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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 할 중학교 문학 첫걸음 : 소설 3

꼭 읽어야 할 중학교 문학 첫걸음 : 소설 3

박완서, 하근찬, 주요섭, 박태원, 최나미, 현덕, 전성태 (지은이), 한재진 (엮은이), 최도은 (그림)
스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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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 할 중학교 문학 첫걸음 : 소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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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꼭 읽어야 할 중학교 문학 첫걸음 : 소설 3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5816049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10-01

책 소개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속에서 엄선한 꼭 읽어야 할 문학 작품들을 담았다. 다양한 시점과 시대적 배경을 가진 작품들을 만나 보자. 누구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지, 시대적 배경이 등장인물의 삶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다 보면 작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넘어 더 깊은 문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 속에서 엄선한 꼭 읽어야 할 문학 작품들을 담았습니다.
《꼭 읽어야 할 중학교 문학 첫걸음 - 소설 3》에서 다양한 시점과 시대적 배경을 가진 작품들을 만나 보세요. 누구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지, 시대적 배경이 등장인물의 삶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다 보면 작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넘어 더 깊은 문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요섭의〈사랑손님과 어머니〉등 ‘시점’과 ‘시대’를 주제로 엮은 단편 소설 7편 수록!
엮은이의 말

어떤 사람이 길을 걷고 있는 장면을 떠올려 봅시다. 우리는 이 모습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길을 걷는 당사자의 시선일 수도 있고,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누가, 어떤 입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느낌과 의미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점(視點), 즉 ‘이야기가 누구의 눈을 통해 전달되는가?’에 따라 작품의 분위기와 독자가 느끼는 감정이 크게 달라집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 작품 안에서 시점이 바뀌며 이야기가 더욱 입체적으로 펼쳐지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시점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거나, 독자가 작품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대적 배경은 어떨까요? 문학 작품 속에는 그 시대의 모습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반영됩니다. 시대적 배경은 단순한 배경 설정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삶과 행동, 그리고 갈등의 이유까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시점과 시대적 배경을 가진 작품들이 담겨 있습니다. 작품을 읽을 때 ‘사건을 누구의 눈으로 보고 있는가?’, ‘시대적 배경이 이야기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그러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더욱 폭넓게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1. 옥상의 민들레꽃 · 박완서
2. 흰 종이수염 · 하근찬
3. 사랑손님과 어머니 · 주요섭
4. 영수증 · 박태원
5. 턱수염 · 최나미
6. 나비를 잡는 아버지 · 현덕
7. 소를 줍다 · 전성태

작품 출처 및 수록 교과서

저자소개

박완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일곱 살에 서울로 이주했다. 숙명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6·25전쟁이 일어나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마흔의 나이에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 여든에 가까운 나이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며 소설과 산문을 쓰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다. 담낭암으로 투병하다 2011년 1월 22일,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 세계는 유년의 기억과 전쟁의 비극, 여성의 삶, 중산층의 생애 등으로 압축된다. 각각의 작품은 특유의 신랄한 시선과 뛰어난 현실감각으로 우리 삶의 실체를 온전하게 드러낸다한국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문학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예술상(2006) 등을 수상했으며,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타계 후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장편소설 『나목』 『목마른 계절』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 『오만과 몽상』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서 있는 여자』 『미망』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을 썼으며,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너무도 쓸쓸한 당신』 『그 여자네 집』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와 수필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살아 있는 날의 소망』 『한 길 사람 속』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두부』 『한 말씀만 하소서』 『호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노란집』『세상에 예쁜 것』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기행문 『모독』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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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0년 1월 17일(음력 1909년 12월 7일) 서울 수중박골(지금의 종로구 수송동)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의 이름은 점성(點星)이었는데, 등의 한쪽에 커다란 점이 있어 붙은 이름이다. 필명으로 몽보(夢甫), 구보(丘甫) 등을 썼다. 1922년에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일고보에 입학했다. 재학 시절 ≪동명≫ 33호에 작문 <달맞이>가 실린다. 18세에는 ≪조선문단≫에 시 <누님>이 실린다. 이듬해는 경성제일고보를 휴학하고 춘원 이광수에게 개인적으로 문학 지도를 받았다. 1929년에 경성제일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법정대학 예과에 입학했으나 곧 중퇴한 뒤 본격적으로 문단에 나왔다. 1933년에는 ‘구인회’에 가입해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이상 등과 함께 활동했다. 해방정국 때 ‘조선문학가동맹’의 요직을 맡았으나 1948년 ‘보도연맹’에 가입해 전향 성명서에 서명했다. 1950년 전쟁이 발발하자 서울에 온 이태준, 안회남, 오장환, 정인택, 이용악 등을 따라 가족을 남겨 두고 월북했다. 당뇨병으로 실명하고 고혈압으로 전신불수가 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자의식을 모더니즘적인 기법으로 묘사한 중편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1934)을 비롯해 소설집 ≪천변풍경≫(1938), 월북 후 북한에서 집필한 대하 역사 소설 ≪계명산천은 밝아 오느냐≫, ≪갑오 농민 전쟁≫ 등이 있다. 남한에 남겨진 가족 중 맏딸은 1951년 월북했으며, 남은 가족 중 차녀의 막내아들이 영화감독 봉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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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호는 여심(餘心). 평양 출신. 시인 주요한(朱耀翰)의 아우이다. 평양에서 성장하였다. 평양의 숭덕소학교, 중국 쑤저우 안세이중학, 상하이 후장대학 부속중학교를 거쳐 후장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였다. 미국으로 유학하여 스탠퍼드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중국의 베이징 푸렌대학, 경희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국제PEN 한국본부 회장을 역임했다. 1921년 단편소설 「이미 떠난 어린 벗」 「치운 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인력거꾼」 「사랑손님과 어머니」 등 39편의 단편소설, 「첫사랑 값」 「미완성」 등 4편의 중편소설, 『구름을 잡으려고』와 『길』(1953) 등 4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영문 중편소설 「김유신(Kim Yu-Shin)」(1947), 영문 장편소설 『흰 수탉의 숲(The Forest of the White Cock)』(1962)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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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근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전주사범학교와 동아대학교 토목과를 중퇴했다.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수난이대」가 당선되었다. 6.25를 전후로 전북 장수와 경북 영천에서 4년간의 교사생활, 1959년부터 서울에서 10여 년간의 잡지사 기자생활 후 전업 작가로 돌아섰다. 단편집으로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일본도』 『서울 개구리』 『화가 남궁 씨의 수염』과 중편집 『여제자』, 장편소설 『야호』 『달섬 이야기』 『월례소전』 『제복의 상처』 『사랑은 풍선처럼』 『산에 들에』 『작은 용』 『징깽맨이』 『검은 자화상』 『제국의 칼』 등이 있다. 한국문학상, 조연현문학상, 요산문학상, 유주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7년 11월 25일 타계, 충청북도 음성군 진달래공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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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9년 2월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현동철(玄東轍)과 전주 이씨의 3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현경윤(玄敬允)이고 본관은 연주(延州)다. 제일고보 학적부에는 아버지의 직업은 상인이고, 출신 성분은 양반이며, 본적은 경성부 통의동 38번지로 기록되어 있다. 현덕의 조부 현흥택은 민영익의 수행인 자격으로 1883년 최초의 대미 외교 사절단 보빙사에 참여했고, 1895년에는 시위대 연대장에 임명된 바 있다. 또한 그는 정동구락부의 일원으로 독립협회에도 참여했다. 현덕이 쓴 <자서 소전>에는 출생 당시 집안 형편이 나쁘지 않았으나, 그의 출생 후 가세가 기울어 사글세를 면하지 못했고, 부모님은 불화했던 것으로 나와 있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사업의 꿈을 포기할 줄 몰랐던 아버지 탓에 살림은 어머니가 도맡아야 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이사 횟수가 이십여 회에 달했으며, 가족이 각자도생으로 헤어지길 수삼 회였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집안 형편 때문에 인천 가까운 대부도(大阜島)의 친척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현덕은 1923년 인천의 대부공립보통학교에 들어갔으나, 1924년 중퇴하고 중동학교 속성과 1년을 다녔다. 1925년 제일고보(현 경기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그해에 중퇴했는데, 학적부에는 전체 수업 일수 245일 가운데 165일을 결석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당시 주소는 경성 관수동 45번지였다.현덕은 192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달에서 떨어진 토끼>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일반적으로 현덕의 등단작은 193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가작 입선한 <고무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그의 등단 지면은 ≪조선일보≫ 신춘문예다. 이 무렵 현덕은 수원 발안 근방의 매립 공사장에서 토공 생활을 했고, 이후 현해탄을 건너가 교토, 오사카 등지를 떠돌며 하층민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흙 바구니를 짊어지지 못하고 쓰러지는 통에 공사장에서 쫓겨났고, 그 일을 계기로 문학의 길에 대한 꿈을 현실화하기에 이르렀다. 1936년 막노동판을 떠돌다가 문학에 뜻을 둔 후 작가 김유정을 만나 절친한 사이가 되었으며, 현덕은 <자서 소전>의 말미에서 김유정과의 관계를 “지기 고 김유정 형을 얻어 문학을 향한 뜻을 굳게 하고 그 길을 밟던 중, 금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그 길에 자신 같은 것을 가져보며 현재에 이르렀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되어 정식 등단했으며, <경칩>(1938), <층>(1938), <두꺼비가 먹은 돈>(1938)을 연이어 발표했다. 1939년 1월 월간 ≪조광≫에 실린 <신진 작가 좌담회>에서 현덕은 등단작 <남생이>가 인천에 있을 때 ≪조선일보≫ 신춘문예 사고(社告)를 보고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 보기 위해 쓴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로 미루어 당시 현덕의 거주지는 인천이었고, <남생이>의 배경 또한 인천 해안의 빈민굴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덕은 1939년 인천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동대문 부근의 빈민촌인 경성부 창신정 600의 9번지에 거처를 정했고, 이해에 <골목>(≪조광≫), <잣을 까는 집>(≪여성≫), <녹성좌>(≪조선일보≫)를 발표했다. 이 시기에 발표된 그의 수필과 소설에는 변변한 생업마저 없었던 청춘의 불행한 운명과 극도로 위축된 인텔리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방 이후 현덕은 임화와 교제하며 문단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1946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소설부, 아동문학부, 대중화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아문각), 동화집 ≪포도와 구슬≫(정음사) 등을 간행했다. 1947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기관지 ≪문학≫의 편집 겸 발행인, 조선문학가동맹의 서울지부 소설부 위원장을 지냈다. 그리고 소설집 ≪남생이≫(아문각), 동화집 ≪토끼 삼형제≫(을유문화사)를 출판했다. 현덕은 1950년 9·28 서울 수복 때 월북했다. 호적부에는 1951년 9월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38번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1951년 북한에서 여러 작품을 발표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월북 이후에도 꽤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현덕은 1962년 북한에서 한설야가 숙청될 때 그의 추종 세력들과 함께 숙청되었고, 이후의 삶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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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1994년 실천문학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여기는 괜찮아요》, 《두번의 자화상》, 《늑대》, 《국경을 넘는 일》, 《매향(埋香)》, 장편 소설 《여자 이발사》, 산문집 《세상의 큰형들》, 《기타 등등의 문학》, 3인 인권르포집 《길에서 만난 세상》과 어린이 책 《허생전과 열하일기》 등을 썼습니다. 신동엽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무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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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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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진 (엮은이)    정보 더보기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매일 학생들과 함께 문학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문학이 주는 따뜻함과 감동을 나누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문학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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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은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HILLS)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무용한 오후》 《겹겹의 도시》가 있다. @doeun_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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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은 점심을 먹고 살그머니 사랑에 나가 보니까 아저씨는 그때에야 점심을 잡수어요. 그래 가만히 앉아서 점심 잡숫는 걸 구경하고 있노라니까 아저씨가
“옥희는 어떤 반찬을 제일 좋아하나?”
하고 묻겠지요. 그래 삶은 달걀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마침 상에 놓인 삶은 달걀을 한 알 집어 주면서 나더러 먹으라고 합디다. 나는 그 달걀을 벗겨 먹으면서
“아저씨는 무슨 반찬이 제일 맛나우?”
하고 물으니까 그는 한참이나 빙그레 웃고 있더니
“나두 삶은 달걀.”
하겠지요. 나는 좋아서 손뼉을 짤깍짤깍 치고
“아, 나와 같네 그럼. 가서 어머니한테 알려야지.”
하면서 일어서니까 아저씨가 꼭 붙들면서
“그러지 말어.”
그러시지요.
……
-주요섭,〈사랑손님과 어머니〉중에서


……
“이 동네서 나 하는 거 시비할 사람 없어. 건방지게 왜 이래?”
하는 그 말 속엔 분명 자기는 마름 집 외아들로서 지위가 높은 몸, 너 같은 소나 뜯기는 놈에게 시비를 받을 몸이 아니라는 빈정거림이 있다. 바우는 썩 비위가 상해서
“흥!”
하고 마주 코웃음을 치고 그리고 좀 더 골을 올리려고 두 손가락에 날개를 접어 쥔 나비를, 이것 너 줄까, 하는 시늉으로 경환이 등을 향해 두어 번 겨누다가는 그대로 공중으로 날려 버린다. 나비는 방향이 없이 어지러이 한 바퀴 맴을 돌더니 언덕 아래로 높았다 낮았다 날아간다. 경환이는 갑자기 몸을 날려 그 나비를 쫓아간다.
……
-현덕,〈나비를 잡는 아버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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