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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구상 산문선집)

구상 (지은이)
나무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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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구상 산문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363267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7-09-14

책 소개

2004년 우리 곁을 떠난 '구도의 시인' 구상 산문선집. 그가 남긴 수많은 글들 중에서 그의 인생과 철학, 종교관, 세계관 그리고 문학관 등을 총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목차

책을 내며

1부 나의 인생 행각기
나의 금잔디 동산|아버지의 유훈과 형의 교훈|나의 대학 시절|나의 기자 시절|고마운지고 반려인생|8·15의 추억 몇 가지|낙동강변 나의 시골집|무등병 복무|나의 인생 행각기|강, 나의 회심의 일터

2부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나의 문학적 자화상|나의 시의 좌표|자기 존재에 대한 물음|삶의 보람과 기쁨|홀로와 더불어|존재의 신비|참된 휴머니즘|명인·명품들의 여향(餘香)|예술인의 자세|정신적 고려장

3부 나의 친구 이야기
이중섭의 인품과 예술|야인 김익진 선생과의 영혼놀이|깡패 시인 박용주 형의 추억|마해송 선생의 인품|한 은수자(隱修者)의 죽음|무영 선생의 만년|김광균 형을 산에 묻고|조각가 차근호 이야기|공초 선생의 치세훈(治世訓)

4부 가진 것 없이 베풀기
무료와 은총|저승길 차림|순교자와 예술가|실존적 확신|불교와 나|가진 것 없이 베풀기 |죄와 은총|발밑을 살피다|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자|망자와 더불어

5부 아름다운 시비
인간 왜소화|아름다운 시비|인간꽃밭|여성 3제|들풀과 선물|청춘의 가능성|삶의 본보기 셋|고민의 과대망상증|성급과 나태|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정치가의 용기

작품해설 한 촛불이라도 더 켜는 삶 _ 임헌영

저자소개

구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출생했으며, 본명은 구상준(具常浚)이다. 1938년 원산 근교 덕원의 성 베네딕도 수도원 부설 신학교 중등과 수료 후 일본으로 밀항했으며, 1941년 일본 니혼대학(日本大學) 전문부 종교과를 졸업한다. 1942∼1945년 ≪북선매일신문≫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46년 북한 원산에서 시집 ≪응향≫ 필화 사건을 겪은 뒤 월남한다. 월남 이후 1948∼1950년 ≪연합신문≫ 문화부장, 한국전쟁 기간인 1950∼1953년 국방부 기관지 ≪승리일보≫ 주간, 1953∼1957년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 1961∼1965년 ≪경향신문≫ 논설위원 겸 도쿄지국장을 역임하는 등 20여 년 넘게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교육인으로서는 1952∼1956년 효성여대 부교수, 1956∼1958년 서울대 강사, 1960∼1961년 서강대 강사, 1970∼1986년 하와이대학교 극동어문학과 교수, 1973∼1975년 가톨릭대 신학부 대학원 강사, 1976∼1998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대우교수 등으로 대학에서 교육을 담당했다. 1951년 첫 시집 ≪구상≫을 펴낸 뒤, 1953년 사회평론집 ≪민주고발≫, 1956년 시집 ≪초토의 시≫, 1960년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 1975년 ≪구상 문학선≫, 1976년 수상집 ≪영원 속의 오늘≫, 1977년 수필집 ≪우주인과 하모니카≫, 1978년 신앙 에세이 ≪그리스도 폴의 강(江)≫, 1979년 묵상집 ≪나자렛 예수≫, 1980년 시집 ≪말씀의 실상≫, 1981년 시집 ≪까마귀≫, 시문집 ≪그분이 홀로서 가듯≫, 1982년 수상집 ≪실존적 확신을 위하여≫, 1984년 자전 시집 ≪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 1985년 수상집 ≪한 촛불이라도 켜는 것이≫, 1986년 ≪구상 시전집≫, 수상집 ≪삶의 보람과 기쁨≫, 1987년 시집 ≪개똥밭≫, 1988년 수상집 ≪시와 삶의 노트≫, 시집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시론집 ≪현대시창작 입문≫, 이야기 시집 ≪저런 죽일 놈≫, 1993년 자전 시문집 ≪예술가의 삶≫, 1994년 희곡 시나리오집 ≪황진이≫, 1995년 수필집 ≪우리 삶, 마음의 눈이 떠야≫, 1996년 연작 시선집 ≪오늘 속의 영원, 영원 속의 오늘≫, 1998년 시집 ≪인류의 맹점에서≫, 2001년 신앙 시집 ≪두 이레 강아지만큼이라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 2002년 시집 ≪홀로와 더불어≫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집과 산문집을 펴낸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시집이 번역 출간되었으며, 1955년 금성화랑무공훈장, 1957년 서울시 문화상, 1970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0년 대학민국 문학상 본상, 1993년 대학민국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4년 5월 11일 작고했고,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시인 구상은 서울에서 출생해 북의 원산, 일본의 도쿄, 미국 하와이 등을 거치면서, 동서양의 철학이나 종교에 조예가 깊은 명상가였다. 초기의 낭만주의적 지향은 해방 공간 좌우익의 대립과 북한 문단 재편기에 ≪응향≫ 필화 사건을 입으며 상처를 입게 되고, 기자로서의 직분과 신앙적 고민을 아우르면서 이후 형이상학적 인식에 기반한 시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폐허적 분단 현실의 참담함을 노래한 <초토의 시> 연작에서 시작된 그의 시적 여정은 ‘영원한 오늘’을 노래한 구도자적 인식으로 마무리된다. 그리하여 그는 ‘영원한 오늘’을 사는 낭만적 구도자의 표정으로 우리 앞에 살아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오죽해야 어머니는 매양 “나는 네가 세상에서 잘났다는 소리를 듣느니보다 그저 수굿이 살아 는 게 소원이다”라는 애원에 가까운 당부를 하셨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사흘 전 나를 불러 앉히시고는 “너는 매사에 너무 기승을 하지 말라! 아무리 의롭고 바른 일이라도 기승을 면 위해를 입느니라” 하시면서 《채근담》을 손수 펼쳐 짚어 보이신 것이 다음과 같은 구절이다. “조금 줄여서 사는 것이 조금 초탈해 사는 것이니라.”


불쑥 이렇게 말하면 독자들은 이해가 안 가겠지만 내가 일찍 열다섯에 가톨릭 신부가 되고자 베네딕도 수도원 신학교엘 들어갔다가 3년 만에 환속을 했고 일반 중학으로 전입했으나 퇴학을 당했으며, 문학을 한답시고 고향의 소위 불령선인들과 어울려 다니며 유치장 신세가 일쑤고 하니 어느새 스물 안짝에 교회에선 이단아요, 가문에선 불효자요, 마을에선 ‘주의자’가 되었다는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어쩌면 매서운 현실 고발의 시다. 그러나 나의 상념은 강을 통하여 역사에 대한 낙관을 획득한다. 즉 우리의 오늘의 삶이 아무리 연탄빛 강으로 흐르고 그 오염이 징그럽게 번득이더라도 언젠가는 푸른 바다에 흘러들어 맑아질 그날이 있을 것을 나는 믿고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오늘의 저 눈 뒤집힌 삶이 가엾기까지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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