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5357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6-04-17
책 소개
목차
제1부•내가 남긴 바이러스를 너는 아주 오래 퍼뜨리게 될 거야
고백
늦여름 동거
순수하고 뒤숭숭하며 존경스러운
러브 온 더 락
GOTCHA
흰 우유에 빠뜨린 오레오 쿠키를 수저로 건져 먹을 때
다음 생에는 걱정 끼치지 않을게
엔젤 오브 시티
아포칼립스
스푸마토
누덕누덕
남자 친구가 정신과 약 먹는 여자를 싫어해요
잠복
제2부•투명하고 시끄러운 마음을 어떻게 할래?
창조의 아침
오키나와 러브!
멸망하지 않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노력
생수와 물
두툼하고 큼직하며 사랑스러운 구름
세 사람
건대입구역 4번 출구 앞에 모로 누워 있었다
가까이 보고 멀리서 만나
조립식 인간의 심신 수련
당신은 왜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하는가
불가해한 의지가 모호함을 지속하려 한다
벽난로 속 미래
쁘띠 세흐보
바리케이드
제3부•자기는 살아서 나를 기억해야지
당신이 모르는 당신 이야기
물거품과 면도날
하우스키핑
Merry X
‘죽어도 좋아’라는 제목의 시를 쓰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죽어도 좋아’ 따위 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Winter Baby
12월 블루스
메종라피트의 잠 못 이루는 월요일
얼룩무늬 자매
침사추이에서 비치로 가는 길
결정적인 감염
사랑과 자유와 평화
겨울 기르기
Guilty Favorite
제4부•또 무엇을 발명했더라
모터 소리, 투명한 날개
빛의 실루엣
후르츠 멜란지
패션
땡땡이 무늬 양말 벗기
예쁜 단어만 나열해놓고 왜 사랑이라고 우 기지?
포도 향 구름이 흐르던 나날의 우울
프롬 마티니
오리를 닮은 악기를 물가에 띄우면 부리 안쪽에서 귀여운 멜로디가 저절로 흘러나 올 것 같았지만
답장을 보내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
눈 내리는 3월에 떠오른 좋은 생각
청배
싱싱한 바닐라 한 송이와 알레르기
해설|인아영
시인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너에게 구체적인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분홍색 카디건과 청바지를 골라 입었지 상점에서 우연히 들려오는 노래를 기억해두었고 캐러멜 하나를 너에게 쥐여주면서 이거 내 전부야, 말했어
전부를 건네받고도 질투를 느낀다는 게 이상하지 않고
네가 꿈에서 깨물었다는 과일의 이름이 궁금할 뿐이지
나는 너에게 자두에 가까운지 딸기에 가까운지
어떤 붉음일지
미끈한 턱을 타고 흘렀을 과즙의 끝 맛을 상상했지
―「고백」부분
오려진 손톱 발톱이 불투명하게 바닥을 덮는다
쪼그리고 앉아 바닥을 훔쳐내려 하지만
바닥이 손을 훔친다
손바닥에는 무른 딸기 냄새…… 짓이겨진
빨래를 털어 널 때는 우리가 충분히 함께인 것 같았다
가끔 티셔츠 안쪽에서 이름 모를 곤충이 튀어 올랐고 나는
사랑해!
외치고서 책으로 때려 죽였다
―「늦여름 동거」 부분
우리가 살아서
너무 살아서 죽음 같은 키스를 나누고 있다 누군가의 손에 들린 붓끝에서 이 장면이 채색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나쁘지 않다 캔버스 안쪽의 검푸른 바다가 넘실대며 촉감을 지우려 할 테지만 나는 “천국에도 주정뱅이와 협잡꾼이 있어” 속삭일 수 있다
―「스푸마토」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