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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80155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01 시식
02 대부
03 분자 기적
04 네덜란드의 꿈
05 암스테르담의 공포
06 굴레를 벗고
07 전략 전술
08 길 잃은 강아지
09 마지막 남은 자
10 짐승의 심장부
11 식품 전쟁
12 외국으로 향하는 약속
13 연대
14 식탁 차리기
감사의 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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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기업형 동물농장 운영은 요샛말로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태생적 한계도 있다. 소고기 약 450그램을 생산하려면 사료 2.7킬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돼지고기 500그램 생산에는 약 1.6킬로그램, 닭고기 500그램에는 약 900그램의 사료가 필요하다. 기업형 동물농장은 광대한 옥수수와 콩밭에서 재배하는 식물단백질에 의존한다. 동물에게 먹이면 다시 순환한다지만, 도축하여 생산한 고기 양이 사료 양에 비해 너무 적다. (…) 특히 2050년에 이르면 지구상에 먹여 살려야 할 입의 숫자가 100억 명에 육박한다고 하니, 이처럼 인구가 증가하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환경 파괴를 줄여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당연한 이유도 고기를 포기해야 하는 강력한 동기로 작용한다.
저스트의 새로운 꿈이었다. 그는 더는 투자금을 구하러 다니지 않았다. 그대신 기존 식품 업계 기업과의 거래를 성사시킬 방법을 모색했다. 대규모 자본을 보유하거나 특정 시장을 지배하는 거대 회사, 즉 JBS나 카길, 타이슨푸즈의 임원을 만나기를 원했다. 그들의 회의실로 날아가서 리우데자네이루 외곽에 약 2,800제곱미터 규모의 시설을 세우기 위해 협상하고, 그곳에 거대한 바이오리액터를 설치한 다음 저스트 앞으로 된 수표를 받길 원했다. 저스트는 배양육을 키우는 데 필요한 지식과 라이선스를 제공할 것이다.
세포배양육의 개발 과정과 결과, 그 영향을 원점부터 이해하자는 동기로 이 책을 집필했다.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암스테르담, 미국의 동부 해안가를 오르내린 여정이었다. 전 세계의 식품기술, 식품정책, 식품규제, 종교식품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마침내 나부터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과연 고기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