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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3494241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3-03-10
책 소개
목차
서문: 당신과 우주는 하나다
개요: 인간적 우주의 여명
- 모든 것은 상대적인가?
- 양자와 관찰자 효과
- 시인, 탈출구를 찾아내다
1부 궁극의 미스터리
1.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 미스터리 파악하기
- 당혹스러운 시작
- 지금까지 얻은 최선의 답
- 빅뱅은 반드시 필요한가?
- 다중우주로 미끄러지기
- 기발한 정보이론
- 초끈 잡아 당기기
- 모두 어디로 갔나?
2. 우주는 왜 이처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가?
- 미스터리 파악하기
- 지금까지 얻은 최선의 답
- 인간이 그렇게 중요한가?
- 우주적 몸
- 또 하나의 미스터리: 평탄성 문제
- 미세 조정이 존재해야만 한다면?
- 관점 선택
3. 시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 미스터리 파악하기
- 우주 닭? 아니면 우주 달걀?
-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 양자는 시간의 지배를 받는가?
- 심리학이 등장하다
4.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 미스터리 파악하기
- 블랙박스 엿보기
- 우리가 보는 것
- 어둠이 지배할 때
- 현실은 마음 게임이다
- 관찰자 문제가 대두되다
5. 우주는 설계되었는가?
- 미스터리 파악하기
- 우연을 운에 맡기기
- 우연이 사라졌을 때
- 야단법석 세상을 초월한 아름다움
6. 양자 세계는 일상생활과 연결되어 있는가?
- 미스터리 파악하기
- 이상하게 행동하는 빛
- 광자는 경로를 어떻게 결정하는가?
- 뇌를 믿을 수 있을까?
- 양자에 적응하기
- 고양이 역설
7. 우리는 의식을 지닌 우주에 살고 있는가?
- 미스터리 파악하기
- 원자가 생각하는 걸 배웠을 때
-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
- 현실이 스스로 말하게 하라
- 움직이는 화살 쫓기
8.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미스터리 파악하기
- 생명의 기계?
- 작은 것에서 아무것도 없음으로의 여정
- 양자는 살아 있는가?
- ‘어떻게’에서 ‘왜’로
9. 뇌는 마음을 만드는가?
- 미스터리 파악하기
- 컴퓨터가 마음이 없는 5가지 이유
- 왜 당신의 뇌는 비틀즈를 좋아하지 않는가?
2부 우주적 자아 끌어안기
10. 개인적 현실의 힘
- 무심론이 설 곳은 없다
- 퀄리아: 현실은 드러날 준비가 되어있다
- 하지만…
11. 당신은 정말로 어디에서 왔는가?
- 내 마음인가 우주의 마음인가?
- 우주에 퇴거를 통보하다
- 분리는 어떤 느낌인가
- 진짜라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
- 창조자로서의 마음
- 일원론자들의 결투
12. 어디쯤 온 것일까
- 출발점은 문제가 없다
- 휴먼 터치
- 실체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부록 1: 퀄리아와 친해지기
- 퀄리아 원칙들
부록 2: 우주 의식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모든 세포가 우주를 반영하는 방식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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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우주는 존망 그 자체가 인간 존재에 달려 있는 ‘참여 우주participating universe’임을 입증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요즘 우주론자(우주의 기원과 특성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살아 있으면서, 의식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우주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우주는 지금까지 존재하는 어떤 표준 모델에도 맞지 않는다. 창세기에서 전능하신 하느님의 작품으로 묘사된 우주는 물론, 양자물리학의 우주도 아니다. ‘의식이 있는 우주conscious universe’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 반응하는 우주다. 이 우주는 자신의 모양, 색깔, 소리, 감촉을 우리에게서 얻는다. "인간적 우주human universe", 이것이 진짜 우주이며, 우리의 유일한 우주다.
‘본다’라는 기적은 뇌가 햇빛을 처리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빛을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가장 중요한 과정은 완전히 미스터리다. ‘보기’가 왜 완전히 미스터리인지는 아래에 열거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로 알 수 있다.
• 광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햇빛은 밝지만, 햇빛의 구성요소인 광자는 전혀 밝지 않다.
• 뇌 내부에는 빛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뇌는 바닷물과 비슷한 액체로 둘러싸인, 오트밀과 질감이 비슷한 장기臟器일 뿐이다.
• 뇌에는 빛이 없으므로 사진이나 그림도 존재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때, 뇌 속 어디에도 그의 얼굴이 사진처럼 존재하는 곳은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광자가 어떻게 화학반응으로 변환되고, 뇌에서 일어나는 미약한 전기 자극이 어떻게 3차원 현실을 창조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다. (중략) 이처럼 시각의 작동 원리는 완전히 미스터리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즉 ‘보기’를 만들어내는 건 바로 ‘우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없으면 이 세상 전체도 존재할 수 없다.
진실을 마주할 시간이다. 공기 진동을 음악으로 변환하는 물질적 프로세스란 존재하지 않는다. 뇌 안에는 소리가 없다. 완전히 고요하다. 달콤함, 종교적 느낌, 즐거움, 그리고 나머지 모든 특징을 지닌 비틀즈의 곡 〈렛잇비〉는 뇌 회로의 산물이 아니다. 이 곡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마음에서 만들어지며, 우리 신경계에 의해 처리된다. 음악은 라디오·피아노·바이올린 또는 화학적 그리고 서로 전기적 신호를 보내는 신경세포 집합 속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우리가 이 사실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마음은 어떤 기계도 복제할 수 없는 상태를 갖게 된다. 이 상태가 바로 우리가 ‘의식consciousness’이라 부르는 것이다. 의식은 만들어질 수 없지만, 우주의 재창조를 가능하게 해준다. 여기서 ‘우주’란 의식이 어찌어찌해서 은하수라고 부르는 은하의 중심에서 3분의 2쯤 떨어진 운 좋은 지구 행성에 대충 끼워 맞춰진 곳이 아니라, 의식이 모든 곳에 존재하는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