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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과학 일반
· ISBN : 9788934976929
· 쪽수 : 136쪽
책 소개
목차
유배를 떠나다 (에너지 공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_에너지가 필요해)
파란만장한 굴욕의 날 (에너지 공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_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귀신 소동 (에너지 공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_신재생에너지)
수상한 폐교 (에너지 공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_에너지 자립을 위한 노력)
소똥 에너지 연구소 (에너지 공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_에너지 공학자가 되려면)
책속에서
바로 그때였다. 정문 쪽에서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한나와 나는 다시 기둥 뒤로 몸을 숨겼다. 고개만 살짝 내밀고 보니 커다란 탱크로리가 들어오고 있었다. 한나가 속삭였다.
“뭘 싣고 오는 거지?”
탱크로리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오더니 학교 건물 뒤쪽으로 들어갔다. 순간, 나는 이틀 전 아빠와 함께 본 석유 값이 많이 올랐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때 봤던 탱크로리가 석유를 싣고 가는 장면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 혹시 석유 도둑 아닐까?”
한나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석유 도둑?”
“그래. 요즘 석유 값이 엄청 비싸다고 했어. 그러니까 주유소에서 몰래 석유를 훔친 거 아닐까?”
한나가 다시 물었다.
“석유를 왜 훔치는데?”
나는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이참! 쓰려고 훔쳤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비싼 값을 받고 팔려고 훔쳤을 수도 있지.”
“아까 너희가 본 소똥은 여기 이 탱크에 들어와. 그럼 여기 뚜껑을 덮은 수조에서 미생물을 넣고 발효시키지. 자, 이게 다 발효 과정에 있는 것들이야. 이 과정을 거치면 메탄가스가 나와. 흔히 바이오가스라고 하지.”
‘가스라니! 그럼 혹시 독가스?’
역시 나쁜 사람들이었다. 소똥으로 인류를 파괴시킬 독가스를 만들고 있는 게 틀림없다.
‘어떻게든 도망쳐서 경찰에 알려야 되는데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