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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4965589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13-12-05
책 소개
목차
도로시 바깥세상으로 가다
도로시를 만나기 전
진짜 아프다고요!
첫째 날, 월요일
누구야, 넌?
둘째 날, 화요일
학교에 간 도로시
셋째 날, 수요일
도로시의 활약
넷째 날, 목요일
떡볶이 먹을래?
다섯 째날, 금요일
두 개의 마음
여섯 째날, 토요일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서
마지막 일곱째 날, 일요일
안녕, 도로시!
그 후의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엄마가 나를 자꾸 짜증나게 해서 “그럼 아빠한테 갈 거야. 보내줘!”라고 말했다. 엄마는 그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를 따라 방으로 들어온 오빠는, 아빠가 다른 아줌마와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며 다시는 우리를 보러 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우리 집이 너무 싫은데 여기 아니면 내가 있을 곳이 없다.
《오즈의 마법사》 책 위로 눈물이 주르륵 떨어졌다. 요즘엔 자꾸 이렇게 눈물이 난다.
내 마음속에는 깊은 웅덩이가 있다. 웅덩이는 까맣고 아주 깊다. 가끔 이 웅덩이에 빠져서 도저히 헤어 나올 수가 없다. 나는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그대로 꼼짝도 못한 채 웅덩이에 빠져 있다.
“나야, 도로시.”
“도로시?”
“아이 참, 들키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지. 이왕 들켰으니까 말해 주는 거야.”
조그만 인형은 팔짱을 낀 채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책상 위에 펼쳐져 있는 《오즈의 마법사》 책을 가리켰다.
“설마 네가 저 책에 나오는 도로시란 말이야?”
인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인형은 《오즈의 마법사》 책에 나오는 도로시 그림과 생김새가 아주 똑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