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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시대

편지의 시대

장이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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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의 시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편지의 시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4954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3-12-22

책 소개

자신만의 고유한 페르소나를 창조하고 각종 문화적·철학적 레퍼런스를 적극적으로 시 안에 기입하는 독창적인 시세계로 오장환문학상, 김구용시문학상을 수상한 장이지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편지의 시대』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먼 곳 / 해안선 / 불타버린 편지 / 라플란드 / 우주적 / 외워버린 편지 / 슬픈 습관 / 한산(寒山) / 결괴 / 물 아래 편지 / 유원지 / 표변 / 편지란 무엇인가 / 사랑의 폐광 / 사전 / 제발 / 꿈의 범람 / 가장 불행한 사람 / 구름의 뉘앙스 / 엽서 / 사랑을 말하는 것 / 가랑비 몽몽(濛濛) / 롱 러브레터 / 운메이(運迷) / 반복 / 속삭임 / Record Shop and Bar / 통화(通貨) / 봉투만 있는 편지 / 나를 찾아서 / 기대 / 구름이 깊어 알 수 없는 곳 / 엽서 / 야광별 시스템의 종말 / 러시아 인형 / 화천대유(火天大有) / 러브레터 / 허물 / 유실(遺失) / 비밀 / 이피게네이아의 꿈 / 책갈피 / 죽지 않는 구멍 / …에서 온 이메일 / 블라인드 / 부감풍경(俯瞰風景) / 첩첩산중 / 맥(貘) / 전화 / 아직 거기 있어요 / 책갈피 / 거리 / 우표 수집 / 그래서 영화란 무엇인가 / 언덕 위 관음 / 블루스 / 배꼽 / 파산자들 / 혼자 가는 먼 집 /시간의 흐름 속에서 / 체리 향기 / 졸업 / 고도를 기다리다보면 / 카이 / 우편 공간의 폴 / 8월의 크리스마스 / 저 멀리 / 책갈피

해설|장은영
시인의 말

저자소개

장이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난 5월 9일, CGV전주고사8관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저 구석 자리로 주세요>(박세영, 2025)를 관람했다. 만듦새가 뮤직비디오+옴니버스영화였는데 어느 쪽이든 색소포니스터 김오키를 빼놓는다면 영화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영화였다. 러닝 타임 동안 그의 최근작 《힙합수련회》(2025) 전곡(20곡)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3월 초 나는 멜론으로 그의 신보를 이미 들었다. 여행지(전주)에서 매진 행렬을 피해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만난 영화가 여행자의 필청 음반을, 그것도 전곡으로 틀어줄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날 내 손에 들려 있던 시집은 『오리배가 지나간 호수의 파랑』(장이지, 2025)이었다. 《힙합수련회》 두번째 트랙이 <럭키>인데 노랫말 일부를 옮기며 소개를 끝낼까 한다. “이 비행이 끝나면 뭐든/ 잘될 거라고 빌어줘”. 사족: 그러니 2025년 5월, 현재형으로 보고(박세영) 듣고(김오키) 읽는(장이지) 나를 저 셋과 차단시킨다면 나는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물론 나를 제외하면 셋의 연결점은 없다. 모든 게 우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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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엽서에 나는 뒤늦은 사랑을 쓰면서 동시에 엽서에 대해 쓰네 오, 정말, 엽서에 상처를 내는 펜촉, 상처를 내지 않고는 이 엽서를 다시 살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아네 우리 안의 어딘가가 이미 죽어 있었다면 우리는 더 적절히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까 서로에게 덜 기대하고 서로를 덜 파괴하면서 말이야 그러나 상처를 내지 않고는 사랑을 쓸 수 없네 부서져 새로 태어나지 않고는 말이야 슬프지 않은 엽서를 찾아 나는 멀리 떠나네 이 세상에 없는 엽서를 찾아서 떠나네
―「먼 곳」 부분


어떤 사랑도 기록할 수 없다면 사랑을 쓸 수 없다면 저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에요 우리가 각자 태워버린 편지는 되돌아올 수 없어도 우리 사이에 얼마만큼의 거리가 있는지 얼마만큼의 하늘이 있어서 전화해도 받을 수 없는지 쓰고 싶어요 편지지를 고르면서 제가 저녁 하늘의 그라비어를 보고 있을 때 당신이 있는 곳은 몇시인가요? 우리가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했는지 결혼하지 않고 사는지 그런 것은 쓸 수 없을지 모르지만 다른 사랑 없이 사는 것이 대체 가능한 일인지 말하기 어렵지만 사랑이 지나갈 때 벚꽃처럼 보이는 재, 불타버린 편지가 어디까지 그뒤를 밟다가 부서져 흙이 되는지 흙이 되어 꽃이 되는지 쓰고 싶어요 사랑을 쓸 수 없다면 저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에요
―「불타버린 편지」 전문


조카가 시에는 무엇을 담느냐고 묻기에 편지에는 꿈틀대는 내장을 담는다고 말할 수는 없어서 그보다도 하얗게 하얗게 쓸어안는 게 중요하다고 눈 오는 밤의 봉인이 중요하다고 속여본다 속아주려느냐 조카야, 이것은 너만 속이려는 게 아니란다
―「라플란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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