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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

귀스타브 도레 (그림), 신상철 (해설)
한길사
3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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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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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종교미술
· ISBN : 9788935670550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18-07-17

책 소개

19세기 미술사에 길이 남을 문화사적 가치를 간직한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성서>(Gustave Dore’s The Holy Bible)는 한길사가 아날로그 책의 미학을 살리기 위해 기획한 ‘큰 책 시리즈’(28.5 * 42.3cm)의 첫 번째 책이다.

목차

해설│신상철

OLD TESTAMENT
천지 창조
아담과 하와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함
가인과 아벨의 제사
아벨의 죽음
홍수로 멸망된 세상
대홍수
배에서 비둘기를 내보내다
노아가 가나안을 저주함
언어의 갈림
아브람의 가나안 여행
아브라함과 세 천사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황야의 이스마엘과 하갈
아브라함의 신앙을 시험하다
사라의 장례
리브가와 아브라함의 종
이삭이 리브가를 만나다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다
야곱의 꿈
야곱이 라반의 양 떼를 돌보다
야곱의 기도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야곱과 에서의 만남
요셉이 팔려가다
요셉이 바로의 꿈을 풀다
요셉이 형들을 만남
야곱이 애굽에 가다
나일강의 아기 모세
아기 모세가 구출되다
바로 앞에 선 모세와 아론
무서운 병에 걸린 가축들
애굽 땅을 덮은 암흑
처음 난 것들의 죽음
모세가 애굽을 떠남
홍해의 기적
모세가 호렙산에서 바위를 침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오다
모세가 십계명을 깨뜨리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오다
코라의 죽음
모세의 놋뱀
사자가 발람에게 나타남
요단강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
사자가 여호수아에게 나타남
여리고성의 함락
여호수아가 창녀 라합을 살려주다
돌에 맞아 죽은 아간
여호수아가 성읍을 불지르다
아모리 군대의 멸망
해를 머물게 하는 여호수아
야엘이 시스라를 죽임
드보라의 노래
기드온이 군대를 선택함
기드온이 미디안군을 섬멸함
아비멜렉이 형제들을 죽이다
아비멜렉의 죽음
아버지를 마중나오는 입다의 딸
이스라엘 처녀들이 입다의 딸을 애도함
삼손이 사자를 죽이다
삼손이 블레셋인을 죽이다
삼손이 성문을 가져다 버림
삼손과 들릴라
삼손의 죽음
레위인이 부인을 발견함
레위인이 부인 시체를 운반함
베냐민 지파를 위한 처녀 약탈
나오미와 며느리
보아스와 룻
돌아온 하나님의 궤
사울을 축복하는 사무엘
아각의 죽음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다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다윗이 창문으로 도망감
다윗과 요나단
사울에게 변명하는 다윗
사울과 신접한 여인
사울의 죽음
이스보셋과 다윗 부하들의 전투
다윗이 암몬군을 쳐부수다
압살롬의 죽음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다
죽음을 무릅쓴 리스바의 호의
아비새가 다윗의 생명을 구하다
솔로몬의 재판
성전 건축 준비
사자에게 죽은 불순종한 예언자
살아난 과부의 아들
바알 예언자들을 살육하다
천사가 엘리야에게 음식을 주다
이스라엘군이 아람군을 죽이다
아합의 죽음
불로 멸망되는 오십인 부대
엘리야의 승천
암곰에게 찢겨 죽은 아이들
사마리아 여인의 호소
이세벨의 죽음
예후의 동료들이 찾은 이세벨의 시체
사자에게 물려죽은 이방인들
산헤립 군대의 멸망
시드기야 아이들의 죽음
사울과 아들의 장례
전염병으로 죽는 이스라엘 백성
솔로몬 왕
솔로몬이 스바 여왕을 맞다
암몬과 모압군의 멸망
아달랴의 죽음
성전 기구들을 꺼냄
성전을 재건하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유 선포
기도하는 에스라
성터를 돌아보는 느헤미야
법을 낭독하는 에스라
왕의 명령을 거절하는 와스디 왕후
모르드개가 영광을 받다
하만을 고발하는 에스더
시련을 이긴 욥의 기도
욥과 그의 친구들
예언자 이사야
이사야가 본 바빌론의 멸망
예레미야의 예언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록하는 바룩
예루살렘 성터에서 애통해하는 백성들
에스겔의 예언
들바닥의 마른 뼈들
다니엘
불가마에 들어간 세 청년
글자를 해석하는 다니엘
사자 굴에서 살아난 다니엘
다니엘이 본 네 짐승의 환상
아모스의 예언
회개하고 살아난 요나
요나가 니느웨인들에게 설교함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권하는 미가
네 병거의 환상

APOCRYPHA
토비아와 천사
라파엘 사자와 토비트 가족
유딧과 홀로페르네스
유딧이 홀로페르네스의 머리를 보여줌
왕궁으로 간 에스델
마따디아와 배신자
마따디아의 호소
디모테오를 추격하는 마카베오
엘르아잘의 죽음
요나단이 다곤 신전을 부수다
천벌받은 헬리오도로스
하늘에 나타난 군사
엘르아잘의 순교
어머니의 용기
안티오쿠스의 처벌
이스라엘을 구하는 천사
진격을 호소하는 마카베오
예언자 바룩
두 노인의 유혹
공정한 재판
벨의 사자를 혼란시킴

NEW TESTAMENT
동방박사의 방문
피신하는 성가정
무죄한 아기들의 학살
산상설교
마귀 들린 벙어리
회당에서 가르치시는 예수
세례 요한의 죽음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병자를 고쳐주시는 예수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
간질병에 걸린 아이를 구하시는 예수
예루살렘 입성
그리스도와 세금
겟세마네에서의 기도
예수를 매질하다
조롱당하시는 예수
갈보리에 도착하신 예수
십자가를 세우다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림
예수의 거룩한 시체
무덤에 묻히신 예수
부활하신 예수
회개를 외치는 세례 요한
세례를 받으신 예수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는 제자들
파도를 잔잔케 하신 예수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시는 예수
과부의 헌금
최후의 만찬
유다의 입맞춤
시몬이 예수를 도와 십자가를 짐
예수의 승천
예수의 탄생을 예고하는 천사
예수의 탄생
선생들과 토론하는 예수
마귀의 유혹
마귀 들린 사람을 고치신 예수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시는 예수
마리아 막달라인의 통회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예수
착한 사마리아 사람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신 예수
군중에게 설교하시는 예수
탕자의 뉘우침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
부자와 나사로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숨을 거두신 예수
엠마오로 가는 길
가나의 혼인잔치
성전 뜰에서 쫓겨난 상인들
예수와 사마리아 여자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
간음한 여인
나사로의 부활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
가시관을 쓰신 예수
사형 선고를 받으신 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고기를 많이 낚는 기적
성령의 강림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들
앉은뱅이를 고친 베드로
아나니아의 죽음
순교자 스데반
사울의 개종
고넬료를 방문한 베드로
감옥에서 풀려나온 베드로
에베소에 간 바울
성전에서 체포된 바울
바울의 배가 파산당함
바울의 데살로니가 전도
밧모라는 섬에 갇힌 요한
죽음의 환상
바벨론의 패망
최후의 심판
새로운 예루살렘

저자소개

귀스타브 도레 (그림)    정보 더보기
1832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고위 기술관료의 아들로 태어난 도레는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여 다섯 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도레는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그의 작품은 유럽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사실주의나 인상주의를 따르지 않고 ‘세밀한 묘사’ ‘극적인 구도’ ‘환상적·풍자적 주제’를 활용한 그의 독특한 예술 세계에 대중이 열광했다. 15세 때 그의 삽화가 들어간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Gargantua and Pantagruel)이 출판되었을 정도이니 그 시대 도레의 명성이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 책뿐만 아니라 주간지에도 삽화를 그리기 시작한 도레는 16세가 되자 프랑스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유명 삽화가가 되었다. 이후 그는 목판에 새길 원본 드로잉을 그렸는데, 워낙 작품량이 많았기 때문에 160여 명의 판화가들이 도레와 함께 일했다. 도레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1860년 이후에는 그의 삽화가 들어간 책이 일주일에 한 권씩 출판될 정도였다. 특히 그가 그린 『돈키호테』(Don Quixote)의 삽화는 생생한 묘사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평생 1만 점 이상의 판화를 만들었고 200권 이상의 책에 삽화를 그렸다. 책 중에는 400점 이상의 삽화가 들어간 것도 있다. 시인이자 문학비평가인 테오필 고티에(Theophile Gautier)는 도레를 ‘천재 소년’으로 불렀다. 도레는 프랑수아 라블레(Francois Rabelais), 오노레 드 발자크(Honore de Balzac), 존 밀턴(John Milton),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애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등의 문학 작품에 독자적으로 구축한 양식의 삽화를 그렸다. 그의 삽화들은 그 자체가 훌륭한 미술 작품이었다. 1867년에는 런던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었고, 이는 도레 화랑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도레는 1869년 런던의 풍경을 담은 『런던: 순례여행』(London a pilgrimage)을 윌리엄 블랜차드 제롤드(William Blanchard Jerrold)와 공동으로 작업했다. 삽화 180점이 들어간 이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런던에서도 주로 가난에 찌든 지역들을 담은 삽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관심을 끌었다. 도레를 닮고 싶어 한 반 고흐는 30여 년 후 런던의 뉴게이트 교도소를 묘사한 도레의 판화를 바탕으로 교도소 안마당을 그리기도 했다. 훗날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도 도레의 세밀한 선과 터치에 매혹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도레는 19세기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판화가이자 삽화가였다. 그는 삽화가로서 승승장구했고 그럴수록 작품 의뢰가 빗발쳐 존 밀턴의 『실낙원』(Paradise Lost)등의 작품에 삽화를 그렸다. 문학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은 도레는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 ‘19세기의 카라바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1870년대 들어서는 회화와 조각 작업도 시작했으며 런던으로 이주해 작품 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 도레의 작품은 텍스트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던 삽화를 한 차원 승화시킴으로써 작품 하나하나가 명화로서의 깊이와 울림을 가지며, 고전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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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 (해설)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국립 에콜뒤 루브르에서 박물관학을 전공하고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미술사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양 근대미술사와 박물관학 그리고 전시사 등을 연구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인문정신문화진흥특별위원회 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길 위의 인문학’ 기획위원을 역임했으며 인문학과 문화현장을 연결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창출하는 연구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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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문학적 상상력을 지닌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Gustave Dore, 1832 ?1883)는 나폴레옹 3세가 통치하던 제2제정 시기(1852-1870)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많은 삽화가이자 판화작가였다. 그는 열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직업 삽화가의 길에 들어섰지만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한 도레의 작품들은 매우 독특했다. 그가 고안해낸 이미지들은 강렬하고 새로웠기에 대중들은 그가 그린 신문 만평과 소설 속 삽화들에 매료되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신비롭고 극적인 화면 구성은 그의 작품이 지닌 주된 특징이었다. 삽화, 판화, 유화 그리고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사용한 그의 작업은 주로 문학 작품과 동시대인들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이루어졌다.
도레의 예술가적 삶에서 삽화는 매우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다. 삽화가로서 그는 당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신문 만평과 대중 잡지에 풍자화를 그리는 작가로 출발한 도레는 소설과 동화집의 삽화를 그리면서 명성을 얻었다. 19세기 중반 파리에서 출판된 프랑수아 라블레(Francois Rabelais, 1494 ?1553),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1547 ?1616,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 1628 ?1703), 장 드 라퐁텐(Jean de La Fontaine, 1621 ?1695),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 ?1616), 단테 알리기에리 (Dante Alighieri, 1265-1321), 요한 볼프강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 ?1832) 같은 유럽 대문호들의 작품집에 실린 삽화들은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도레는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기질과 모습을 시각적으로 재현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도레의 삽화들은 이야기의 전개 과정을 간결하면서도 생생하게 전달하는 힘을 지녔으며 독자들은 그의 그림을 통해 고전 작품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삽화는 텍스트를 부각시키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삽화를 지칭하는 프랑스어 일루스트라시옹(illustration)은 텍스트에 빛을 비추어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도레는 자신이 그린 삽화들이 문학 작품에 버금가는 위상을 지니기를 원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주관적 느낌과 상상력을 가미하여 문학 작품의 내용을 과감하게 재해석했다. 때론 작가가 글로 표현하지 않은 장면과 인물의 특성들을 찾아내어 이를 자유롭게 형상화했
다. 그래서인지 그의 삽화는 독서를 중단시키고 명상과 사색을 이끌어낸다. 도레가 그린 삽화들은 소설 속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 것과 같은 효과를 창출하면서도 마치 독립적인 회화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그가 작품 제작에 있어서 대형 판형을 선호했던 이유도 삽화의 회화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본래 비네트(vignette)라고 불리는 책 속에 그려진 삽화들은 글의 장을 구분하는 단순한 역할을 수행했다. 포도 잎 문양으로 책의 제목이나 각 장이 시작되는 페이지의 둘레를 장식하고 그 안에 작은 그림들을 그려 넣은 비네트들은 대체적으로 완성도가 낮은 이미지들이었다. 도레는 이러한 작고 간략하게 그려진 비네트를 대신해 예술적 가치가 있는 대형 판화들로 장식된 책을 출간하려 했다. 이를 위해 도레는 전문 판화가들을 고용해 공동으로 작업했다.
도레가 창안한 이미지들은 판화가들에 의해 목판으로 제작되어 인쇄되었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레는 목판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렸고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판화 작품은 1만여 점에 이른다. 이와 같은 엄청난 양의 삽화를 제작하기 위해 총 160여 명의 판화가들이 도레가 창작 작업을 하는 동안 그와 함께 일했다. 목판화로 인쇄된 도레의 삽화는 비네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웅장했다. 따라서 그의 삽화가 실린 책들은 일반 문고형 서적보다 수십 배 비싸게 판매되었다.
1861년 도레는 파리의 저명한 출판업자 루이 아셰트(Louis Hachette, 1800 ?1864)에게 자신의 판화 이미지들이 실린 단테의 <신곡>(La divina commedia)을 100프랑의 가격으로 출간할 것을 제안했다. 이때 아셰트는 도레의 제안을 거절하며 이 가격으로는 400권도 팔기 힘들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레가 자비로 판화 제작비를 부담하여 출판한 <신곡>은 몇 주 만에 3,000권이 팔렸다. 도레의 삽화 75점이 들어간 <신곡>은 파리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런던, 베를린, 밀라노, 바르셀로나, 스톡홀름 등 유럽 주요 도시들에서 잇달아 출간되었다. 도레의 국제적인 명성은 이 작품에서 시작되었다. 단테의 <신곡>에 대한 도레의 애착은 각별했다. 그는 이 작품을 주제로 한 많은 데생을 남겼다. 1861년 파리 살롱전에는 유화로 제작된 가로 4.5미터의 대작 「지옥의 9번째 구역에서의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를 출품하기도 했다. 꿈, 환영, 광기, 상상의 세계 같은비현실적인 요소들은 도레가 선호한 작품 테마였다. 1863년에 출간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Don Quixote에서도 도레는 광기에 사로잡힌 고독한 기사의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묘사해냈다.
1860년대 그의 삽화가 실린 책들은 모두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다.이 시기 그는 「신데렐라」(Cinderella), 「장화신은 고양이」(Puss in Boots),「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 등이 수록된 샤를 페로의 동화집에서부터 라퐁텐의 <우화집>(Fables )그리고 존 밀턴(John Milton, 1608 ?1674)의 <실낙원>(Paradise Los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텍스트들을 소재로 삽화를 제작했다. 그중 200점이 넘는 종교 이미지로 구성된 성서의 출간은 도레의 작업에서 주요한 전환점이 된다. 도레가 제작한 228개의 삽화가 실린 성서 초판본은 1865년 프랑스 투르에서 간행되었다. 이 성서 속 이미지들은 프랑스 사회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사실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Emile Zola, 1840 ?1902)는 도레의 종교 이미지가 지나치게 연극적이라고 비판했지만 필립 뷔르티(Philippe Burty, 1830 ?1890) 같은 미술 비평가들은 성서에 실린 도레의 작품들을 극찬했다.
도레는 성서 속 삽화를 그리는 작업을 1860년대 후반까지 지속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속판이 간행된 이 작업에 30여 명의 판화가가 참여했으며 도레는 매번 새로운 이미지를 고안해 첨부했다. 성서를 위해 도레가 최종적으로 제작한 판화 이미지는 총 241개로 기록되어 있다. 이 작업을 계기로 그의 작품 세계에서 종교화의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도레의 삽화가 실린 성서는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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