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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생각 사는 핑계

쓰는 생각 사는 핑계

이소호 (지은이)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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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생각 사는 핑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쓰는 생각 사는 핑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7419614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시집 『캣콜링』의 작가 이소호의 산문집. 『쓰는 생각 사는 핑계』는 많은 시적 표정을 지닌 한 시인을 살게 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살아 낸 하루 동안 그가 써낸 것이 무엇인지 가감 없이 펼쳐 보인다.

목차

들어가며 9

1부 내가 갖고 싶은 것
덤이지만 완전한 하나 15
홀수는 외로워 31
진실한 구라 42
‘나’답게 나대기 54
에드거 앨런 포 스트리트에는 에드거 앨런 포 카페가 없다 67
가졌던 것들이 자꾸만 사라진다 79

2부 나를 쓰게 하는 것
폴더 이름 쓰다 만 글 93
백세권에 산다는 것은 114
네가 감히 나의 시가 된다면? 130
나의 라이브 커머스 입문기 144
살말과 쓸말 157

3부 이어질 이야기
좋아하는 물건에다 이야기라는 단추를 꿰매 보기 173
그 많던 국가대표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182
무제로 살아남기 190

나가며 199

저자소개

이소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제3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는 시집 『캣콜링』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홈 스위트 홈』, 영어 번역본 『Catcalling』, 소설 『나의 미치광이 이웃』, 산문집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서른다섯, 늙는 기분』 『쓰는 생각 사는 핑계』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가 굿즈를 만드는 이유는, 출판사가 내 굿즈를 만들어 주지 않아서가 아니다. 내가 부지런해서도 아니다.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나를 너무 사랑해서는 더더욱 아니다.
무언가를 사는 행위에 중독돼 있었던 나는 물건이 가진 고유의 힘을 믿는다. 아니 맹신한다. 물건에 깃든 순간을 믿는다. 그 물건이 소환해 줄 단단한 추억을 믿는다. 대전에서 튀김소보로를 사고, 제주에서 감귤초콜릿을 사는 것처럼. 해외에서 도시의 이름이 박힌 마그넷을 사는 것처럼. 냉장고에 붙어 있는 것 말고는 도통 쓸모가 없지만, 가끔 시선을 두는 것만으로도 그 물건을 골랐을 때의 순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그 힘.
-「덤이지만 완전한 하나」에서


지금 생각해 보면 아홉 살의 경진이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사건을 저지르지 않으면 재미있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선언하고 수습하자. 뻔뻔하게 살자. 공약을 어기고도 시장 상인들에게 악수하러 다니는 정치인처럼. 어차피 인간은 하루에 평균 세 번 이상 거짓말을 한다. 나의 다짐과 선언이 하루에 몇 번 하는 가벼운 거짓이 된다 해도, 생각해 보면 괜찮은 것 같다. 지금 당장은 그것이 거짓말일지라도, 내가 그것을 진짜로 만들 힘이 있다면, 그것은 아주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예언이 된다.
-「진실한 구라」에서


뉴아이패드는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 전설이 되어 있다. 최초로 레티나를 넣어서가 아니다. 6개월 만에 애플이 단종시킨 최초의 제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 그것에는 아이패드와 토사구팽을 합친 멸칭, 일명 토사구패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비극적인 건, 그 토사구패드를 산 게 나라는 사실이다. 생각할수록 분했다. 내 주변에는 내 추천으로 토사구패드를 산 친구들이 무려 세 명이나 되었다. 나는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미안해.”
“아니야…… 나 잘 쓰고 있어.”
이런 말을 하면서 우리는 서로를 위로했다. 지금도 새로운 아이패드가 출시될 때마다 테크 유튜버들은 설명한다.
“여러분 토사구패드가 될까 봐 걱정되시죠?”
나의 뉴 아이패드는 이렇게 매년 애플의 신제품 출시 때마다 조롱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니다.
-「가졌던 것들이 자꾸만 사라진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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