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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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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핀 쿨랭 (지은이), 이상해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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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삼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웰컴, 삼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696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01-30

책 소개

세상을 향한 진지한 시선과 담백한 필체로 주목받는 프랑스 작가 델핀 쿨랭의 장편소설. '삼바'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리카계 프랑스 이주민 청년의 삶을 통해 국제적 이슈인 난민.해외 이주자 문제를 깊이 파고든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델핀 쿨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2년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태어났다. 사회를 응시하는 진지한 시선과 농밀한 감수성,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프랑스 현대 문단의 주목 받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흔적Les traces』으로 데뷔해 『세상을 보다Voir du pays』, 『천 개의 생Les mille-vies』 등을 발표했으며, 2007년에는 『1초만 더Une seconde de plus』로 누벨르네상스 상을 수상했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쿨랭은 단편 영화 「숨결Souffle」로 2011년 프랑스 비평상을 받았으며, 「막힘없이Roue libre」, 「17명의 소녀들Dix-sept filles」의 시나리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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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릴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한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갈증』, 『너의 심장을 쳐라』, 『추남, 미녀』,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제1호 수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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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삼바가 바다를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바다는 푸르지 않고 검었다. 그는 말리에서 세네갈로 이어지는 긴 버스 여행 끝에 그곳에 도착했다. 버스 기사가 도로의 무법자들과 씨름하는 동안, 부르릉대는 모터 소리 속에서 앞차가 일으킨 먼지구름과 어둠 속에서 춤을 추는 붉은색 미등에 시선을 고정한 채, 비닐을 씌운 의자 등받이에 기대 이리저리 흔들려 가며, 잠시라도 눈을 붙여 보려고 애써 가며 몇 시간 동안 먼 길을 달려왔다. 여행을 하는 내내 그는 귓속까지 파고드는 모래와 싸워야 했다. 천을 두르기는 했지만, 이미 오래전에 깨진 유리창을 통해 마치 약을 올리듯 휘파람 소리를 내며 들이치는 먼지를 얼굴 가득 뒤집어쓴 채, 다리는 후들거리고 머리는 텅 빈 상태로 어두운 바다와 시커먼 하늘이 뒤섞이는 대서양의 그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그는 다시 혼자가 됐다. 머나먼 타향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로 가서 숨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와 같은 사람들을 가득 태운 트럭이 지나갔고, 그는 그 트럭에 올랐다. 그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결국 그들과 함께 배를 타고 에스파냐로 건너갔다. 여행을 하는 내내, 삼바는 조제프를 생각했다. 가끔, 그의 실루엣을 얼핏 본 것 같아 소스라치기도 했다. 어쩌면 조제프는 등에 총을 맞고 죽었는지도 몰랐다. 탈출에 성공했거나 감방으로 도로 돌아갔을지도. 가끔 그는 조제프가 다른 날, 다른 배를 타고, 다른 국경을 통해 유럽으로 건너오는 데 성공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에게 열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면, 그는 틀림없이 그것을 움켜쥐었을 것이다. 이 땅으로 건너오기 위해 한때 친구였던 사람의 목숨이 대가로 바쳐졌다. 삼바는 여러 해 동안 그 사실을 잊으려고 애썼다. 잠을 이루지 못할 때면, 어김없이 조제프와 대양이 그를 찾아와 괴롭혔다.


「체류증 발급을 신청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삼바가 말했다. 사내가 짜증이 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의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당신은 의무적으로 프랑스 영토를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전 아무것도 못 받은걸요. 제가 사는 건물에는 아파트 수보다 우편함 수가 적어서 우편배달부가 찾지를 못하고….」 「그건 판사한테나 가서 얘기해요. 내가 당신에게 말해 줄 수 있는 건 당신이 프랑스 영토를 떠나야 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뿐이니까. 그래서 심문을 했던 거고. 당신은 추방될 겁니다.」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해할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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