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황진이

황진이

(희곡.TV드라마.시나리오)

구상 (지은이)
홍성사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5개 9,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황진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진이 (희곡.TV드라마.시나리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88936506841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05-04-21

책 소개

시인 구상의 문학총서 제4권 '희곡.TV드라마.시나리오' 편. 수록 작품 가운데 대표작인 '황진이'는 국내에서 뮤지컬로도 상연되어 주목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황진이를 문학적으로 그려 냈지만 구상 시인의 희곡은 극적 구성과 대사의 시적 서정성에서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목차

책머리에 몇 마디

제1부 희곡
수치羞恥
황진이黃眞伊
땅 밑을 흐르는 강

제2부 TV 드라마
자유로의 터널

제3부 시나리오
갈매기의 묘지墓地
단군檀君

저자소개

구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구상준(具常浚)이다. 1938년 원산 근교 덕원의 성 베네딕도 수도원 부설 신학교 중등과 수료 후 일본으로 밀항했으며, 1941년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 전문부 종교과를 졸업한다. 1942∼1945년 ≪북선매일신문≫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46년 북한 원산에서 시집 ≪응향≫ 필화 사건을 겪은 뒤 월남한다. 월남 이후 1948∼1950년 ≪연합신문≫ 문화부장, 한국전쟁 기간인 1950∼1953년 국방부 기관지 ≪승리일보≫ 주간, 1953∼1957년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 1961∼1965년 ≪경향신문≫ 논설위원 겸 도쿄지국장을 역임하는 등 20여 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교육인으로서는 1952∼1956년 효성여대 부교수, 1956∼1958년 서울대 강사, 1960∼1961년 서강대 강사, 1970∼1986년 하와이대학교 극동어문학과 교수, 1973∼1975년 가톨릭대 신학부 대학원 강사, 1976∼1998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대우교수 등으로 대학에서 교육을 담당했다. 1951년 첫 시집 ≪구상≫을 펴낸 뒤, 1953년 사회평론집 ≪민주고발≫, 1956년 시집 ≪초토의 시≫, 1960년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 1975년 ≪구상 문학선≫, 1976년 수상집 ≪영원 속의 오늘≫, 1977년 수필집 ≪우주인과 하모니카≫, 1978년 신앙 에세이 ≪그리스도 폴의 강(江)≫, 1979년 묵상집 ≪나자렛 예수≫, 1980년 시집 ≪말씀의 실상≫, 1981년 시집 ≪까마귀≫, 시문집 ≪그분이 홀로서 가듯≫, 1982년 수상집 ≪실존적 확신을 위하여≫, 1984년 자전 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1985년 수상집 ≪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1986년 ≪구상 시전집≫, 수상집 ≪삶의 보람과 기쁨≫, 1987년 시집 ≪개똥밭≫, 1988년 수상집 ≪시와 삶의 노트≫, 시집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시론집 ≪현대시창작 입문≫, 이야기 시집 ≪저런 죽일 놈≫, 1993년 자전 시문집 ≪예술가의 삶≫, 1994년 희곡 시나리오집 ≪황진이≫, 1995년 수필집 ≪우리 삶, 마음의 눈이 떠야≫, 1996년 연작 시선집 ≪오늘 속의 영원, 영원 속의 오늘≫, 1998년 시집 ≪인류의 맹점에서≫, 2001년 신앙 시집 ≪두 이레 강아지만큼이라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 2002년 시집 ≪홀로와 더불어≫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집과 산문집을 펴낸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시집이 번역 출간되었으며, 1955년 금성화랑무공훈장, 1957년 서울시 문화상,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0년 대학민국 문학상 본상, 1993년 대학민국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4년 5월 11일 작고했고,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시인 구상은 서울에서 출생해 북의 원산, 일본의 도쿄, 미국 하와이 등을 거치면서,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가 깊은 명상가였다. 초기의 낭만주의적 지향은 해방 공간 좌우익의 대립과 북한 문단 재편기에 ≪응향≫ 필화 사건을 입으며 상처를 입게 되고, 기자로서의 직분과 신앙적 고민을 아우르면서 이후 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시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폐허적 분단 현실의 참담함을 노래한 <초토의 시> 연작에서 시작된 그의 시적 여정은 ‘영원한 오늘’을 노래한 구도자적 인식으로 마무리된다. 그리하여 그는 ‘영원한 오늘’을 사는 낭만적 구도자의 표정으로 우리 앞에 살아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기억을 더듬으면 내가 희곡 창작에 손을 대게 된 것은 저 자유당정권 말기 반독재 투쟁에 나섰다가 옥고를 치르면서 옥중에서 주로 전후(戰後) 프랑스에 풍미하고 있는 무신적(無神的) 실존주의 작가들의 작품이나 이론을 집중적으로 읽다가 나는 홀연이랄까, 감득한 것이 “인간 실존에 내재된 것은 불안이 아니라 수치심이다”라는 깨달음이었다. 특히 나는 알베르 카뮈의 희곡 <오해>를 읽고 그 등장인물의 실존 속에 결해 있는 것이 바로 수치심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세상에 나가기만 하면 나의 이 거창한(?) 사상을 이론적으로 형성하려고 별렀다. 그런데 그렇듯 내 머리에 명료히 구성되어 있던 인식과 논리가 출옥하자 차차 둔화되고 겨우 그 상념의 편편들을 형상화하여 여기에 함께 수록하는 희곡 <수치> 한 편을 완성하였다. 이렇듯 나는 시로서는 형상화할 수 없는 자신의 사물에 대한 본질적 인식이나 그 논리, 즉 사상을 구상적(具象的)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희곡이나 시나리오를 써 보기로 한 것이다. -‘책머리에 몇 마디’에서


프롤로그
캄캄한 무대에 순백(純白) 차림의 황진이의 혼령이 스스로 빛을 발하며 나타나서 관중들을 향하여 대화하듯,

혼 령 나는 황진이올시다. (말의 어미는 연기자의 자연스러운 말씨대로) 지금으로부터 450년 전 이 땅에 살던 속칭 송도 기생 명월의 혼령이올시다. 그러나 여러분! 두려워하지들은 마십시오. 혼령은 혼령이지만 흔히 전설에 나오는 피묻은 원한에 사무친 그런 악령이 아니라 불교의 말을 빌리면 왕생극락 직전, 기독교의 말을 빌리면 천당에 들기 직전, 즉 혼령이 이 세상 인업(因業)의 허물을 다 벗어 버리고 종국적 생명으로 완성되기 직전의 선한 혼령이니까요. 그런데 무엇 때문에 이렇게 돌연 세상에 나타났냐구요? 그것은 구상(具常)이라는 오늘의 시인이 하도 나의 시나 삶에 애정을 갖고 때마다 추켜들고 나서기 때문에 거기에 마지막 보답을 하려구요. ……그때까지 외부 세상과의 오직 외가닥 줄이었던 아버지를 잃고 난 우리 모녀는 완전히 세상과 격리된 상태에서 3년상을 마치고 났을 때 당면한 문제는 나의 혼사였습니다. 어머니의 서두름으로 처음에는 그래도 매파가 심심찮게 들랑거렸습니다. 그러나 소위 반갓집에서들은 선을 볼 때엔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돌아가서는 번번이 딱지를 놓는 것이었죠. 되물어 볼 것도 없이 천첩의 소생을 양반집 체모에 며느리로 맞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올시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모든 것이 내 죄다”라고 탄식을 하시곤 했죠. 하기야 더러는 청혼이 없는 것은 아니었죠. 양반 중에서도 대감 댁에서라면서 후실이나 작은집으로 달라고요. 그러나 이 경우 나의 어머니는 펄펄 뛰시며 “내 딸에게 내 신세를 되풀이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또 더러는 나를 이리저리 훔쳐본 동네 총각들에게서 청혼이 들어올라치면 이 역시 어머니는 길길이 뛰시면서 “황 진사의 딸을 상것〔常人〕에게 줄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나의 출생과 그 성장기에서 맛본 모멸적 환경이 나로 하여금 일찍이 인간의 계급적 신분에 대한 모순과 남자 중심의 사회규범에 대한 부조리에 심각한 회의와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나 할까요. 바로 이 무렵 그 운명의 상여사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제1부 희곡, ‘황진이’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