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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4968177
· 쪽수 : 540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태학사판 서문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
옥중에서 매미소리를 들으며
역수에서의 송별
좌천되어가는 친구를 보내며
백발 늙은이
북망산
고향에 돌아와서
원씨의 별장에서
당신이 떠난 후론
달을 바라보며
거울을 바라보며
재상직을 그만두고
양주사
관작루에 올라
양주사
나그네 뱃길
연밤 따는 노래
서궁추원
봄 아침
전원의 즐거움
죽리관
장소부에게 답하여
향적사를 찾아
망천장에 돌아와서
비 갠 뒤
송별
집 생각
한강을 바라보며
숭산에 돌아와서
최처사의 임정에 들러
새소리 개울 소리
송별
목련화 핀 언덕
친구를 묻고 오며
반석 위에서
임을 보내며
봄을 보내며
산촌의 가을 저녁
망천별장을 떠나며
장성사 수
아미산의 달
옥계원
자야오가(가을)
자야오가(겨울)
봄바람에 누워
봄 시름
양반아
삼오칠언
혼자 마시다
술은 안 오고
달 아래 혼자 마시며
술잔 손에 들고
주거니 받거니
공산에 누우면
마주앉아 마시며
양양가
장진주
경정산을 바라보며
산중문답
여산폭포를 지나며
삼협을 지나며
신평루에 올라
봉황대에 올라
황학루에서 맹호연을 보내고
하지장을 그리워하며
금릉을 떠나면서
벗을 보내며
고요한 밤에
봄밤 피리 소리를 들으며
추포에서
여름날 산중에서
제야
황학루
강남곡
선원
눈 오는 밤
풍교 아래 밤배에서
강행
국사직을 보내며
아까워라!
달밤
위팔처사에게
못 믿을 봄빛
봄바람이 날 속여
늘그막의 봄맞이
가는 봄
창밖의 수양버들
강 마을
봄밤의 단비
강정
나그네 밤의 회포
친구를 맞아
밤배에서
병거행
신안리
석호리
동관리
신혼별
수로별
무가별
한스러운 이별
외기러기
등고
나그네의 밤
못 가는 고향
악양루에 올라
강촌(1)
강촌(2)
강촌(3)
제갈공명의 사당을 찾아
곡강에서
봄빛을 바라보며
또 만났구려
북정北征
봄꿈
고향 가는 벗을 보내고
안부나 전해주오
양원에서
동정호를 바라보며
춘사
친구를 보내며
가을 밤 벗에게
산에 살며
객지에서 옛 친구를 만나
강 마을에 돌아와서
춘원
유자의 노래
망부석
춘규
꺾여 나간 버들가지
농사일의 딱함
가을바람
낭도사사
꽃 보며 술 마시며
오의항
장한가長恨歌
비파행琵琶行
숯 파는 늙은이
태행로太行路
연꽃과 소녀
늙은 버드나무
다듬이 소리
죽지사
밥 먹고 나서
메밀꽃
황혼에 서서
원진을 생각하며
다 못 적은 사연
강에 내리는 눈
지는 꽃
아내의 여막에서
그대 좌천되다니?
이 산중에 있으련마는
상간수를 건너
장진주
감풍
소소소가
대제곡
임 기다리는 마음
장강을 내려가며
함양성 동루
봄은 온다만
홍안은 어딜 가고
강남의 봄
떠나는 마음
산길
금루의
권주
강루에서
비 오는 밤 아내에게
금슬
농서의 노래
금릉도
친구와 헤어지며
귀양 가는 길
찾아보기
원제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봄을 보내며(送春詞) _왕유王維
날마다 사람은
헛되이 늙되
해마다 봄은
다시 오나니-
자! 웃고 즐기세.
술은 푸지네.
흩나는 꽃이야
날면 날라지-
日日人空老요 年年 春更歸라
相歡有尊酒커니 不用惜花飛라
자연 속에 파묻혀 자연과 인생을 즐기며 노래하는 자연시인 왕유의 이 유연悠然하고도 대범한 풍도風度, 이 태평스럽고도 낙천적인 인생관을 보라. 그러나 그런 그도 이백이나 두보처럼 이글이글 달아오르지 않는다 뿐, 차분한 그의 정관靜觀속에도, 어쩔 수 없이 인생을 탄식하는 쓸쓸한 일면이 없지 않으니, ‘人空老’에서 이미 그 한숨소리를 들은 바이지만, ‘不用惜花飛’에 이르러서는, 그 부정 속 긍정의 반어적反語的 표현에서 가는 봄에 대한 상심傷心의 도가 얼마나 큰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할 것이다.
강 마을(江村) _두보杜甫
맑은 강 한 굽이가
마을을 안아 흐르나니,
긴 여름 강 마을은
일일이 그윽하다.
멋대로 드나듦은
마루 위의 제비요,
서로들 정답기는
물속의 갈매길다.
아내는 종이에 그려
바둑판을 만드는데,
어린놈은 바늘을 두들겨
낚시를 치고 있다.
병 많은 몸, 바라기야
약이나 얻었으면 할 뿐,
이 밖에야 다시 또
무엇을 원하리요?
淸江一曲이 抱村流 長夏江村事事幽라
自去自來는 堂上燕이요 相親相近은 水中鷗라
老妻는 畵紙爲碁局이요 稚子는 敲針作釣鉤라
多病所須唯藥物이니 微驅此外에 更何求아
작자 49세 때의 작품이다. 두보는 성도의 완화계가에 터를 얻어 초가 한 채를 얽으니, 이른바 ‘완화초당’이다. 고난을 거듭해오던 오랜 동안의 떠돌이생활을 끝내고, 이제 안주할 수 있는‘내 집’을 가지게 된 데 대한, 그와 그 가족의 기쁨과 안도의 감정이 전편에 넘친다.
淸江一曲抱村流長夏江村事事幽
이 치런치런 풍운이 도는 제1련을 보라. 이 느직하고도 넉넉한 흐름의 여유는, 이 시인의 느긋하고도 흐뭇한 가슴속의 여유이기도 하다.
이 시의 구성은 두괄식이요 연역적이어서, 2·3·4련은 다 1련의 ‘事事幽’의 내용을 사례별로 부연한 것이 된다.
평설
自去自來堂上燕相親相近水中鷗
처마 끝에 깃들인 제비는 제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로이 날아갔다 날아왔다 하늘을 드나들고, 물에 노니는 갈매기들은 뜨랑 잠기랑 서로 정다이 놀고 있다. 사랑으로 가득한, 이 자유로움과 평화로움! 그것은 곧, 작자의 심상心象에 어린, 그의 자연관이며 인생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