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36030315
· 쪽수 : 2108쪽
· 출판일 : 2025-01-13
책 소개
목차
14. 이사야 504p
15. 예레미야~애가 504p
16. 에스겔~다니엘 528p
17. 호세아~말라기 572p
책속에서
이스라엘의 타락과 하나님의 징벌 (2:2-13)
(2-4) "내 백성 된 나의 자녀들아, 너희는 네 어미를 고발하고 또 고발하여라. 이제 네 어미는 더 이상 내 아내가 아니요, 나도 이제는 더 이상 네 어미의 남편이 아니다. 너희는 네 어미로 하여금 그녀의 얼굴에서 음탕함을 지워버리게 하고, 그녀의 젖가슴에서 음란함을 없애버리게 하여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그녀를 발가벗겨 그녀가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그날처럼 수치스럽게 만들어버리겠고, 또 그녀를 광야처럼 메마르게 만들고, 메마른 땅처럼 황량하게 만들어 목말라 헐떡이다가 죽게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또 그녀의
자식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니, 그들 역시 음란한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가슴 아픈 비통한 메시지다. 호세아는 자기 아내 고멜의 음란한 부정(不貞) 행위를 통하여 영적으로 부패한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고발하고 있다. 호세아의 아내는 남편 호세아와의 사이에 2남 1녀의 자녀들까지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떠나 외간 남자와 음란한 짓을 행했다(5절). 옷은 누가 봐도 창녀처럼 입고 다니고 가슴은 날 봐라 하는 식으로 훤히 내놓고 다녔다. 호세아는 부끄럽기도 하고 속상한 상태에서 가슴이 찢기는 듯한 비통한 심정으로 자녀들 앞에서 선언한다. "이제 네 어미는 더 이상 내 아내가 아니요, 나도 이제는 더 이상 네 어미의 남편이 아니다!"라고(2절).
따라서 만일 아내가 속히 그 음란함과 음탕함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녀는 모든 것을 박탈당한 채 발가벗겨져 수치스럽게 될 것이고, 광야처럼 바싹 메말라져서 갈증으로 허덕이다 마침내 죽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까지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나님을 떠나 이방 우상을 섬기며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와 똑같았다. 그것은 명백한 영적 간음 행위로서, 남편 된 하나님께 버림당하여 결국 스스로를 망치는 수치스러운 행위였다. 속히 그 방탕하고 음란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옛적 이집트에서 노예생활 하던 때처럼 모든 것을 잃고서 수치스럽고 비참한 처지에 떨어지게 될 것이었다.
(5-7) "보라, 그들의 어미는 외간 남자들과 음란한 짓을 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그 여자는 다른 남자들과 부끄러운 짓을 행했다. 그런데도 그녀는 뻔뻔스럽게 말하기를 '내가 내 사랑하는 애인들을 계속 따라다녀야겠다. 그들은 내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고, 양털과 모시를 주며, 기름과 술까지 준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가시덤불을 둘러쳐서 그녀의 길을 막겠고, 담을 쌓아올려 그녀로 자기가 다니던 길을 찾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녀는 사랑하는 애인들을 따라가려 해도 더 이상 따라잡지 못하겠고, 그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닐지라도 더 이상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제야 그녀는 말하기를 '안 되겠구나. 이제는 내가 나의 본래 남편에게로돌아가야겠다. 지금 형편보다는 그때의 형편이 더 나았다.'라고 할 것이다."
호세아는 계속해서 자기 아내의 예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한다. 호세아는 외간 남자를 애인 삼아 힘써 따라가려는 아내를 돌이키려 애쓴다. 그녀는 호세아가 공급해준 의식주 및 여타 모든 것을 자신의 애인 된 외간 남자가 제공한 것으로 믿고, 그 애인을 계속따라다녀야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그대로 둔다면, 그녀는 무지와 몰지각 속에서 결국 파멸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그래서호세아는 애인을 따라가려는 그녀의 길을 가로막는다. 그냥 말리기만 해서는 멈출 기세가 아니었기에, 가시덤불을 둘러치고 담벼락을 쌓아서라도 악착같이 막는다. 그 결과,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애인 따르기를 포기하고 결국엔 본래 남편에게로 돌아올 것이었다. 이 같은 자기 가정사의 예를 통해, 호세아는 타락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생생하게 일깨워준다. 이 예증에서 호세아는 '하나님'을 비유하고, 아내 고멜은 '이스라엘'을 비유한다. 이스라엘은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는 남편 된 '하나님'을 떠나 아무것도 제공해주지 못하는
외간 남자 된 '이방 우상'을 섬기는 영적 간통 행위를 자행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거듭 경고했지만, 이스라엘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며 이방 우상을 지극 정성으로 섬겼다.
그래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고, 이스라엘이 죽음과 파멸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환난의 가시덤불과 징벌의 담벼락을 쌓아 이스라엘을 끝까지 가로막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게 하여 하나님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