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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사도의 8일 (생각할수록 애련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3566333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1-0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3566333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1-08
책 소개
조성기 오디세이 1권. 비운의 왕세자 사도와 혜경궁 홍씨의 관점으로 돌아본 뒤주 8일간의 기록으로 조성기의 문학적 깊이가 드러나는 작품이다. 역사소설을 넘어서는 인간소설이며 실존소설인 이 작품은 젊은 성군 사도의 역사적 비극을 내면적으로 파고들어간다.
목차
제1일
제2일
제3일
제4일
제5일
제6일
제7일
제8일
작가의 말│그 애련한 날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뒤주에서 나가기만 한다면 이제는 아내와 더불어 아버지가 원하는 건실한 세자의 삶을 살아갈 수도 있을 텐데. 하지만 밤이 깊어갈수록 내가 뒤주에서 결국 죽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더욱 밀려온다. 바깥은 밤이고 뒤주 안은 더한층 짙은 밤이다. 밤은 죽음을 닮았다.
아버지는 정말 틈 하나 없는 사람이다. 아버지 앞에만 서면 숨이 막힌다. 나는 사실 오래전부터 뒤주 안에 갇혀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완벽하다고 여기는 아버지는 나에게도 완벽을 요구해왔고,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움츠러들고 흐트러지고 어긋나기만 했다.
내가 어머니 자궁 속 양수 안에 태아로 웅크리고 있는 듯하다. 내가 잉태되기 전에는 원래 없었고 또다시 없는 상태로 돌아가려 한다. 없는 존재, 없어야 하는 존재. 없음과 없음 사이에 잠시 존재했던 스물여덟의 내 삶은 없음만도 못하다. 조물주는 없음만도 못한 존재들을 왜 세상에 자꾸 내보내는 것인가. 전 우주가 결국 없음으로 돌아갈 텐데. 그래도 태어난 이상 벌레들처럼 꾸물거리며 살아가야 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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