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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오백 년째 열다섯 3](/img_thumb2/979117171471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171471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5-08-10
책 소개
목차
등장인물
프롤로그 1 : 약속
프롤로그 2 : 입학원서
1부 고등학생 이가을
입학식
휴
성적표
삼각관계
2부 우리들의 시간
장례식
위로
프러포즈
사고
밝혀지는 진실들
3부 구슬의 비밀
세 친구
진과 함께
최초 구슬의 힘
호시탐탐
도호
4부 최초의 구슬 vs 최초의 구슬
호랑이 눈썹
인간과 동물
두 개의 구슬
에필로그: 새로운 능력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처음엔 신우였다. 신우라는 아이를 알고 싶었고 신우를 둘러싼 세상이 궁금했다. 그리고 신우 옆에 서 있는 자신에 대한 물음표도 생겨났다. 요 몇 년 가을은 새로운 경험을 했다. 구슬 전쟁을 치른 후 야호랑의 리더인 원호 자리에 올랐고 범녀의 계략에 맞서 싸웠다. 그 시간을 겪을 때는 무척 고되고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이상하게 가을 스스로가 달라진 기분이 들었다. 가을은 자신이 아직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삶이 궁금해졌다. 고등학생이 되면 어떨까?
휴는 할머니와 엄마가 그대로라며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마음의 안정을 준다. 가을도 얼굴색만 변했지 말투도 몸짓도 그대로인 휴가 반가웠다. 휴는 오백여 년 간 그대로였다. 가을에겐 휴라면 항상 내 옆에 있어 줄 것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지켜 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가을에게 이것만큼 커다란 지지는 없다.
나이를 먹는 평범한 인간 아이들과 자신을 비교하다 보면 가을은 한없이 저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가을에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든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게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그것만 바라보다 보면 결국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날이 온다. 타인의 삶은 타인의 삶일 뿐이고 나는 내 삶을 살면 되는 거다. 언제부터인가 가을은 인간과 자신의 삶이 다름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