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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380170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9-08-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380170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9-08-10
책 소개
박범신 문학전집 17권 <틀>. 70년대 말, 유신이라는 폭력적인 정치권력이 우리 사회를 억누르고 있던 시대의 모습을 작은 마을을 통해 투사한 작품이다. 사유화된 권력은 영원할 수 없음을 보여주지만, 이를 무너트린 또 다른 사유화된 권력 역시 얼굴만 바꾼 위험하고 폭력적인 힘일 뿐이라는 것을 소설은 여실히 보여준다.
목차
작가의 말
개정판 작가의 말
틀
해설_피로써 피를 씻는 자 누구인가
작가작품연보
작품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팽나무를 잘라 새로이 짓는 예배당의 제단을 만들 것입니다. 반대하는 분이 계시면 손을 드시오. 감히 손을 드는 사람은 없었다. 팽나무를 잘라 예배당 제단을 만드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 했다. 하나님이 정말 전도사님께 팽나무를 자르라고 했을까? 형국이는 물었다. 이 새꺄, 의심하는 것이 가장 큰 죄인 걸 몰라서 그러니? 의심하는 것이 큰 죄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우리 동네에서 한 사람도 없을 터였다. 커다란 줄톱이 하루 종일 팽나무의 살 속을 파고들었다.
넘어진다. 넘어져!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가득 차 몸을 떨었다.
삼백오십 살이나 되는 나이답게 팽나무가 쓰러질 땐 참으로 굉장했다. 쿵하는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렸다. 집에 있던 사람들도 집집마다 바로 자기 집의 대들보가 내려앉는 것 같았었다고 말했다. 무당인 병국이 할머니가 안 된다, 라고 소리치면서 넘어지는 팽나무에게 달려들다가 깔려 죽는 바람에 봄도 되기 전 상여가 또 한 차례 수문을 넘어갔다.
전도사님은 강 진사보다 훨씬 더 무섭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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