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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67989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4-04-22
책 소개
목차
1. ‘잡종적 지식인들’이 선사하는 지적 모험 - 홍성욱
2. 앎, 함, 삶 - 이정모
3. 학문과 대중 사이 소통의 다리 놓기 - 탁석산
1장 문턱을 넘자마자 호기심을 잃다
밥맛 떨어지게 또 공부 얘기? | 입시열이 교육열은 아니다 | ‘문턱 증후군’ | 불안을 전염시키는 '문턱 사회' | 이제는 '왜'를 가르칠 때 |문턱 증후군 퇴치 백신: <지식인마을> 시리즈
2장 호기심은 나의 힘 : 호모 쿠리오수스
호기심에 대한 호기심 | 그 많던 호기심은 다 어디로 갔는가? | 내가 오늘 뉴턴이 될 수 있는 이유
3장 지식인마을의 청사진
6년간의 교양 암흑기 l <지식인마을>의 기초 : ‘4I’ l <지식인마을>의 네 가지 스타일
4장 지식인마을의 주민들
<지식인마을>의 주민 선정 과정 | <지식인마을>의 주민들은 누구인가?
5장 지식인마을을 만든 사람들
어떤 이들이 <지식인마을>을 건설했는가? | 촌장 마을| 일꾼 마을
6장 지식의 미래, 미래의 지식인
제3의 문화를 만드는 지식인들: 에지 재단 | 우리에게도 지식의 미래는 있는가?
부록 : 지식인마을의 당당한 주민 되기
질문에는 전공이 없다 | 내 머릿속의 도서관 - 노웨어(Know-Where) l 줌인, 줌아웃 | 지식의 변주곡 듣기 | 공부에도 슬럼프가 온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래서 우리도 가상의 마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 아이를 위해 온 마을을 바치는 심정으로, 한 사람의 교양인을 키우기 위해 <지식인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동서양의 문명을 만든 100인의 위대한 지식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연일 자신의 지적 화두를 꺼내놓고 방문자를 기다립니다. 그중 어떤것들은 친숙하지만,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분명 세상을 뒤흔든 질문입니다. <지식인마을>은 그 위대한 화두로 지식 여행자들을 친절히 안내합니다.
흔히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고 한다. 하지만 이 격언은 우리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우리 사회는 이미 방법 과잉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온통 잡는 방법에 만 매달려 있지, 정작 왜 잡아야 하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궁핍한 사회이다. 그건 물고기나 많이 잡아 온 후에 이야기하자는 식인데, 잡아온 후에는 또 다시 바다로 나갈 뿐이다. 영문도 모른 채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물고기 잡는 시험에는 통과하여 양손에는 물고기를 잔뜩 들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버려지고 썩게 된다.
이제는‘왜’를 가르칠 때이다.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때이다. 내가 잡은 물고기가 멋진 요리가 되어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고 우리의 식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정말 기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배운 지식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출세의 수단으로만 대접받는 현재의 지식 활용법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여기서 잠시 정말 행복한 낚시법과 요리법을 발견한 이들을 먼저 만나볼 필요가 있겠다.
인류 역사를 이끌었고 지금도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위대한 지식인들이 한마을 이웃이 된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저명한 신경학자 라마찬드란이 고백했듯이 “성공을 위한 가장 손쉬운 전략은 그런 사람들 옆에 지내면서 호기심과 열정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이 시리즈를 구상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