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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제국

무의미의 제국

캐시 애커 (지은이), 장한길 (옮긴이)
문학과지성사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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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제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무의미의 제국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044279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미국의 전위적 작가이자 예술가로, 20세기 후반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흔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캐시 애커Kathy Acker(1947~1997)의 장편소설 『무의미의 제국Empire of the Senseless』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마침내 한국어로 만나는 캐시 애커의 문제작
이제 금지된 전설이 열린다”

금기에 도전하고 제도의 문법을 찢어발기는
포르노그래피와 폭력의 황홀한 세례


반인반로봇 업호르와 해적 티바이의 불온한 사랑과 혁명
언어의 바다를 뚫고 무의미의 제국으로 나아가는
펑크 전사 애커의 해적선에 탑승하라!
미국의 전위적 작가이자 예술가로, 20세기 후반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흔들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캐시 애커Kathy Acker(1947~1997)의 장편소설 『무의미의 제국Empire of the Senseless』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외국문학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은 났으나, 정작 편히 한국어로 읽을 수 없었던 『무의미의 제국』(1988). “포스트페미니스트적 ‧ 노마드적 글쓰기 혹은 아방가르드 펑크 문학의 전사 캐시 애커”가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되는 것이다. 기존 문학 형식을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주류 사회에서 배제되거나 경시되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이 작품은 출간 당시에는 “「시계태엽 오렌지」가 밋밋해 보이게 만드는 종말론적 이야기”(『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평을 받을 만큼 과격한 성적, 폭력적 묘사로 논란의 중심에 섰었으나 오늘날 영미권에서는 정전正典의 반열에 올랐다. 폭력과 억압, 성과 언어, 인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거침없는 목소리로 던지는 이 작품은 많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충격과 깊은 울림을 남겼으며 애커의 작품 세계는 여전히 학문적 연구와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선입견을 버려라. 이해를 멈춰라. 지금, 읽어라

진정 우리에게 낯선 세계는 반갑게 맞이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그것은 공포와 충격, 불쾌와 당혹을 동반해 도착한다. […]
언어의 장막, 제도의 장막, 세계의 장막. 나는 페이지를 넘기며 그것들을 하나씩 걷어냈다. _서이제(소설가)

혁명과 질병으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파리. 연인 관계인 반인반로봇 업호르와 해적 티바이, 이 두 사람, 혹은 두 존재는 함께, 때로는 따로따로 혼란스러운 도시를 누비며 미친 의사 ‧ 죄수 ‧ 폭주족 ‧ 선원 ‧ 타투이스트 ‧ 테러리스트 ‧ 매춘부들을 상대한다. 알제리 혁명가들이 도시를 장악하자 CIA는 이 혼란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며 음모를 꾸민다.
1947년에 태어나 199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캐시 애커는 서른 편에 달하는 소설 이외에도 시, 대본, 에세이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다. 『무의미의 제국』은 애커의 후기 대표작으로, 표면적으로는 SF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지만, 애커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 장르의 문법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며, 자전적이고 현실 사회적인 맥락을 느슨하게 반영하면서도, 개연성에 얽매이지 않는 전개, 파편적인 인물 구성, 난무하는 비속어, 그리고 적나라한 성과 폭력 묘사 등, 애커 소설의 단골 요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언어 형식에서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종속절과 불완전한 문장, 매우 거칠고 황당한 언어유희가 겹쳐 있어 한국 독자들에겐 낯선, 어쩌면 거북한 작품이다. 형식 실험이나 정치성의 측면에서 새 지평을 연 이 작품은 반사회적인 내용으로 독자를 불편하게 하기도 하지만, 현대 서구 자본주의 세계의 허상을 억눌린 존재들의 강렬한 목소리로 폭로했다는 평을 받는다.

문학이 감히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폭로하고,
문학이 될 수 없다고 여겨진 것들을 문학으로 만든다


자, 이 ‘물건’을 쉬어빠진 ‘아버지’의 논리와 시각으로 이해하려 들지 말 것
_이연숙(평론가, 작가)

1970~80년대 미국 언더그라운드 예술계를 달군 캐시 애커는 기존 형식을 거부하고, 주류 사회에서 배제되거나 경시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펑크 문화에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다. 애커는 당시 (백인) 중산층 교양인 독자층이 가치 있는 문학이라고 여길 요소를 모조리 전복시킨다. 가독성, 명료함, 생동감을 추구하는 ‘문학적 언어’를 무너뜨리고 그 자리를 욕설, 저속한 폭력과 성행위 묘사, 직접 그린 그림(보통 타투 도안), 문장부호, 동어반복과 ‘아무말 대잔치’로 대신하고, 『뉴로맨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 사드, 바타유 등 다양한 글을 표절 ‧ 해체 ‧ 짜깁기함으로써, 서구 제도권 예술의 가장 중요한 미덕인 개인의 독창성이라는 개념에 냉소를 날린다. 이는 단지 스타일이나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주류 저항운동이 지향했던 가치관과 이념에 깃든 친제도권적인 요소에 대한 철저한 부정이기도 하다.
펑크와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교차하던 시기, 애커는 급진적 글쓰기로 ‘문학은 무엇을 감히 말할 수 있는가/없는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리고 문학이 감히 말하지 않았던 것을 폭로하고, 문학이 될 수 없다고 여겨진 것을 문학으로 만든다. 애커의 텍스트는 거칠고 불협화음으로 가득하지만, 그 안에서 독자는 기존 질서가 붕괴된 자리에 새로이 등장하는 언어를 마주하게 된다.

“코드 체계에서 금지된 것을 말하는 것이 바로 이 코드를 허문다.”
실험문학과 정치성


선을 독점한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가부장제의 악을 폭로하려고
범죄자 아이의 위치에서 악을 행하는/쓰는 전략.
헤게모니적 언어를 파괴하려는 범죄와 자유의 언어를 재구축하려는 시적 문장…
_양효실(미학자, 비평가)

애커의 글쓰기는 단순한 형식 실험이 아니라 정치적 실천이다. 1980년대 레이건 시대의 불안과 분노, 주류 저항운동에 대한 회의, 문학 형식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이 한데 폭발한 이 작품은 언어와 정체성, 섹슈얼리티, 권력에 대한 날것의 탐구다. 국가폭력, 경찰, 전쟁, 인종주의, 성차별, 자본주의의 억압 장치를 전방위로 비판하며, 주인공 업호르와 티바이의 여정은 억압적 질서로부터 탈주하려는 존재들의 몸부림을 상징한다.
애커는 언어가 “사회적 그리고 역사적인 약속, 즉 코드 체계로 이루어져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해체하기 위해 코드 체계에서 “금지된 언어”를 전략적으로 선택한다. 외설과 폭력, 욕설과 표절, 문법에서 벗어난 문장은 터부를 손쉽게 소비하는 자극이 아니라 억압 구조를 드러내는, 이에 맞서는 저항의 방식이다. 애커는 주류 페미니즘이 꺼린 ‘외설’의 언어를 적극 사용함으러써 가부장제 ‧ 제국주의 ‧ 자본주의가 여성과 소수자에게 가하는 현실의 폭력을 드러내고, 더 나아가 여성을 비롯한 약자를 향한 적나라한 욕설과 폭력의 묘사조차 기성 권위에 저항하는 언어 모색에 역이용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번역자 장한길은 이 같은 맥락을 고려해 충격적인 표현을 순화하지 않고 원문이 주는 정서적 타격을 그대로 살려 옮겼다. 『무의미의 제국』은 ‘아버지’가 상징하는 기존의 질서가 어떻게 ‘딸’이라는 존재를 억압해왔는지를 드러내는 불온한 창조이자, 억압된 주체가 어떻게 말하고, 기록하고, 사랑하고, 복수할 수 있는지를 묻는 여성적 글쓰기의 전위다.

“누구의 언어가 허락되는가?”
지금 여기, 캐시 애커


『무의미의 제국』은 단순한 문제작이나 스캔들이 아니다. 애커는 문학과 예술, 성과 정치에 대한 기존의 경계를 해체하며, 억압의 언어를 찢어낸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묻는다. 무엇이 문학이고, 누가 그것을 말할 수 있는가? 누구의 언어가 허락되는가? 애커는 여성이자 작가, 이단아로서 이 질문을 자신의 몸과 언어로 던졌고, 이 작품은 그 투쟁의 기록이다. 불편하고 낯선 이 책은, 바로 그 점에서 강력한 문학적 경험이 된다.
『무의미의 제국』의 한국어 번역은 그저 하나의 정전을 ‘이식’하거나 ‘수입’하는 행위가 아니다. 이미 정전正典의 반열에 오른 영미권 담론 내에서 형성된 논의와 맥락을 한국의 그대로 흡수할 필요는 없으나, 비판적인 관점이 적나라한 성적 비하 표현이나 (특히 여성에 대한) 성행위 ‧ 폭력 묘사에만 매몰된다면 그것 또한 아쉬운 일이다. 지금 여기에서 애커를 읽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억압받는 몸들, 삭제된 서사들, 금지된 언어들이 문학 안에서 발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묻는 일이기도 하다. 지금 여기에서 억압의 체계를 공고히 유지하는 언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이를 전복하며 새로운 언어를 모색하는 창작과 논의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금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언어 실험, 문학이 도달한 최전선, 바로 그곳에 애커와 『무의미의 제국』이 있다.

목차

아버지들의 세계를 위한 비가
I. 아버지에 의한 강간 (업호르가 티바이에게)
II. 죽음에서 우리를 일으켜주소서 (티바이)
III. 아랍인을 기리며 (업호르)
IV. 낭만주의 (티바이)
V. 알제리인들이 파리를 점령토록 하라 (업호르)

나 홀로
I. 아동 성교 (티바이)
II. 범죄성의 시작/아침의 시작 (업호르)
III. 알제리인이 되는 것에 대하여 (티바이)

해적의 밤
I. 무언가를 깨달았다 (티바이)
II. 검은 열기 (업호르)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

저자소개

캐시 애커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후반 미국 실험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뉴욕의 유복한 유대계 독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브랜다이스대학교와 UC샌디에이고에서 고전학을 공부했다. 197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 문화 속에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위대한 유산』(1982), 『유혈 낭자 고등학교』(1984), 『돈키호테』(1986), 『무의미의 제국』(1988) 등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소설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7년 유방암으로 영면했다. 애커의 작품은 노골적인 성 묘사와 금기를 건드리는 파격적인 글쓰기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동시에 열정적인 지지층을 형성했다. 사후에는 전기와 인터뷰집이 여럿 출간되었고 2007년에는 다큐멘터리 「누가 캐시 애커를 두려워하랴?」가 제작되었으며, 2013년에는 전위 예술가를 기리는 ‘애커상Acker Awards’이 제정되기도 했다. 런던 ICA(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에서는 “캐시 애커 회고전”(2008)과 전시 “I, I, I, I, I, I, I, Kathy Acker”(2019)가 열렸다. 타투, 연극, 사진, 비디오 작업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든 애커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문학과 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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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번역가이다. 공적 기억의 형성에서 기술매체가 수행하는 역할을 실험적으로 다룬 예술 작품에 대해 글을 써왔으며, 2023년 「부재를 스크리닝하기: 임철민의 「야광」」으로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짐을 끄는 짐승들–동물해방과 장애해방』(공역), Journalism as Resistance: A History of Struggle for Press Freedom in Korea(영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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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나는 선머슴 같았고 IQ가 굉장히 높았는데, 심지어 나보다도 높았다. 누나는 IQ는 높았지만, 높은 IQ와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어떻게 한 몸에서 공존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여기에 따르면 누나의 몸은 괴물 같아야 했으므로, 누나는 부모님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거부했다. 누나는 스스로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누나는 괴물이었기에 사랑받을 수 없었다.


의미를 제거하라. 당신의 정신은 당신을 갉아먹어 온 악몽이다. 이제 당신이 정신을 먹어치워라.


어쩌면 빈곤이 아니라 지루함이 테러리스트를 만들어내는지도 모르겠다. 지루함이란 꿈이 결여된 것이다. 베른에 진입하자 눈 위로 어둠이 깔렸다. 새의 날개 아니면 천 조각. 나의 척추는 아무것도 뚫지 못하는 날카로운 연필 같았다. 정신 나간 헤르페스처럼. 아무것도 나가지 않았다.
이 죽은 도시에서 나는 (이미) 뭔가를 배웠다. 네가 있는 곳이 바로 너 자신이라는 것을.
아무것도 아닌 곳에서 다시 시작해보자. 죽은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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