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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오백 년째 열다섯

[큰글자도서] 오백 년째 열다섯

김혜정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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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오백 년째 열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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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오백 년째 열다섯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1714698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08-10

책 소개

단군 신화와 우리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야호족과 호랑족의 참신한 세계관, 두 족속이 최초 구슬을 두고 벌이는 구슬 전쟁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리고 오백 년을 열다섯으로 살아온 여자아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가 더해진 한국형 판타지다.

목차

등장인물 프롤로그 1 : 숨겨진 신화 프롤로그 2 : 89번째 이름
1부 수상한 세쌍둥이전학생들 신우 야호족 은혜 갚는 봄
2부 흔들리는 마음휴 선화와 두심
너와 함께 생일 마음

3부 반쪽 야호야호의 축제 하얀 병 유정 정체 초대 장미는 장미
4부 구슬 전쟁구슬의 무게 사라진 아이 훈련 운명
에필로그 : 새로운 삶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혜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열다섯 살에 첫 책을 내고, 그 뒤로도 계속 공모전에 도전해 백 번쯤 떨어진 뒤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삽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열세 살의 걷기 클럽》, 《시간 유전자》, 《맞아 언니 상담소》,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시리즈, 청소년 소설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 《하이킹 걸즈》, 《판타스틱 걸(드라마 <안녕, 나야> 원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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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을은 할머니와 엄마를 뒤로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주먹으로 양어깨를 두드렸다. 피곤한 건 할머니와 엄마뿐만이 아니다. 학교에서 둘을 돕느라 가을도 힘들다. 할머니는 자꾸 나이를 말하는데, 15세와 55세는 나이 차이가 크다고 말할 수 있으나 515세와 555세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을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고 살 만큼 살았다. 하지만 한 번 손녀는 영원한 손녀, 한 번 딸은 영원한 딸이기에 어쩔 수 없다. 문제는 오백 년을 이렇게 살았다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거다.


령은 야호의 시작이자 우두머리다. 령은 본야호이기에 가끔 원래 모습인 여우가 되어야 한다. 본야호들에게는 야생 본능이 남아 있다. 그날 령은 여우로 둔갑하여 눈밭을 뛰어다녔다. 덫쯤이야 혼자 얼마든지 빼고 나올 수 있지만 가을이 나타나는 바람에 둔갑을 못 했고 가을이 하는 대로 두었다. 훗날 가을은 괜한 오지랖을 피웠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령은 가을네 세 모녀를 살려 주었다. 야호는 한 번 입은 은혜는 절대 잊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령은 죽어가는 세 모녀를 살리기 위해 그들을 종야호로 만들었다. 령에게도 세 모녀에게도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건 령을 살렸던 가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살릴까 말까가 아니라 살리는 것뿐이었다. 어쩌면 인생은 선택이 아닌 그냥 흘러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22쪽
그날 신단 위에는 보름달이 떴다. 월식이 시작되는 순간 하늘에서 구슬 하나가 내려왔고 령은 그걸 삼켰다. 그러자 붉은 기운이 령의 몸을 감쌌다. 환웅이 다가와 령을 향해 주문을 외우자 령의 입에서 구슬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여우들은 차례대로 그 구슬을 받아 삼켰다. 그러자 령처럼 온몸에 붉은 기운이 맴돌았다. 환웅이 다시 한 번 주문을 외우자 여우들은 고통스러움에 몸을 뒤틀었다. 이대로 죽는 건가 싶을 때 모두 정신을 잃었다. 여우들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월식이 끝난 뒤였다.온몸에 털이 사라지고 매끄러운 살이 드러났다. 꼬리가 없어지고 두 손과 두 발이 보였다. 변한 건 령뿐만이 아니었다. 령 앞에는 사람이 된 일족이 서 있었다.


할머니와 엄마는 야호들 소식에 관심을 보였지만 가을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하긴 수수도 가을을 별로 보고 싶어하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을 거다. 수수는 가을이 반쪽 야호라고 싫어했다. 가을은 인간들 사이에서도 야호들 사이에서도 외로웠다. 가을도 완전한 야호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이 말을 하면 령은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하지만 사실이 그런 걸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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