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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문화유산
· ISBN : 9788936902674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08-07-2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총론 : 소들강문 평야에 가꾼 천주교 교우촌
자연경관과 인문경관
구릉성 산지와 간석지 평야 입지
경관을 통한 장소 이해
마을의 지명
마을의 역사
근대 이전의 합덕과 지명유래
마을의 지리적 특성과 합덕제(合德提)
개항기의 합덕리 농민운동
식민지기 교우촌의 건설과 마을의 토지관계
농지 개혁과 한국전쟁기의 합덕
미작생산과 노동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까지
미작 중심의 농업
상업과 임금노동
합덕리의 미래
사회생활과 문화
인구 구성의 변화
성당 중심의 생활과 성당 조직들
마을의 공적 조직
마을의 비공식조직
합덕리의 교육
일상생활의 변화
교통체계의 변화와 시장권
근대 문물의 유입과 의복?음식의 변화
성당과 여가생활
민속과 의례
세시풍속
통과의례
연합 기우제
구전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합덕리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거의 전적으로 천주교회에 의존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0년대 중반까지도 성당에서는 매일 새벽 5시 반, 낮 12시, 저녁 6시에 종을 쳤다. 성당의 종소리가 나면 들판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일을 멈추고 서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밀레의 만종에 나오는 장면이 합덕리에서 그대로 재현되었던 것이다. ----- 14p.
페렝 신부는 합덕리와 인근 지역에 약 30여 만 평을 소유한 대지주이자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장이라는 사회적 신분에 의해 마을의 사회.경제.문화적 관계는 물론 정신세계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었다. 페랭 신부는 종교적인 엄격함과 동시에 자애로움과 긍휼함을 갖추고 마을 주민들을 지배하였다. 페랭 신부는 1차대전 참전 시 습득했던 의술을 기초로 마을 주민은 물론 인근지역의 병자들을 고쳐주었고, 흉년 시 교유 및 기아선상에 놓인 가난한 자들의 구민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합덕리에서 고아원 및 매괴학교의 운영, 청소년 교육과 프랑스 운동 및 음악 등 문화의 전파 등 사회.교육.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활동을 하였다. ----- 55p.
프랑스 신부들은 내포지역 30~50여 개의 공소를 직접 관할하기 위해 19세기 말에는 사린교 혹은 말을 타고 다니다가, 1920년대 후임 페랭 신부 대에 가서는 자전거를 애용하였다.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이 세발자전거는 앞바퀴와 2개의 작은 뒷바퀴가 있는 근대 서구문명의 총아였다 ----- 135p.