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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국경을 넘는 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684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05-04-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684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05-04-30
책 소개
치밀하게 꽉 짜인 구성의 긴장감 있는 소설을 발표해 온 작가 전성태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오늘날의 혼탁한 시류에 맞서, 생동감있는 언어로 삶의 현장을 찾아나서는 8편의 소설이 묶여 있다. 개성있는 소설적 장치, 정교한 구성, 허점을 찾기 어려운 촘촘한 문장이 '말의 묘미'를 좇는 작가의 차분한 힘을 느끼게 해준다.
목차
존재의 숲
퇴역 레슬러
한국의 그림
소를 줍다
연이 생각
국경을 넘는 일
사형(社形)
환희
해설 / 서영인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발길마다 뿌옇게 흙먼지가 이는 다리는 국경의 다리치고는 무척 낡아 보였다. 박은 일행을 따라 느릿느릿 걸었다. 다리 밑에서 오리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짐꾼들을 피해 콘크리트 난간 쪽으로 다가서던 박은 무춤 물러났다. 회색 페인트칠로 덮고 있었지만 난간에는 탄흔이 두렷했다. 눈을 돌리는 그것은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마치 소매를 걷으면서 줄줄이 부스럼을 확인할 때처럼 눈길마다 탄흔이 들어왔다.
박은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 등뒤에서 총부리를 들이대고 있으리라는 공포가 엄습해왔다. 그런 심리의 변화는 아주 순식간이었다. 착각이라는 사실을 그 자신도 잘 알았지만 박은 뒤를 돌아볼 염이 나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등에 총알이 날아와 박힐 것 같은 공포감에 그는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 그때 어디선가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고 박은 저도 모르게 뛰기 시작했다.
- 본문 137쪽, '국경을 넘는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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