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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355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06-09-25
책 소개
목차
핑
퐁
뭐, 밥은 누가 사줘도 사주는 거겠지만
다들 잘하고 있습니까?
부인을, 빌려도 될까?
1738345792629921:1738345792629920
쎌러브레이션을 부를 때의 쿨 앤 더 갱처럼
좋지도 나쁘지도
9볼트
실버스프링의 핑퐁맨
인디안 써머·높을 탁 공구·강림
수고하셨씁니다, 그럼요 그럼요
땡큐 땡큐
낮말도 듣지 않는 새, 밤말도 듣지 않는 쥐
다시 핑, 다시 퐁
컴온, 쎌러브레이션!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따 같은 거 당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다수인 척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일정하게, 늘 적당한 순위를 유지하고, 또 인간인만큼 고민(개인적인)에 빠지거나 그것을 털어놓을 친구가 있고, 졸업을 하고, 눈에 띄지 않게 거리를 활보하거나 전철을 갈아타고, 노력하고, 근면하며, 무엇보다 여론을 따를 줄 알고, 듣고, 조성하고, 편한 사람으로 통하고, 적당한 직장이라도 얻게 되면 감사하고, 감사할 줄 알고, 이를테면 신앙을 가지거나, 우연히 홈쇼핑에서 정말 좋은 제품을 발견하기도 하고, 구매를 하고, 소비를 하고, 적당한 싯점에 면허를 다고, 어느날 들이닥친 귀중한 직장동료들에게 오분, 오분 만에 갈비찜을 대접할 줄 알고, 자네도 참, 해서 한번쯤은 모두를 만족시킬 줄 아는 그런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버스는 오지 않았다. 좀더, 나는 버스를 기다려본다. 열시 반, 2교시가 한창일 시간이다. 다수인 척, 스물서너 정거장이 떨어진 곳에서는-다수가, 다수에 의한, 다수를 위한 수업에 열중해 있을 것이다. 행복할 수, 있을까? 인류에게도 2교시란 게 있을까? 나는 버스를 기다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류의 속셈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