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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6459468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누군가는 추억이라고 쓰고 나는 그걸 지옥이라고 읽지
고랑과 이랑
너와 나와 우리의 사전
전지적 피해자 시점
라스트 아날로거
그 많던 아버지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채미숙 대백과사전
어떤 일은 일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다
방파제와 파도 그리고 현주
첫 줄은 형편없이 시작되었다
2부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호
슬기로운 병원 생활
소호의 각주
3부
그 도시를 기억하는 법
세상의 끝에서 우리는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무겁다
검은 강, 모기 그리고 다카시
알래스카에서 온 편지
파티션 블루스
안전거리 확보
사람은 너무 쉽게 변하거나, 그보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
꿈을 꾸는 것은 저주에 걸리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네가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애는 누구였을까. 반에서 손에 꼽을 만큼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았던 아이. 말이 없고 키가 매우 작았던 아이. … 다선초등학교 동창들에게서 영원히 잊힌 아이, 경진이.
「누군가는 추억이라고 쓰고 나는 그걸 지옥이라고 읽지」 중에서
영원히 함께하자고 일기장에 적었고 현주도 우리 우정은 포에버라고 했다. “다른 친구가 다가와도 집에는 너랑만 갈 거야.”
「방파제와 파도 그리고 현주」 중에서
할아버지는 자는 것 같았다. 그러나 손은 너무 찼다. 가장 좋다는 삼베옷을 입은 할아버지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았다. 체크무늬 남방이나 탄탄한 스웨터에 어그 부츠를 신고 “소리야.” 하고 나를 부를 것 같았다. 찬 손을 붙잡고 진짜 마지막 말을 전했다.
“할아버지 시간까지 열심히 살게요. 좋은 글, 좋은 문장 쓰면서 할아버지 말씀 잊지 않을게요.”
「알래스카에서 온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