얼룩을 제거하는 악마Le Diable detacheur』로 데뷔해 『고립된 사람L’lsolee』(2002), 『격리L’lsolement』(2003) 등의 세태 소설을 냈고, 철학과 사상에 관한 몇 편의 에세이를 출간했다. 이후 2009년에 발표한 다섯 번째 장편소설 『페르소나』로 그해 페미나상을 받으며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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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탕달의 《적과 흑》, 《아르망스》, 장폴 뒤부아의 《상속》, 래티샤 콜롱바니의 《연》, 《여자들의 집》, 《세 갈래 길》, 조엘 디케르의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볼티모어의 서》, 르 클레지오의 《열병》, 콜레트의 《암고양이》, 마리 다리외세크의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 그웨나엘 오브리의 《페르소나》,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시작은 키스》, 질 르루아의 《앨라배마 송》, 곰브로비치의 《포르노그라피아》, 크리스티앙 자크의 《오시리스의 신비》, 줄리아 크리스테바&카트린 클레망의 《여성과 성스러움》, 피귀르미틱총서 《롤리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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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텅 빈 페이지 위로 그의 내면 무대에 출연하는 가면들, 갖가지 형상의 수많은 인문들, 탕아와 실연한 남자, 어릿광대와 해적, 경찰과 부랑자, 수도승과 난봉꾼, 지주와 거지, 현자와 바보가 불안하게 흔들리며 떠오르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 속에 그는 없었다. 때때로 그는 자신의 초상을 그려 보았다. 자신의 특질들, 성과 이름, 생년월일, 직업, 특기 사항들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그러다가 그는 돌연 멈추곤 했다. 그래 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듯이. 그 자신을 그는 어디에 놓아두었던 걸까? 대체 그는 어디에 있었을까?


아버지가 숨을 거둘 때,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상에서 사라지고 없는 사람이었다. 이미 오래전에 그는 자신의 사라짐을 기획해서, 가족에게서 자신을 빼앗은 상태였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는 아버지에 대해 말할 때면 반드시 소리를 낮추곤 했다.


나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아버지와 얼굴을 마주하고 있을 수 없었다. 간단히 말해, 그 자리에 그와 함께 있을 수 없었다. 아버지는 이미 피곤함과 신경질, 실내의 웅성거림 속에서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자신이 죽으면 살아 있을 때보다 내가 자신을 더 사랑할 거라고, 그날 아버지는 아마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납처럼 무겁게 깔리는 흐릿한 오후 햇살을 받으며 아버지는 우리를 묘지 입구까지 배웅했다. 무덤으로 향하는 그를 우리가 배웅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그때는 단 한순간도 깨닫지 못했다. 나는 다정하게 아버지를 포옹함으로써 언짢은 기분으로 그를 대한 나를 용서했다. 아버지가 멀리 사라져 가는 것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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