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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이태동 (지은이)
  |  
김영사
2011-01-11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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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책 정보

· 제목 :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4956006
· 쪽수 : 300쪽

책 소개

영문학자 이태동 교수의 인생 찬가. 사람과 자연을 한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봄으로써 그 안에서 건져 올린 기쁨과 경탄, 감사와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에세이집이다. 저자인 이태동 교수가 일상, 문학, 추억 속에서 길어 올린 영롱한 언어들과 생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글들은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일깨워 준다.

목차

머리말

제 1 장 자기만의 방
서재를 정리하며/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 어느 우체부의 초상 / 수집가의 변(辯) / 묘지 위의 태양 / 유리 공예 사진 한 장 / 자기만의 방 / 이방인(異邦人)의 슬픔 /
한 달 간의 불편한 동거 / 램프 수집의 변(辯) / 색초를 가져온 수녀님 / 카지노 장난감 시계 /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 수필 2제(二題)─잊을 수 없는 은사를 생각하며

제 2 장 마음의 섬
우수(憂愁) / 어느 발레리나 교수의 초상 / 삶의 미학적 공간 / 울음과 웃음 / 작은 곱사등이 /조감도(鳥瞰圖)가 있는 삶의 풍경 / 절제의 미학 / 플루트 연주회 / 사색과 경험 / 해후(邂逅)와 재회의 순간들 / 마음의 섬 / 시간의 무게와 환상 속의 미망 / 귀로에서 / 마지막 수업

제 3 장 시간의 빈터
뼈가 묻힌 무덤일지라도 달구지는 몰아야 한다 / 봄의 문턱에서─막달리나 수녀를 생각하며 / 넝쿨 장미 피는 6월에 만난 사람 / 울 밑에 선 봉선화 / 아카시아 산으로 오르는 우리 집 앞길 /풍요로운 계절 여름 / 피서지에서의 바다 풍경 /밤비 오는 소리 / 우산 /가을빛의 비장미(悲壯美) / 낙엽 /겨울 속의 봄 /시간의 빈터

제 4 장 침묵의 의미
그림자와 거울 속의 얼룩 / 보이지 않는 은혜 / 잃어버린 종소리를 찾아서 / 하얀 집 비탈에 서다 / 옛집 /이념의 와중에서 /침묵의 의미 / 사라져 가는 간이역 / 기와집에 대한 명상 / 산정(山頂)의 주변 풍경 /스탠퍼드 대학 교정에서 / 북으로 간 당숙과의 만남

맺음말

저자소개

이태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원(채플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초빙연구원과 스탠퍼드대학 및 듀크대학 플브라이트 교환교수를 지냈다.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 및 문과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솔 벨로의 《허조그》 《오기 마치의 모험》, 도리스 레싱의 《풀잎은 노래한다》, 윌리엄 포크너의 《압살롬, 압살롬!》 등이 있다. 1976년 《문학사상》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 서울시문화상 문학부문, 김환태평론상, 조연현문학상, 이종구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평론집 《부조리와 인간의식》 《현실과 문학적 상상력》 《나목의 꿈》 《한국 현대시의 전통과 변혁》 등이 있으며, 수필집 《살아 있는 날의 축복》 《마음의 섬》 《묘지 위의 태양》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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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케임브리지 찰스 강 부근의 곰팡내 나는 고서점을 뒤졌던 일, 하버드 대학가 주변에서 중고 책을 사서 월세 아파트 벽장에 쌓아 두면서 흐뭇해했던 일, 팔로알토의 스탠퍼드 대학가에서 책을 구입하고 서점 주인과 친해져서 사진을 찍었던 추억들, 채플 힐의 ‘황소서점’에 황홀하게 진열된 책들을 보다가 강의실에 늦게 들어갔던 일 그리고 몇 권 안 되는 저서를 쓰거나 번역하면서 내 젊음을 그 속에 불태웠던 일 등은 추억의 파도를 막아 주는 방파제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현의 순간이 없는 여행이라도 좋다. 불타는 태양 아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터벅터벅 걷다가 석양 무렵,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곳에 와서 머물다가 무덤을 바라보며 삶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큰 수확을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풍경을 경험한 사람은 여행을 하지 않고 닫힌 공간 속에 머물고 있는 사람보다 생을 몇 갑절이나 풍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봄밤에 흐르는 빗소리를 들어 보라. 그것은 이 세상에서 들을 수 있는 그 어느 소리보다 깊고 부드럽다. 가는 빗소리는 가는 대로, 굵은 빗소리는 굵은 대로, 각각 독특한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나는 봄밤에 비가 내리면, 잠들었다가도 깨어 창밖에서 빗물 흐르는 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좋아한다. 모든 것이 잠든 고요한 밤에 혼자 깨어 문밖의 빗소리를 들으면 문득 기차를 타고 멀리 떠나와 어느 종착역에 도착한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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