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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6월의 폭풍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1861259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3-06-2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91861259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3-06-21
책 소개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번역한 원고를 18년 만에 번역자가 전면 재검토하여 새롭게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으로 구성한 것이다. 네미롭스키가 펼쳐 놓은 2차 대전 당시 독일에 점령당한 다양한 계층의 프랑스인들의 삶의 민낯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편집자의 말 7
6월의 폭풍 15
리뷰
책속에서
배가 난파할 때는 모든 계층이 갑판 위에서 만나는 법이다.
어둠 속에서 위험은 점점 커져갔다. 사람들은 고요한 공기 속에서 불안을 들이마셨다. 평소에는 누구보다 냉철하고 침착했던 사람들조차도 그 혼란스럽고 치명적인 공포를 극복할 수 없었다. 모두가 애타는 심정으로 자기 집을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내일이면 폐허로 변하고 말 거야. 내일이면 난 빈털터리가 될 거야. 아무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는데, 도대체 왜?’ 하지만 곧 담담함의 파도가 그들의 영혼을 집어삼켰다. ‘저따위 것들이 무슨 소용이야! 결국은 돌맹이야, 나무일 뿐이야, 생명 없는 물건에 지나지 않아! 무엇보다 목숨을 구하는 게 중요하지!’ 조국의 불행을 생각한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있었다고 해도 그들은 아니었다. 그날 밤 파리를 떠나는 사람 중에는 없었다. 걷잡을 수 없는 공포는 동물적인 본능이 아닌 모든 것, 피부로 느끼는 움직임이 아닌 모든 것을 마비시켜 버렸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들쳐 업고 달아나는 일! 그날 밤에는 살아 있는 것, 숨 쉬고 울고 사랑하는 것만이 가치가 있었다! 재산을 아쉬워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연인이나 아이를 품에 꼭 안았다. 나머지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화염에 휩싸여 사라져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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