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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선

소설 선

(초조 달마에서 육조 혜능까지)

고은 (지은이)
  |  
김영사
2011-10-11
  |  
2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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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선

책 정보

· 제목 : 소설 선 (초조 달마에서 육조 혜능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4955108
· 쪽수 : 704쪽

책 소개

고은 시인의 대하소설. 초조 달마로부터 6조 혜능에 이르기까지 선의 역사를 소설의 형태로 정리한 장편 구도소설이다. 철저한 역사적 사료와 문학적 감수성으로 중국불교와 한국불교의 선맥을 유려하게 꿰뚫고, 구도를 향한 간절한 열망과 벅찬 감동의 세계로 초대한다. 오묘한 불립문자, 말 없는 말의 경지를 뛰어넘는 촌철 같은 가르침으로 한국 구도문학의 지평을 한층 넓힌 작품이다.

목차

1. 항해
2. 양무제梁武帝
3. 절벽 9년
4. 피살被殺
5. 그들의 이동
6. 도망逃亡의 산야山野
7. 가는 세월
8. 폐불廢佛 이후
9. 형장刑場의 이슬
10. 신심명信心銘의 시절
11. 길에서 만난 소년
12. 도신道信의 사람들
13. 5조 홍인五祖 弘忍
14. 육조단경六祖壇經
15. 잠행潛行과 수행修行
16. 조계산曹溪山 열었나니
17. 북종北宗 신수神秀
18. 6조六祖와 그의 사람들

저자소개

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8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던 중 1958년 『현대시』『현대문학』 등에 추천되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피안감성』(1960)을 펴낸 이래 고도의 예술적 긴장과 열정으로 작품세계의 변모와 성숙을 거듭해왔다. 연작시편 『만인보』(전30권), 서사시 『백두산』(전7권), 『고은 시전집』(전2권), 『고은 전집』(전38권), 『무제 시편』, 『초혼』을 비롯해 160여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1989년 이래 영미ㆍ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을 포함한 약 20여개 국어로 시집ㆍ시선집이 번역되어 세계 언론과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오상순문학상 등과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공로상, 마케도니아 국제 시축제 ‘황금화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시단의 주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버클리대 한국학과 방문교수,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이며, 서울대 초빙교수 및 단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일컬어지는 연작시편 『만인보』는 시인이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서 수감되었을 때 구상한 것이다. 1986년 1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인 2010년, 전30권(총 4,001편)으로 완간된 『만인보』는 한국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념비적인 역작이다. 2012년 10월, 55년간 써온 작품들 중 240편을 모은 대표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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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절벽 아래 앉아 있는 달마를 벽관반야밀壁觀般若蜜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지만, 그가 벽만을 응시하는 하루하루로 9년을 채운 사실을 아무런 생각도 없는 상태로만 설명해서는 무엇인가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 그것은 부처가 부처를 보는 바 불불상념佛佛相念의 경지였다.


“위 없는 보리菩提(지혜)는 실로 오랜 겁劫을 닦은 것이거늘 그대의 작은 뜻으로는 그 큰법을 구할 수 없으리라.” 그러자 신광은 그의 품속에 지니고 있던 단검短劍을 꺼내었다. 마치 달마를 찔러 죽일 것 같은 험한 형세였다. 그러나 신광은 제 왼팔을 쳐서 잘라내었다. 붉은 피가 하얀 눈에 뿌려졌다. 잘라낸 왼팔 한 토막을 신광은 그 무지막지한 아픔을 참고 스승 앞의 눈더미 위에 놓았다.
“몸으로써 몸을 삼지 않고 목숨으로써 목숨을 삼지 않은 바를 보인 그대가 이미 법法을 구할 만하도다”라는 스승의 말이 나왔다.
신광은 아픔을 눈 속에 파묻고 지그시 눈을 감았다. 스승이 말을 이었다.
“네 이름은 이제 혜가慧可이니라.”


“그 죄를 가지고 오너라! 죄를 여기 내놓아라! 뉘우치게 해주마.”
“죄를 찾아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때 혜가가 그 말에 화살을 퍼부어 쏘아대듯이, 그러나 단 하나의 화살이 그 많은 화살 가운데서 명중하듯이 대답했다.
“그대의 죄는 다 끝났다. 다 뉘우쳐졌다. 앞으로 불·법·승佛法僧에 의해서 함께 물지어다.”
“지금 스승 앞에서 승보僧寶는 알았으나 어떤 것을 불보佛寶, 법보法寶라 합니까?”
“보아라. 마음이 부처요, 마음이 법 아님이 없다. 부처와 법이 둘이 아니요, 승보 또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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