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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상

바람의 사상

(시인 고은의 일기 1973-1977)

고은 (지은이)
  |  
한길사
2012-12-10
  |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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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상

책 정보

· 제목 : 바람의 사상 (시인 고은의 일기 1973-1977)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5662173
· 쪽수 : 1068쪽

책 소개

유신시대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기록한 고은의 일기. 이미 몇 해 전 「문학사상」 등에 그 일부가 연재되면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에 '불나비의 기록'으로 연재된 일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여러 지면에 발표된 70년대 일기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목차

책머리에 부치는 말| 어젯밤 바람에, 어젯밤 비에

1973
문학 쓰디쓴 것이기를
나는 허무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그들의 죽음 뒤에 살아남았다
내생에는 역사가가 될 것이다
나에게는 아직 태극기가 없다
한 세상 살다 그렇게 갈 것인가
술은 말이 없어서 좋다
정치란 개가 짖어대는 정직성도 없다
나는 왜 고개를 끄덕일 줄 모르는가

1974
다시 이곳에 오지 마시오
희망이 없어진 곳에는 자유가 없다
어디에도 마음 열 곳이 없는 시대다
긴급조치 9호가 발동되었다
남산 쪽은 쳐다보기도 싫다
작가는 행복한 시대의 산물이 아니다
나는 나의 헌법을 제정하련다
육영수 죽은 날 나는 고독했다
예술은 때때로 직설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 나는 거리에 있을 것이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라는 이름이 되었다
백지광고야말로 시대의 절경이구나

1975
나는 빛의 자식인가, 어둠의 아비인가
유신이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다
그때는 박도 없고 나도 없을 것이다
새벽 인혁당 8인 형이 집행되었다
긴급조치 9호야 오라!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 눈 감으면 끝장이다
시는 자유다
돌베개 전설의 주인공이 세상을 마치다
예술가는 거지이고 정치인은 도둑이리라
나는 나의 절망이다
시대에 지치고 다시 시대에 깨어난다
시꺼먼 환상이라도 그것을 붙들고 있을 것이다

1976
지금 나의 침묵조차 천박한 것이다
백수白手의 탄식
시인 선생! 지금 일어날 때요
하수상한 세월이 나를 취하게 하는도다
너희들의 청춘 그대로 돌이 되거라
내 마음속은 사막이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함께 가자 했다
폭우! 홍수! 퍼부어라 쏟아져라
바오로야 잘 가거라
거대한 독재체제에 공허한 덕담을 던지다
통일은 역사가 아니고 생활이다
눈보라 치는 벌판의 청년, 그것이 나이다

1977
나의 시는 멀고 먼 누구의 시다
울음의 자식이 내 운명이다
하늘은 하늘이고 꽃은 꽃이다
추모하는 일이 나의 일이다

부록| 단식 21일기

저자소개

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8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던 중 1958년 『현대시』『현대문학』 등에 추천되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피안감성』(1960)을 펴낸 이래 고도의 예술적 긴장과 열정으로 작품세계의 변모와 성숙을 거듭해왔다. 연작시편 『만인보』(전30권), 서사시 『백두산』(전7권), 『고은 시전집』(전2권), 『고은 전집』(전38권), 『무제 시편』, 『초혼』을 비롯해 160여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1989년 이래 영미ㆍ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을 포함한 약 20여개 국어로 시집ㆍ시선집이 번역되어 세계 언론과 독자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예술원상 오상순문학상 등과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공로상, 마케도니아 국제 시축제 ‘황금화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시단의 주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의장, 버클리대 한국학과 방문교수, 하버드 옌칭연구소 특별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위원회 이사장이며, 서울대 초빙교수 및 단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로 쓴 한민족의 호적부’라 일컬어지는 연작시편 『만인보』는 시인이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남한산성 육군교도소 특별감방에서 수감되었을 때 구상한 것이다. 1986년 1권을 출간한 이래 25년 만인 2010년, 전30권(총 4,001편)으로 완간된 『만인보』는 한국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념비적인 역작이다. 2012년 10월, 55년간 써온 작품들 중 240편을 모은 대표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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