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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지은이), 오숙은 (옮긴이)
열린책들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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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노예 12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291650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02-22

책 소개

뉴욕 주의 자유 시민인 솔로몬 노섭이 자유를 뺏기고 노예가 되어서 12년이 지나 다시 자유를 되찾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실화. 19세기 후반 미국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들추고 인간에게 인권과 자유란 무엇인지 화두를 던진다는 점에서 출간 후 3년간 3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목차

편집자 서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부록 A
부록 B
부록 C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솔로몬 노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08년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1841년 워싱턴DC에서 납치되어 12년간 루이지애나 목화 농장의 노예로 살다가 풀려났다. 이후 가족들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와 워싱턴DC의 노예 상인들을 고소했지만 지방 법원에서 기각되고, 흑인이 백인을 상대로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도록 금지 당해 증거 불충분으로 노예상인들은 무혐의로 풀려난다. 이후 솔로몬 노섭은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로 변신해, 1853년 자신의 노예로서의 경험을 담은 책 <노예 12년 Twelve Years A Slave>를 출판했다. 당시로는 이례적으로 3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노예 제도의 참상을 고발하는 연설과 강연을 활발히 하던 중 행방불명되었다. 사망 연도는 1863~1875년 사이로 추정되며,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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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숙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실에서 일한 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게으름 예찬』, 『정글 북』, 『사랑학 개론』,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 『공감 연습』, 『위작의 기술』, 『브루클린』, 『프랑켄슈타인』, 『노예 12년』, 『궁극의 리스트』, 『추의 역사』, 『수학이 자꾸 수군수군』, 『섬뜩섬뜩 삼각법』 등 [앗, 시리즈] 여러 권과 『가볍게 읽는 시간 인문학』 [주니어 론리플래닛]시리즈 『여행만으로는 알 수 없는 런던』 외 파리, 뉴욕, 로마, 『식물의 힘』『회색 세상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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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로선 노예제에 관해서 직접 목격한 것에 한해서만 이야기할 수 있을 뿐이다 ─ 내가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 직접 경험한 것에 한해서만 말이다. 내 목표는 사실들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진술하는 것, 내 삶의 이야기를 과장 없이 전달하는 것일 뿐, 소설책 속의 이야기들이 실제보다 더 잔인한 학대나 더 가혹한 속박을 말하고 있는가 하는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그날 밤은 거의 눈을 붙이지 못했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바쁘게 돌아갔다. 집에서 수천 마일 떨어져 있다는 것 ─ 말 못 하는 짐승처럼 거리로 내몰렸다는 것 ─ 무자비하게 사슬에 묶여 뭇매를 맞았다는 것 ─ 그러고는 심지어 나도 노예가 되어 노예들과 함께 있다는 것, 이런 것이 가능한 일일까? 지난 몇 주 동안의 사건들이 정말 현실일까? ─ 아니면 계속 기나긴 꿈의 암울한 단계를 지나고 있을 뿐일까?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니었다. 내 슬픔의 잔은 넘치도록 가득 차 있었다. 곧이어 나는 잠자는 동료들의 몸뚱이 한가운데서 여전히 밤잠을 못 이룬 채, 신을 향해 두 손을 들어 올리고, 불쌍하고 버림받은 이 노예들에게 자비를 달라고 애원했다. 전능하신 우리 모두 ─ 자유인과 노예들 ─ 의 아버지께 내 고난의 짐을 이겨 낼 힘을 달라고 애원하면서 좌절한 영혼의 탄원을 쏟아 냈다. 아침 햇살이 사람들을 잠에서 깨우고 속박의 또 하루로 내몰 때까지.


마침내 해가 저물고, 밤이 끌고 온 검은 덮개가 거대한 늪을 암흑 속에 덮어 버렸다. 순간순간 늪살무사의 소름끼치는 이빨을 느끼게 될까 봐, 또는 방해받은 어느 악어의 아가리 속에서 뭉개질까 봐 두려워하며 나는 여전히 휘청거리며 나아갔다. 이제는 그 두려움이 뒤쫓아 오던 사냥개에 대한 두려움과 거의 맞먹었다. 얼마 후 달이 떠올랐고, 치렁치렁 기다란 이끼들을 늘어뜨린 채 겹겹이 뻗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부드러운 달빛이 조용히 숨어들었다. 조만간 이보다는 덜 황량하고 덜 위험한 곳이 나오기를 내내 바라면서, 자정이 지나서도 나는 계속 앞으로 갔다. 그러나 물은 점점 더 깊어져 걷기가 어느 때보다 더 힘들었다. 나는 더 이상 나아가기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더욱이 사람 사는 곳에 무사히 도착한다고 해도 누구의 손에 떨어질지도 알 수 없었다. 통행증이 없으니, 백인이라면 누구든 내키면 나를 체포해서, 내 주인이 <재산 증명을 하고, 비용을 지불하고 나를 데려갈> 때까지 감옥에 가둘 수 있었다. 나는 길을 잃고 헤매는 가축이므로, 혹시라도 운 없이, 법을 잘 지키는 루이지애나 주민을 만난다면, 그는 당장에 나를, 아마도 우리에 가두는 것이 이웃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할 터였다. 사실 내가 가장 두려워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 개인지, 악어인지, 아니면 사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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