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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34969266
· 쪽수 : 5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제1장. 조선시대 학교 교육과 역관 교육
1. 한반도에서의 학교 교육과 한자 학습
2. 고려 말 조선 초의 역관 교육
3. 조선시대의 역학과 이학
4. 조선시대 역관의 외국어 교육
제2장. 사역원의 설치와 외국어 교육
1. 사역원의 연원
2. 사역원의 조직과 그 변천
3. 역학서의 편찬과 외국어 교재
4. 사역원의 외국어 교육과 그 평가
제3장. 중국어 교육-한학
1. 한어 교육의 필요성
2. 한학서의 편찬과 그 변천
3. 한학서 <노걸대>와 <박통사>
4. 역과한학과 한어 시험
5. 한어 역관 최세진
제4장. 몽고어 교육-몽학
1. 몽고어와 몽고 문자
2. 몽학서의 편찬과 그 변천
3. 역과몽학과 몽고어 시험
제5장. 일본어 교육-왜학
1. 왜학서의 편찬과 그 변천
2. 왜학서 <첩해신어>의 등장
3. 왜학의 일본 가나문자 교육
4. <첩해신어>의 개수와 중간
5. <이려파>의 내용과 단행본
6. 역과왜학과 일본어 시험
제6장. 여진어와 만주어 교육-여진학과 청학
1. 여진학과 청학
2. 청학서의 만주어
3. 역과청학과 만주어 시험
제7장. 맺음말
참고자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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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세계 역사에서 조선조와 같이 외교 통역관을 양성하는 국가 기관을 지속적으로 설치 운영한 예는 극히 드물다. 물론 어느 나라의 역사에서나, 언어가 다른 이민족과의 접촉은 중요한 역사적 사실로 분명히 기록되었고 또 간간이 통역에 관한 언급도 찾을 수 있으나 근대 이전에 사역원과 같은 관청을 설치해 이민족 언어의 통역을 전담하는 관리를 제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양성한 나라는 별로 많지 않다. 따라서 사역원 제도와 그에 관련한 여러 역사적 사실은 우리 민족사의 서술에서 매우 특징적인 현상으로 봐야 할 것이다. (2장에서)
조선의 건국 초부터 <노걸대>와 <박통사>는 <직해소학>과 더불어 중국어 회화 교습서로서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사역원 역관의 임무가 사행使行을 수행하거나 사신을 영접하는 것 이외에도 실제로 사행 때마다 공무역과 개인무역의 거래를 알선하는 일까지 맡게 되면서 상인의 중국어가 필요해졌고, 따라서 이 두 책의 가치는 점점 높아졌다. 또, 이 두 책은 정음으로 발음이 전사되는 번역을 거친 후에 다시 언문으로 언해되었으며 여러 차례 수정·증보되어 조선조 후기까지 계속 사용되었다. (3장에서)
몽고어의 교육은 고려 후기부터, 정확하게는 칭기즈 칸이 중국을 정복하고 원元을 세워 고려를 침략하는 사이에 국가적 사업으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조의 사역원에도 한학과 동시에 몽학이 설치되어 몽고어의 교육은 조선조 건국 초기부터 시행되었으며 원이 망한 후에도 중단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중국의 동북방에 몽고족의 후손이나 몽고어를 사용하는 종족이 많아서 이곳을 여행하거나 이들과 교역할 때 몽고어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선조의 몽고어는 여행 중 접촉에서 상품의 교역에 사용되었으므로 몽고어 역학서, 즉 몽학서는 주로 상인들의 회화에 치중되어 교육되었다. (4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