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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다

인생을 배우다

전영애 (지은이), 황규백 (그림)
청림출판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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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생을 배우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521023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4-11-07

책 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독문학자로 40년간 치열하게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쳐온 서울대 전영애 교수가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삶과 글 사이를 넘나들며 마음에 오간 단상과 삶의 지혜를 담아 첫 에세이집을 펴냈다.

목차

프롤로그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1. 인생을 배운 찰나의 순간들
그런 한순간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시골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헤벨의 <세 가지 소원>
"괜찮아요, 제 일인걸요."
회사원 같은 아이
물살을, 삶을 헤치는 법
삶의 기본 중의 기본
아들의 빈손에 들려 있던 맥주 캔 하나
아버지처럼
그래도 한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할 때

2. 몹시도 귀한 것, 가장 귀한 것
글라디올러스를 등에 지고
어리석은 채로 셈이 안 되는 채로
토리노 포 강변의 할아버지
아들의 식당
은인을 찾습니다
열네 번을 여닫아야 하는 문
손안에서 피어나는 꽃
"아이 캄 프롬 제르마니"
하나님의 AS
선물
도나우 강변에 지어두고 온 '시정詩亭'

3. 한 삶으로부터
문학은 사람을 만듭니다
아름다운 사치
몸 가볍게 떠나신 아버지
삶이란 나만의 자서전을 만드는 일
레게머리 지원이
세상에서 제일 고운 신부 선영이
니나에게 배운 것
너는 거기 낮은 곳에
사랑을 통해서만
은행잎 쿠키, 4대에 걸친 우정
차마 잠든 딸을 깨우지 못하고

4. 시를 굽는 사람들
시를 쓰지 않을 순 없었다
맑은 사람들을 위한 집 '여백서원'
카프카와 소정이의 악보
딸에게 마라톤을 시킨 어머니
그 침대
꼿꼿하신 내 시詩의 선생님
존댓말의 힘
화가가 못 되었다
오작교 자리 내 자리
눈에 힘!주고

5. 사랑이 우리를 살린다
반 뼘을 둔 셈질
왜 책을 읽어야 하지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
사랑도 예금 잔액처럼 아껴 써야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_주례의 말
나무 고아원
밥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었으면서
내가 믿는 것
색동꼬리연
달맞이꽃 핀 밤

저자소개

전영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동 대학교 독어독문학과교수로,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독일프라이부르크고등연구원의 수석연구원, 뮌헨대학교의 초빙교원을 겸임했다. 2011년 세계적인괴테 연구자들에게 바이마르 괴테학회가 수여하는 ‘괴테 금메달’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2020년 삼성행복대상 여성창조상, 2022년 한독협회의 제11회 이미륵상을 수상했다. 《어두운 시대와 고통의 언어–파울 첼란의 시》《괴테와 발라데》《서·동 시집 연구》《독일의 현대문학–분단과 통일의 성찰》 등 많은 연구서,《카프카, 나의 카프카》《프란츠 카프카를 위한무지개》 등의 시집을 국내와 독일에서 펴냈으며《파우스트》《서·동 시집》《괴테 시전집》《데미안》《변신·시골의사》《나누어진 하늘》《나와 마주하는 시간》《은엉겅퀴》《그림동화》등 60여 권의 독일 문학을 우리말로 옮겼고 산문집《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인생을 배우다》 등을 통하여 소개했다. 한 번 역자의 손에서 나온 국역 괴테 전집을 기획하여 번역과 출간에 힘을 쏟고 있다. 2014년 여백서원을 짓고, 이어 괴테마을을 조성해가며 운영하고 있다. 여백서원에서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월마토’ 강연회, 셋째 주 토요일 낭독회,《파우스트》독회 등 여러 개의 독회, 작은 음악회, 청년인문강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보다 넓은 나눔을 위해서 ‘괴테할머니TV’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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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백 (그림)    정보 더보기
사물의 서정성을 판화로 표현해내는 작가. 프랑스 파리를 거쳐,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뉴욕근대미술관, 파리현대미술관,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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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카프카가 도라와 함께 지내던 시절, 그는 동네 공원을 산책하다가 어린 소녀 하나가 슬피 우는 모습을 보았다. 아끼던 인형을 잃은 것이었다. 한참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카프카가 다가가서 말했다.
“네 인형은 말이야, 그냥 여행을 떠난 거란다.”
놀라 쳐다보는 소녀에게 카프카가 덧붙였다.
“나한테 편지를 보내서 그렇게 말하던걸.”
“잘 있대요? 편지는 어디 있죠?”
“편지를 마침 집에 두고 왔구나. 내일 다시 여기로 오면 내가 가져다주마.”
그날 밤 카프카는 인형의 편지를 썼다. 다음 날 같은 자리로 가서 아직 글을 못 읽는 소녀에게 그 편지를 읽어주었다. 3주일이 넘게 이 만남은 계속되었다. (……) 목숨이 소진해 가는 세기의 작가가 한 소녀를 위하여 쓴 30여 통의 인형 편지들. 찾아질 리 없는 그 인형 편지가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편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천사가 당신에게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야 할까? 작가 헤벨이 주는 정답은 이렇다. 첫째 소원은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할지 알 수 있는 지혜를 달라는 것. 둘째 소원은 무얼 빌어야 할지 물어서 알게 된 그 소원을 비는 것. 셋째 소원은 후회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현실에서 천사가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물어줄 일은 없다. 무엇을 빌어야 할지, 어느 길을 가야 할지 아는 지혜를 누가 주겠는가. 결국 내 스스로 얻은 인식과 경험과 삶에 대한 통찰이 그 지혜다. 헤벨의 정답에 한 가지 사족은 달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인지라 택해서 가고 있는 길에 후회가 아주 없을 수야 없다. 그래도 온 지혜를 모아서 어렵사리 한 선택, 추억이 묻어 있는 선택, 혹은 정말이지 그렇게밖에는 할 수 없었던 저 어려웠던 선택을 기억하며 견뎌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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