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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  
비채
2016-07-01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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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책 정보

· 제목 : 리버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4975168
· 쪽수 : 330쪽

책 소개

'서늘한 목소리로 인간의 민낯을 폭로하듯 발가벗기는 작가',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작가' 등 각종 호평과 함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로 우뚝 선 미나토 가나에. 그가 메가베스트셀러 <고백>의 신드롬을 이어갈 <리버스>로 한국을 찾아왔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종장

저자소개

미나토 가나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나,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에도가와 란포와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읽는 ‘공상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 회사에서 일했지만 1년 반 만에 퇴사하고 남태평양의 오지 통가로 떠났다. 그곳에서 청년 해외협력대 대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 후에는 효고현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결혼하고는 무언가 형태가 남는 일에 도전하고자 글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의 문을 두드렸다. 2007년 단편 《성직자》를 발표, 제29회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첫 장편소설 《고백》을 출간하면서 일본 문단에 ‘미나토 가나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고백》은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각종 미스터리 랭킹을 휩쓴 것은 물론, 제6회 서점대상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일본에서만 350만 부가 판매되는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야행관람차》, 《왕복서간》, 《경우》, 《꽃 사슬》, 《백설 공주 살인사건》, 《여자들의 등산일기》, 《N을 위하여》, 《조각들》 등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하며 평단과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에는 ‘모성은 본능인가?’라는 파격적 질문을 던지는 소설 《모성》을 발표했다. 그녀가 스스로 작가를 그만두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말할 만큼 혼신을 다한 이 작품은 2022년 일본 인기배우 토다 에리카와 나가노 메이 주연으로 영화화가 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사진출처 : ⓒ 山口宏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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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문학을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을 비롯하여, 이사카 고타로의 「명랑한 갱 시리즈」 『러시 라이프』 『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 『종말의 바보』,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소시민 시리즈」 『왕과 서커스』 『흑뢰성』, 그 밖에 『완전연애』 『손가락 없는 환상곡』 『흑사관 살인사건』 『열쇠 없는 꿈을 꾸다』 『꽃 사슬』 『문신 살인사건』 『경관의 피』 『고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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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니시다 사무기 주식회사는 주로 사무기기 및 사무집기의 판매, 대여, 관리 그리고 사무용품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사무실로 돌아가자 고야마 부장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장부에서 고개를 들어 후카세를 맞이했다. 일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고야마나 다른 사원들의 얼굴을 보면 안다. 종업원 열여덟 명인 이 회사에서 별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장뿐이고, 다른 사원들의 책상은 나란히 놓여 있다. 선배들이 입사 삼 년 차이지만 가장 젊은 후카세에게 기대하는 일은 단 하나.
커피를 내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특수한 기계를 쓰는 것은 아니다. 후카세가 입사한 해에 새로 바꿨다는, 가전제품 가게에서 오천 엔 이하로 파는 커피메이커가 탕비 코너 중앙에 놓여 있다. 하지만 커피 원두는 후카세가 가져온 것이다. 로스팅된 원두를 구입해 내리기 직전에, 역시 후카세의 개인 물품인 핸드밀로 간다. 처음에는 혼자 마셨지만 열 잔까지 내릴 수 있는 기계로는 한 잔보다 여러 잔을 만드는 편이 더 맛있기 때문에, 하는 김에 같이 마실 사람을 찾다보니 사원 모두가 후카세의 커피를 기다리게 되었다. 이제는 하루 한 번, 후카세가 동료 전원의 커피를 내리는 게 암묵적인 규칙이 되었다.
한 잔에 백 엔. 그 돈으로 원두를 사올 테니 각자 마시고 싶을 때 마음대로 마시라고 제안했지만, 원두 종류나 로스팅 정도에 따라 분쇄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다소 비싼 원두를 초보자가 다루는 것은 아깝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결국 후카세가 없을 때는 마트에서 구입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원두를 썼다. 그래서 오늘처럼 오전부터 외근을 나간 날에는 그냥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것이다.
한숨 돌릴 새도 없이 후카세는 자리에 앉아 서랍에서 커피 원두가 든 봉투와 핸드밀을 꺼내 드륵드륵 갈기 시작했다. 대번에 사무실 안에 향기가 퍼졌다.


후카세 가즈히사는 살인자다.' 갑자기 눈앞에 닥친, 숨통을 단번에 콱 죄는 그 말을 간신히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오늘 하루의 흐름이 여기서 갈무리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불현듯 가슴 한구석에 자라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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