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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시신평

이두시신평

(李杜詩新評, 개정판)

손종섭 (지은이)
  |  
김영사
2012-10-31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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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시신평

책 정보

· 제목 : 이두시신평 (李杜詩新評,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중어중문학
· ISBN : 9788934960294
· 쪽수 : 520쪽

책 소개

한시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들인 이백과 두보의 시를 싱그러운 우리말로 옮기고 부연과 평설, 주석은 물론 시인들의 평전과 연보, 그리고 인간적 성격에서 시의 특징까지 모든 면모를 비교하는 자료들을 수록했다.

목차

다시 책머리에
정신세계사판 서문

제1부 이백편
이백 평전
아미산의 달 峨眉山月歌
청평조사(1) 淸平調詞(一)
청평조사(2) 淸平調詞(二)
청평조사(3) 淸平調詞(三)
옥계원 玉階怨
자야오가(가을) 子夜吳歌(秋)
자야오가(겨울) 子夜吳歌(冬)
까마귀 우는 밤 烏夜啼
봄바람에 누워 春怨
봄시름 春思
양반아 楊叛兒
삼오칠언 三五七言


제2부 두보편
두보 평전
달밤 月夜
위팔처사에게 贈衛八處士
꿈에 이백을 만나 夢李白
태산을 바라보며 望嶽
못믿을봄빛 漫興九首中(一)
봄바람이 날 속여 漫興九首中(二)
늘그막길 봄맞이 몇 번 더 오리? 漫興九首中(四)
가는 봄 漫興九首中(五)
창 밖의 실버들 漫興九首中(九)
강마을 江村
봄밤의 단비 春夜喜雨
강정 江亭


부록 Ⅰ 두 시인의 대비
부록 Ⅱ 이백과 두보 연보

저자소개

손종섭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18년생으로 연희전문학교 문과 3년을 졸업. 한학자인 선친 월은 손병하 선생에게서 시종 가학을 전수했다. 30여 년 교직에 있다가 지병으로 사직하고, 시난고난 어렵게 지내다가 70세에야 건강이 회복되자, 그동안 답쌓였던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젊었을 때부터의 숙제였던 우리말 성조의 난맥상을 바로잡는 평측平仄 고저의 법칙을 밝히고 있다. 최치원부터 정약용까지 옛 시인들의 마음을 우리말로 고스란히 되살려낸 《옛 시정을 더듬어 上, 下》, 진솔한 마음을 담은 한시 280수를 18가지 주제로 나누어 묶고 시조의 가락으로 번역한 《손끝에 남은 향기》, 동아시아 문학의 거대한 산맥인 이백과 두보의 시를 다시 조탁한 《이두시신평李杜詩新評》, 당시唐詩를 다루면서 특히 운율을 중시한 《노래로 읽는 당시》,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 출강하면서 역대 우수한 매화시 136편을 뽑아 다시 꽃피워본 《내 가슴에 매화 한 그루 심어놓고》를 펴냈으며 그 밖에 《다정도 병인 양하여》 《국역 충의록》 《청원시초淸苑詩抄》 《송강가사정해松江歌辭精解》 등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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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두보(杜甫)’를 읽을 때마다 눈물을 쏟는다. 그 도타운 인정에 감복(感服)되어서다. 읽고 또 읽고 또 읽어도, 읽을 때마다 감전(感電)되듯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아, 그 정(情)에 겨운 느꺼움! 그래서 옛 사람들 중에는 두시를 천독(千讀)을 했느니, 만독(萬讀)을 했느니 하는가 하면, 두시광(杜詩狂)으로 별명 지어진 이들도 많다. 읽을 때마다 ‘읽을맛(감동의 눈물맛)’이 없었다면 그것이 어찌 가능했겠는가. 두보의 시정(詩情 : 시에 나타난 인정)은, 그 한계가 없고, 또한 고금이 없다. 진한 감동의 짠 인정의 눈물로 우리의 마음바다를 관개(灌漑)하여, 우리를 간하고 행궈 인생을 감동으로 파동(波動)칠 수 있게 하는, 시의 사명! 그 한가운데 두보는 아직도 건재(健在)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책머리에> 중에서


혼자 마시다 보니

언제 어두웠나? 잔 거듭하는 사이,
떨어져 쌓인 꽃잎 옷자락에 수북하다.
시냇달 흩걷는 길엔 새도 사람도 없어라!

對酒不覺暝 落花盈我衣
醉起步溪月 鳥還人亦稀
〈自遣〉

꽃나무 아래서 한 잔 한 잔, 잔을 거듭하다 보니, 세상 시름 쓸은 듯 잊은 가운데, 날 저물어 어두워진 줄조차 깨닫지 못하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 살펴보니, 분분히 떨어지는 꽃잎들이 근처 일대에 수북이 널려 있음은 물론, 내 옷자락에도 가득히 쌓여 있는 것이 아닌가? 꽤나 오래 머물러 있었던 줄 비로소 짐작이 간다. 취한 몸을 일으켜, 시냇길에 비친 달빛을 밟아, 길지자[之] 걸음으로 걷노라니, 새들도 둥지로 돌아가 짹 소리 하나 없는, 적적한 봄밤은 깊을 대로 깊어 있다.
-이백 편 <혼자 마시다 보니(自遣)> 중에서


달밤

이 밤, 부주에도
비친 저 달을
아내 혼자 오도카니
보고 있구나!

가엾다 철부지
어린것들야
아비 생각 어미 시름
제 어찌 알리

향기로운 밤안개에
구름 같은 머리 촉촉하고
맑은 달빛에
옥 같은 팔이 싸늘하구나!

어느 제나 나란히
창에 기대어
두 얼굴 눈물 없이
달에 비취나

今夜?州月 閨中只獨看
遙憐小兒女 未解憶長安
香霧雲?濕 淸輝玉臂寒
何時倚虛幌 雙照淚痕乾
〈月夜〉

지금 내가 바라보며 시름에 젖어 있는 저 달을, 부주에 있는 아내도 규방 문 열어놓고 다만 홀로 오도카니 바라보며 날 그리고 있겠구나. 아득히 생각하자니, 철없는 어린것들이 도리어 가엾다. 서울서 고초를 겪고 있는, 이 아비 그리워할 줄이나 어이 알며, 아비 걱정하고 있는 어미의 시름인들 제 어찌 짐작이나마 하랴. 방 안으로 스며드는 향기로운 밤안개에, 구름같이 틀어 올린, 윤기 흐르는 쪽진 머리, 촉촉이 젖어 있고, 맑은 달빛에 바랜 백옥 같은 흰 살결의 팔뚝이 싸늘하구나! 아! 어느 때에나 세상이 평정되어, 헤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 달 밝은 사창에 나란히 기대어, 그동안 숱하게도 흘린 눈물 흔적 말끔히 가신 밝은 얼굴로, 저 달빛에 비취어 볼 수 있을는지?
-두보 편 <달밤(月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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